[이 영화를 보라!] “그레타 툰베리”
[이 영화를 보라!] “그레타 툰베리”
  • 김상목
  • 승인 2021.06.17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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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라, 기후정의를 호소하는 10대의 외침을!

 

"그레타 툰베리" 포스터 이미지

1. 그레타 툰베리를 아시나요?

 

스웨덴 출신 2003년생 환경운동가. 201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하기 위해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등교거부 시위를 실천하며 청소년 기후정의 운동의 상징이 된 세계적 유명인사.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적 셀럽…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대충 이 정도일 테다.

사실 우리는 그녀의 이름과 10대 환경운동가라는 것 정도 외엔 잘 알지 못한다. 사실 어쩌면 별로 알고 싶어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온실가스 배출만은 G7 반열에 오른 국가임에도 한국사회에선 여전히 기후변화 건 난민 수용이 건 국제원 조건 남의 일에 가깝다. 지극히 편리하게도 뭔가 세계에 자랑하고 싶을 때는 G7에 버금가는 국가로 인정받고 싶지만, 그에 걸맞은 의무를 요구받으면 불현듯 어려웠던 과거를 내세우며 아직 한국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강변하곤 한다. 그런 태도로 일관해온 게 우리의 민낯이다.

먹을거리 갖고 장난치면 모두가 공분하지만, 그 먹을거리가 생산되는 과정의 환경파괴나 노동착취, 여러 비윤리성에는 큰 관심이 없다. 우리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으니깐. 형편이 좀 더 좋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차츰 생각해 보고 자연스럽게 (알아서) 개선될 것이라며 미래를 담보로 공수표를 날린다. 비단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는 사실이 위안이 될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럼 대체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G7이 건 G20 이건 OECD 건 유럽연합이건 기본 입장은 거의 다르지 않다. 늘 취지는 십분 이해하나 (특히 경제를 비롯해) 고려해야 할 것들은 태산처럼 쌓여 있다고 한다. 그렇게 모든 게 답보상태에 빠져 다들 지치고 회의에 빠지던 순간, 그때 그레타 툰베리가 등장한다.

 

2. 2018년 8월, 스톡홀름 의회 앞에서 시작된 물결

작은 소녀가 피켓 한 장, 유인물 수십 장을 들고 주변을 살피다 어느 건물 앞에 털썩 주저앉는다. 일인 시위나 연좌 농성을 해본 이들이라면 익숙할 법한 풍경이다. 다만 소녀는 만 15살이고 피켓에는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등교 거부 시위라고 손글씨가 적혀 있다는 게 특징일 뿐. 주변을 지나던 어른들은 외면하거나 혀를 차고, 어서 학교로 돌아가라고 훈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녀는 어른들의 말을 경청하지만 동의할 수 없다. 매주 금요일마다 스웨덴 의회 건물 앞을 지키는 소녀에겐 어느새 비슷한 생각, 같은 고민을 가진 또래 청소년들이 가세하고 곳곳에서 화제에 오르내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의 시작이다.

 

 2_1. 격동의 시간: 2018. 12월 ~ 2019. 8월

3개월 후인 2018년 12월, 그레타 툰베리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초청받게 된다. 그 자리에서 15살 소녀는 그저 호기심과 화제성을 이유로 자신을 부른 각국의 정치인들 앞에서, 환경 변화 대책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알려는 의지도 없음을 공개적으로 규탄한다. 그녀가 외치던 문장,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음으로써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라는 일갈은 큰 파문을 일으킨다.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영화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이후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그레타 툰베리는 유럽연합과 유엔 등 국제기구 회의에 여러 차례 초대받아 연설할 기회를 얻는다. 물론 대등한 파트너로서의 위치일 리 없다. 그저 어린 소녀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니 늘 지지부진하게 성과를 내지 못하는 환경 의제 관련 회의의 구색을 갖추려고 마스코트로 불려온 것뿐.

그런데 정작 불려온 그레타는 분위기 파악에는 관심이 없다. 의례적 박수와 사진 촬영으로 환대하는 각국 정상과 관료들에게 절규하듯 외친다. 우리 같은 아이들 보고 미래의 희망이라면서 그 미래를 당신들이 파괴하고 책임지지 않는 비겁함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우리가 책임을 지겠다고 당당하게 주장한다. 97%의 정치인은 기후변화에 대한 명백한 과학적 증거가 지난 사반세기 동안 넘치게 제출되었는데도 눈과 귀를 막고 자신도 책 보고 아는 내용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공격한다.

이런 10대 환경운동가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다. 1992년, 12살의 세번 스즈키가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 환경과 개발 회의에서 연설하며 지구온난화와 탄소 배출 문제를 호소한 바 있다. (세번 스즈키는 일관되게 그레타의 행보에 지지하는 뜻을 피력하고 있다) 이후로도 꾸준히 1세계를 중심으로 하는 청소년 운동은 환경 관련 의제를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탄소 배출 관련 국제적 공조의 핵심이라 할 도쿄 의정서와 그 후속인 파리 협정은 강대국들의 회피 속에 지지부진한 상태가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난제는 또 있다. 신흥 경제대국 중국과 인도, 그리고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이제 한창 경제개발에 몰두하는 3세계의 불만 또한 만만치 않다.(그리고 1세계는 3세계 핑계를 댄다) 1세계가 과거 오염은 다 저질렀고, 누릴 건 다 챙긴 뒤에 ‘사다리 걷어차기’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볼멘소리 하는 게 일반적 모습이다.

