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할인 아기별꽃 부지런한 개미돈 날리는 개미메가박스 갑니다. 여덟 시 오십 분 출발이마트 지나고하나로 마트 찍고김천역으로평화시장 한 바퀴 돌고메가박스 도착했습니다. 표를 샀고조조는 9000원팝콘도 사고그 와중에 다이어트한다고콜라 대신 생수 산 거 칭찬받아마땅합니다. 영화관엔 여성 3명남성 1명이 전부여서자리는 내 맘대로 에어컨과멀찍이 앉았습니다. 과학자살인자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이름표가 달라집니다. 양심적인 과학자의 고뇌정치적 야망권력가의 횡포내 뜻과 다르면 철저히 매장하는 세상영화관람 세 시간 동안머리는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지난 8월 14일, 군위군 산성면 삼산 1리 부녀회 회원 일동은 ‘부채 만들기’를 진행하였다.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삼산 1리 주민 가운데 일부는 집을 떠나 대피하기도 했다.다행히 인명이 다치는 일은 없었으나, 집집마다 태풍의 영향으로 복구해야 할 부분이 있어, 부채에 그림을 그리며 집마다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 소식을 나누었다.부녀회 회원들의 상황을 저마다 나누면서 서로 마음을 다독였다.이숙자 부녀회장은 “힘든 시간을 겪어내고 다시 한자리에 모여 부채에 그려진 꽃을 곱게 칠하다 보니, 우리들 일상도 다시 아름답게 물들여가야겠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日常)은 나에게 소중하다. 그 일상이 지루하고 버겁고 재미없고 심지어 남루하더라도 말이다. 일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일단 내 몸이 건강하다는 것이고, 내 가족이 무탈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일상을 꼬박꼬박 소화해냄으로써 경제적 제약을 해결해 내는 것이다. 필요한 의식(衣食)을 해결하고, 공과금도 납부하고, 가끔 책을 구입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조금씩이나마 기부 행위도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일상은 내 삶 자체일 수 있으니 무시할 수도 없고 업신여길 수도 없다.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시간을
1_ 노숙인을 바라보는 양가적 시선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노숙인 문제가 대두된 것은 1997년 IMF 구제금융 위기 이후부터다. 그 이전에는 ‘노숙인(노숙자)’나 ‘홈리스’라는 명칭이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신 ‘부랑자’ 혹은 ‘행려병자’ 같은 멸칭으로 불리곤 했다. 구걸할 경우 ‘거지’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구제금융 위기 때 대량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불황의 여파로 상당한 숫자의 자영업자가 길거리에 나앉으면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 갈 곳 없는 신세가 되면서 그 이전 극소수의 ‘나랑 상관없는 사람들’이란
잠깐 사이에 날씨가 쌀쌀해졌다. 얇은 여름 겉옷을 입고 왔더니 춥다. 해돋이도 늦어져 6시 다 된 이제서야 날이 밝아온다.강형구 장로의 하모니카 소리를 신호로 길가에 앉았다. 어르신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들은 의자에 앉았다. 잠시 망설였다. 의자는 들려 나오기가 너무 쉬워서다. 하지만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단 말에 일단 의자에 앉았다. “여기는 우리 땅 주한미군 몰아내자!”“우리 등에 꽂힌 빨대, 사드 뽑고 미군 몰아내자!”개신교 기도회를 이끄는 강형구 장로가 구호를 먼저 외치자며 시작했다. 지난주 토요일 소성리 사람들은 힘이 많이
환상의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귤을 따고,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밥을 짓고,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 이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오래된 방 안에서 잠을 청한다. 제주 강정마을 주민에게 환상은 없다. 우리와 같이 반복되는 일상만이 존재한다. 저 묵묵한 시간에 고개를 숙인다.
꼭 48시간이 남았다. 경고 3번을 받고 한 달간 이용 정지 통보를 전해 들은 지 어느덧 28일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 48시간이 지나면 나는 이동권을 되찾는다.나는 이 씁쓸한 ‘감동’을 나누고자 펜을 들었다.이 씁쓸한 감동의 발단은 일차적으로는 부름콜 이용자인 나에게 있다.이용자인 내가 부름콜을 예약한 것을 깜박하고 탑승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부름콜을 취소한 것에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실수는 충분히 인정하는 바이다.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고민해 보아야 할 지점이 만약 내가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 당사자가 아니라 그
만화가 김수박주요 저서 〈아날로그맨〉, 〈내가 살던 용산(공저)〉,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사람 냄새〉, 〈메이드 인 경상도〉, 만화 에세이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아재라서書〉,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타임캡슐〉, 〈나! 이봉창〉 외 다수.블로그_김수박과 파편들 https://blog.naver.com/orpeo74
만화가 김수박 프로필주요 저서 〈아날로그맨〉, 〈내가 살던 용산(공저)〉,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사람 냄새〉, 〈메이드 인 경상도〉, 만화 에세이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아재라서書〉,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타임캡슐〉, 〈나! 이봉창〉 외 다수.블로그 _ 김수박과 파편들 https://blog.naver.com/orpeo74
우리는 항상 바쁘고,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온 거 같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일시 멈춤에 처음엔 초조와 공포의 시간을 보내다가 그동안 바깥일로 항상 후순위였던 집안일과 소소한 일상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중 하나는 작년 이맘때 받아 두었던 토마토와 바질 씨앗 키우기.플라스틱 컵 바닥에 구멍을 뚫고 산속에서 덜어온 흙을 담아 씨앗을 뿌린 지 일주일쯤 지나, 씨앗에서 작은 새싹으로 변신하였다. 오전과 오후가 다를 정도로 쑥 크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코로나로 반감금 상태인 상황이 힘들지만, 이전에 경험
‘일상생활의 끔찍함’을 새삼스레 확인하는 요즘이다. 전염병이 가져다준 새로운 일상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리워 마지않는 바로 그 일상 말이다. 쏟아지는 위기와 재난의 이야기들을 헤치고 살금살금 길을 나선 눈동자는 이내 어리둥절해진다. 너무 많은 것이 바뀌고 너무 많은 것을 빼앗겨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어서. 도로와 자동차, 건물들은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꿈쩍도 하지 않고 영영 고정되어 버린 것 같은 고체적 풍경에 숨이 막힌다. 물론 견고한 파이프 속을 부지런히 흘러 다니던 부동액의 유속이 오프라인 세계에 한해 느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1일 경기도, 3월 9일 경상북도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강제로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경북 도내 60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이 대상이 되었고, 울진은 생활시설 4곳이 대상이 되었다.‘코호트 격리’란 바이러스 감염된 병원에 환자와 의료진을 외부와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치료에 매진한다는 뜻인데, 예방적 코호트 격리란 확진자가 없어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뜻이다.이번 조치는 외부 감염원 차단과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선제적 조치로서의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