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는다. 밤하늘이 맑으면 새벽 4시를 전후로 시간당 120개(ZHR=120)가 넘는 별똥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22일, 23일에는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극대기를 맞는다. 시간당 별똥별 10개(ZHR=10)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극대기인 15일이 음력 초사흘로 달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기이다. 이날 하늘만 도와준다면 밝은 별똥별이 많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특성상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제유성기구(IMO, International Me
태양을 공전하는 데 5만 년이 걸리는 혜성이 2월 1일 지구에 가장 가까워진다. 이때를 전후로 좋은 밤하늘을 만나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고, 간단한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혜성의 중심부와 아름다운 꼬리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티에프 혜성은 지난해 3월 2일 미국 샌디에이고 팔로마 천문대의 광시야 카메라인 지티에프(Zwicky Transient Facility)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 혜성의 공식 이름은 C/2022 E3로, 발견된 천문대의 천체관측 장비 이름을 따 지티에프(ZTF)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지티에
한국천문연구원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천문력(天文曆)을 공개하고, 역서(曆書)를 발행했다.지난달 17일 ‘2023년 연간천문종합정보지(천문력, 天文曆)’을 누리집에 공개한 한국천문연구원은 “2023년 역서를 통해 생성된 음력, 일·월 출몰시각, 천문현상 등의 정보와 천체사진 공모전 수상작, 이달의 주요 천문현상 등이 천문력에 수록되어 있다”고 안내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천문 정보 대중화’ 및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천문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천문력은 공공누리 제1유형 적용하여 공개되었고, 저작권 관련 유의사항을 준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지구 형제들이 펼치는 우주쇼가 이어지고, 달과 별, 행성들이 벌이는 풍성한 하늘 잔치가 열린다.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022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6월, 6개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장면이 펼쳐진다. 11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6월 중순부터 말까지 해가 뜨기 전 매일 동쪽 지평선 부근에서 남쪽으로 지구의 형제들인 수성, 금성, 천왕성, 화성, 목성, 토성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6개의 행성을 보
동짓날인 21일, 해가 진 뒤 남서쪽 하늘에서 목성과 토성이 하나가 된다.12월 21일 저녁, 목성과 토성이 달 지름의 5분의 1인 0.1도까지 가까워지면서 하나의 천체처럼 보이게 된다.목성과 토성 대접근은 서남쪽 하늘에서 해넘이 뒤부터 저녁 7시 무렵까지 볼 수 있다. 6시부터 30분 동안이 대접근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은 21일 밤 10시 25분이다. 하지만, 이 시각에는 목성과 토성이 지고 난 뒤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워진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이번 대접근은
1월 10일저녁 5시 30분, 별빛캠프를 기획한 용식 씨는 경북미디어센터 뉴스풀 운영위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진행하려면 일찍 가 있어야 하는데 행사가 늦게 끝나 대신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별 스케치 준비물도, 먹거리도 미리 준비해 뒀고…” 저녁 7시 30분, 다은 씨는 영천별빛문화센터에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짐도 다 정리하기 전에 용식 씨가 재촉해서 다시 차를 타고 나서야 했다.보현산 천문과학관, 들어가고 얼마 안 있어 천체투영관의 문이 열렸다. 하늘을 향한 인간 도전의 역사, 그리고 수많은 별을 봤다.북쪽 하늘에
17일, 국제천문연맹은 북극성이 속한 작은곰자리 외계행성계의 별(8 UMi)과 행성(8 UMi b)에 각각 ‘백두(Baekdu)’와 ‘한라(Halla)’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한국천문연구원과의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2019년 UN이 정한 ‘국제 토착 언어의 해’를 기념하고자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에 각국 고유 언어의 이름을 제안하도록 했다. 이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토착 언어로 외계행성계 수십여 개의 별과 행성의 이름이 새겨지게 되었다. 한국은 보현산천문대의 1.8m 망
“북두칠성은 무슨 계절 별자리예요?”계절별 별자리 이야기를 하던 중 들려온 물음이다. 가끔 듣는 질문이지만 그때마다 당혹스럽다.북두칠성은 계절에 따라 볼 수 있는 별자리가 아니라, 북쪽 하늘(북천北天)의 별자리이다. 일 년 내내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사계절 볼 수 있다.북쪽 하늘 별자리 중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은 봄과 여름 초저녁에, 카시오페이아는 가을과 겨울 초저녁에 쉽게 볼 수 있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는 주로 밝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고, 모양도 특이하여 찾기 쉬울 뿐 아니라 북극성을 찾는 데도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