그렇게 정체된 채 평행선만 달리던 상황에서 제3세력의 아이콘으로 그레타 툰베리가 출현한 것이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시대의 바람은 그녀를 선택했고, 그레타는 자신이 받는 과도한 스포트라이트가 어떤 의도와 실체를 가졌는지 간파하고 자신이 가진 위상을 철저히 활용하기 시작한다.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영화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물론 그레타 이전에도 숱한 사회운동 활동가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렸다. 양심적 과학자들은 객관적 연구 자료와 통계들을 쏟아내며 학자의 소임을 다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정치가와 기업들의 직무유기와 적극적 은폐 덕분에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논의는 늘 답보상태에 머물렀고, 환경 문제는 일회성 이슈로 갇혀버리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레타의 활약은 매스미디어의 관심을 모아 내는 것은 물론, 10대 청소년의 언어와 실천을 통해 대중적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비약적인 성과를 발휘했다. 이는 과학계에서 인정하는 공헌이기도 하다. 어떻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의 난제를 그레타 툰베리라는 15살 소녀가 일거에 매듭을 싹둑 잘라 문제를 풀어버린 셈이다. 이는 사회운동 전반을 통틀어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중요하게 평가해야 할 지점이라 하겠다.

 

 2_2. 세계적 활동가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영화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그레타 툰베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다’(앓고 있다가 아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가진 아스퍼거는 오히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해 주는 축복이라 언급할 정도다. 8세부터 채식을 실천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를 타지 않으며 한겨울에도 차가운 길바닥에서 직접행동에 나서는 이 세계적 명사를 자녀로 둔 가족에게 고민과 애로가 없을 리 없다.

저명인사이지만 아직 10대인지라 홀로 국경을 넘나들며 장거리 여행을 다니기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그레타처럼 비행기를 탄소 배출의 중요한 원흉으로 규정하고 나머지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한다는 소신을 실천하는 경우엔 더욱 그렇다. 영화 속에선 아버지가 대부분 동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딸을 염려하는 마음이 앞서는 아버지가 건네는 조언과 훈수가 종종 그녀에겐 개입과 간섭으로 느껴진다.

그레타는 웬만해선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건 타협하지 않는다. 대규모 집회 참가와 연설을 앞두고 그 준비에 몰입한 나머지 식음을 전폐하는 딸에게 바나나라도 하나 먹이려고 격렬하게 다투는 부녀간의 모습이나, 휴식 없이 연설문을 번역하며 단어 하나하나 신경 쓰는 딸이 안쓰러워 적당히 하자는 아버지의 호소에 드러누워 실망을 표현해버리는 그레타의 모습이 영화 속에 잊을 만하면 그녀가 10대 청소년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해 준다.

심지어 그녀를 죽이겠다는 위협도 점점 늘어난다. 대부분이 그저 악성 댓글에 불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족의 마음이 어찌 편할 수 있을까. 그걸 태연하게 읽고 있는 딸의 모습을 응시하는 아버지의 시름과 걱정은 깊어만 간다. 결국, 응급처치 요령을 부녀가 함께 배우고 숙지하기까지 한다. 그게 아니라도 또래들과 무척 많이 다른 삶을 살면서 심야열차 2층 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는 그레타를 보는 가족 누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을까. 영화는 그렇게 신격화된 천재적 면모만이 아닌 조금 다른 방식의 청소년기를 보내는 그레타의 복합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데 일정 분량을 할애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2_3. 영화 속 마녀사냥의 풍경

영화는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지지와 기대의 목소리를 무수히 전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 더 신경을 쓰는 듯 보인다. 그레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과 반응은 세계 각국의 대표적 지도자들부터 황색언론 보도와 인터넷 악플러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툰베리에게 세상이 얼마나 복잡한지 말해주지 않은 것 같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도 스웨덴 사람들만큼 부유해지고 싶은데, 태양광 발전만을 통해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며 마치 3세계를 대변하는 것처럼 방어막을 친다.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트위터 정치로 “밝고 훌륭한 미래를 기원하는 행복한 소녀 같군요.”라며 조롱했는데, 그레타는 트럼프의 트윗 내용을 자신의 SNS 프로필 소개로 활용하는 것으로 맞받아친다.

트럼프와의 결투는 계속된다. 201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그녀가 선정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는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가서 분노 조절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인신공격 성 트윗을 날렸고, 그레타는 이에 맞서 자신의 트위터 직업 항목에 ‘분노 조절 프로그램 참석자’로 기입해 또 한 번 화제에 오른다.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며 집권 후 아마존 밀림을 파괴하는데 몸통 격인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런 ‘꼬맹이’를 언론이 지원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며 저열한 비난을 내뱉었다. 이에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소개를 ‘꼬맹이’로 고쳤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메시지의 중요성과 활용에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은 셈이다.

