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슬프도다.어찌 이리도 매정한 현실이 반복되는가? 정부는 노동 현장에서 직업적 단련으로 형성된 기능을 평가받는 자리가 기능대회라고 설명한다. 아니다. 현실과 멀어진 대회는 산업체에서 외면받았고, 지금은 학생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기능대회 개선안을 낸 교육부는 2007년 고 황준혁, 2020년 고 이준서 학생의 죽음으로 보여준 아픈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메달 경쟁 때문에 희생된 학생들의 모습은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죽음의 사슬을 끝내지 못하고 오늘 또 연장하고 있다. 우리는 ‘교육부가 왜 존재하는가?’ 묻지
노동자와 기업 간 근로계약은 대등한 입장에서 맺는 약속이 될 수 없다. 그래서 개인 간 거래로만 맡기지 않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정한 틀의 갖추는 ‘표준 근로계약서’를 권장한다. 노동자 대부분이 회사에 과정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노동 관련 법률에 따라 보호받는다. ‘대부분’에 속하지 못하는 노동자가 아직도 많은 것이 우리 사회다. 현장실습생도 그랬다.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고 하여, 작년에 8월에 관련 법이 제정되었고 지난 8월에 시행령이 마련되었다. 이 법의 기본 골격은 학생 신분에서 임금노동을 하는데 ‘학습노동자’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6월 8일. 오후 2시가 가까워져 오자 경북지역 시민사회 노동단체 활동가들이 삼삼오오 구미 공단에 있는 금오공고 앞에 모여들었다.포항과 안동, 경주에서 이곳 구미로 한달음에 달려온 그들은 지난 4월 8일 신라공고 이준서 학생을 죽게 한 문제투성이 기능경기대회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버젓이 열린 사실에 분노했다. 대회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얄궂게도 준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딱 두 달이 된 날, 일말의 양심도 고민도 없는 경북교육청은 대회를 강행했다
지난 4월 8일 경주 S공고에서 지역기능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합숙훈련을 하던 고 이준서 학생이 학교의 강압 및 파행적인 운영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달이 지났다.고 이준석 학생의 극단적인 선택과 기능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경북지역 기능경기대회는 6월 8일 개막을 시작으로 6월 12일까지 5일간 금오공고에서 변함없이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경주 S공고 고 이준서 학생 사망사건 진상 규명과 직업계 고등학교 기능반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6월 8일 오후 2시 금오공고 정문 앞에서 기능대회 중지와
지난 4월 8일, 경북 S공업고등학교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1일 경북교육연대를 포함한 경북지역 43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은 성명을 통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비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인 기능경기대회가 소중한 목숨을 잃게 했다”고 밝혔다.고인이 된 학생은 기능경기대회 전기전자분과 메카트로닉스 직종 참여를 위해 교내 합숙훈련 도중 사망했다. 올해 지방기능경기대회는 4월 6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5월 11일로 한차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4월 10일 대표 모두 발언에서 6.13 지방선거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최근 반(反) 성폭력의 함성과 함께 성평등을 위한 움직임이 겨우 한 걸음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이 한 걸음조차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늪에서 여성들이 고군분투 할 동안, 정치가 했던 건 우려와 응원뿐이었습니다. 이제 성차별 문화를 개선할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 대표는 대검찰청 범죄통계를 인용하면서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는 ▲ 주거지 ▲ 길거리 ▲ 교통수단 순"이며, 음습하거나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니라, 일상의 공간이 여성들에겐 우범 지역인 셈이고, 여성들은 생애주기에서조차 성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
경상북도는 29일(목)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2018년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합동개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합동개강식에는 '기업 맞춤형 회계서비스 인력 양성과정' 등 9개 과정 188명의 교육생과 직업교육 기관장 등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여성일자리 확대 퍼포먼스, 교육생 선서 등에 이어 ‘여성, 내일(my job) 찾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특히, 올해 교육은 4차산업혁명 및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부합하는 미래형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3D 프린트 운영실무자 양성과정'과 '창의적 ICT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을 개설하였으며,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여 '동물복지․교육상담사 과정'도 신설했다.입교한 교육생들은 각 과정별
경상북도가 지역대학과 힘을 합해 경북도 차원의 협력 사업을 지속 적으로 발굴하여 청년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고 밝혔다.도는 3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는 4개 대학 총장(대구대학교, 동국대학교, 한동대학교, 구미대학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취업 촉진을 위한 상호 공동협력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은 올해 경북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청년취업 문제에 관해 도내 권역별 4개 일자리지원 거점 대학교 및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 마련되었다.협약서에는 경상북도와 4개 대학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수한 중견․중소기업과 연계하여 지역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경북일
기계․전자 모바일 분야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인 금오공고(교장 이형규)는 2016년 2월 25일(목) 포스코청암재단에서 수상하는 “2016 포스코청암상” 교육부문에서 전국 47개의 마이스터고 중 최초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으며 오는 3월 30일(수) “2016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총 2억원의 상금을 받는다.“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자이신 청암(靑巖) 박태준 선생의 나라사랑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기리고 과학․교육․봉사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하는 상이다.이번 교육부문에서의 금오공고 수상은 지난 43년간 산업발전에 뿌리가 되는 기계, 정밀 분야에서 훌륭한 산업 기능인을 양성하여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었고, 2010년 이후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도
구미 형남중, 세대 공감 어르신문자메시지 교실 실시형남중학교(교장 윤창기)는 지난 11월 12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세대 공감을 위한 ‘어르신문자메시지 교실’을 실시했다. 형곡2동 경로당에서 열린 이 교실에는 학생 27명, 어르신 45명이 참여했다. ‘세대 공감’ 어르신문자메시지 교실은 지역사회 청소년과 노인이 휴대폰 문자메시지 교육을 매개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행사다. 청소년은 생활권 내 관계망을 높여 비공식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고, 노인은 현대사회 주요한 의사소통 도구인 문자메시지 기술을 습득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연대를 도모하고자 구미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실시되었다.교실은 손맛사지 해드리기·문자메시지 보내기·쿠션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활동하는 내내 어르신들과
전역 후 1997년, 아르바이트를 하며 IMF라는 단어를 만났다. 나의 주유소 일자리가 없어진 건 아니라서 도통 실감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먼저 졸업해서 취업했던 92학번 여자 선배가 ‘짤린’ 기념으로 술 한 잔 사겠다고 한다.선배로서의 권위를 잃어본 적 없었던 그녀는 후배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서러운 것이 구조조정, 인수합병의 과정에서 막내인 자기 혼자 쫓겨나게 된 점이란다. 자기 자리를 유지하게 된 남은 자들이 보내는 위로의 눈빛을, 그리고 숨기던 안도의 눈빛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92학번 여자 선배는 그 후 몇 번의 취업도전에 실패하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버지의 가내 사업을 돕고 있다. 그리고 미혼이다.98년에 복학하고 나니 학생들의 분위기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