 

 2_4. 1년간 모험의 종착역: 유엔 기후행동 정상 회의

그레타는 자기 스스로 확신하며 실천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공부했던 것들이 명백한 사실임을 세계를 돌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자신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10대들과 교류하는 귀중한 인연을 쌓아나간다. 가장 중요한 것, 그저 자신을 애 취급하며 구색 맞추기 장식으로 써먹으려는 어른들의 사정을 꿰뚫어보고 분노하는 것을 배웠다.

그 나이에는 이런데 나오지 말고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혀를 차던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그레타는 마치 진화 과정을 동영상 배속으로 돌려보듯 영화 속에서 급격하게 진화한다. 그녀가 제도권 교육에 얌전하게 머물며 안정된 궤도 안의 삶을 살았다면 과연 만족했을까? 영화 속에서 숱하게 드러나는 어른들의 위선과 책임회피의 민낯은 보는 이들을 다 부끄럽게 만들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레타는 작은 희망을 찾아내곤 한다.

감독은 우연히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그레타가 등교 거부 시위를 벌이던 초창기에 그녀를 주목해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출발한 그레타와의 여정은 1년여를 꼬박 함께하게 된다. 그 대미를 장식하는 사건은 뉴욕에서 2019년 9월에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이다. 그런데 비행기 여행을 일상에서 거부하는 그레타가 스웨덴에서 회의 장소인 뉴욕을 가려면 대서양을 건너야 한다.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레타는 자신의 회의 참가를 하나의 이벤트화한다. 태양광을 활용하는 작은 요트를 타고 2주간 거칠고 위험한 대서양 횡단 항해에 나선 것이다. 돛에는 기후정의를 내건 채.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영화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그 항해 동안 감독이 발견한 건 그 어떤 어른들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위해 인생의 무게를 체감하며 위험을 무릅쓰지만, 거친 풍랑이 몰아칠 때마다 순전한 두려움과 괴로움을 호소하던 그레타의 민낯이다. 북유럽의 넉넉한 집에서 부러울 것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는 그녀가 대서양의 파도와 비바람 속에서 멀미로 글조차 쓸 수 없어 녹음으로 기록을 남기며 기진맥진한다. 저 비범한 활동가에게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의 극치다.

하지만 뉴욕에 도착한 순간 그녀는 자신이 상징하는 가치들을 어깨에 짊어질 각오와 태세를 마친다. 항구에 운집한 지지자들 사이로 그레타는 결전을 앞둔 장군처럼 당당히 걸어 나간다. 그리고 유엔 회의장에서 기성세대의 직무유기에 대해 역사에 남을 연설을 펼친다. 그리고 회의를 계기로 전 지구적으로 진행된, 칠백만이 참가한 기후정의 촉구 직접행동을 조직하는 촉매가 된다.

 

3. 영화가 끝난 뒤: 멈출 수 없는 그레타와 기후정의 운동

영화는 거기까지다. 그 후 1년이 지나 영화가 완성되어 국내외 영화제에서 소개되고 국내 극장 개봉에 이르렀지만, 그레타의 활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구의 미래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화성 이주를 설파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해 당장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괴에 대한 온전한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지구환경 개선에 대한 대안을 촉구하는 논쟁을 선포하고, 한국에 대해서도 탄소 배출 수위권 국가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콩 민주화운동을 공개 지지하고, 1세계가 3세계에 비해 분명 더 큰 책임을 지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속해서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악연 깊은 도널드 트럼프와 다시 일전을 벌였다. 당시 포럼에서 트럼프는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어 배출되는 탄소를 재흡수하면 된다는 주장을 펼쳤고, 툰베리는 있는 나무와 숲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카운터를 날렸다. 트럼프가 미국만 공격하지 말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다른 나라(중국)나 비판하라며 논점을 흐리려 하자, 툰베리는 파리 협정 탈퇴를 선언한 그에게 아무리 기후변화 문제를 이야기해봐야 시간 낭비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여전히 그녀는 일상에서의 실천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활동 중이다) 활약을 이어간다.

그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분명 다양한 각도에서 적지 않게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눈과 귀를 닫고 진영논리로 대응하기 이전에, 그녀와 그녀가 상징하는 세대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 영화의 절정이던 7백만 청소년(지구 인구의 1,000분의 1은 족히 되는!)이 모두 그레타의 선동과 좌파의 현혹에 넘어간 것뿐이라면 오히려 이 세상의 미래를 더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반성과 성찰은 지금 현재도 세상을 망치는 데 일조하거나 방관 중인 못난 어른들의 의무 중 극히 사소한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영화 <그레타 툰베리> 스틸 이미지

 


작품 정보

 

그레타 툰베리 I Am Greta

2020, 스웨덴, 다큐멘터리

2021.06.17. 개봉, 102분, 전체관람가

감독 나탄 그로스만

주연 그레타 툰베리

수입 및 배급 영화사 진진

2020 베니스 국제영화제 상영작

2020 토론토 국제영화제 상영작

2021 전주 국제영화제 상영작

2021 서울 환경영화제 상영작

2021 구로 국제어린이영화제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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