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천문연맹 총회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7일, 국립 부산과학관에서 손성모 박사 대중강연
9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천체관측회 열려

 

세계 최대 규모 천문학 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총회가 8월 2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천문연맹 총회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로 8월 2일(화)부터 11일(목)까지 열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학술발표 외에도 천문학 대중강연과 천체관측회 등 일반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3일과 4일에는 NASA가 발표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James Webb Space Telescope)의 과학성과 등에 대한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5일에는 블랙홀 주변을 영상화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이하 EHT, Event Horizon Telescope) 국제연구단장 셰퍼드 돌먼(Shepherd Doeleman) 교수의 ‘초거대질량 블랙홀 영상’을 주제로 한 강연이 개최된다.

6일에는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슈미트(Brian Schmidt) 교수의 우주론에 대한 대중강연이 열린다.

8월 9일 오후 3시부터 부산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대상 천체관측회(Public Star Party)가 열리는 등 다양한 일반 대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국립 부산과학관에서는 8월 6일과 7일 ‘차세대 천문학’을 주제로 새로운 우주망원경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손상모 박사를 비롯하여 서울대학교의 황호성 교수, 경희대학교의 이정은 교수, 전명원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8월 7일 오후 1시 30분에 국립 부산과학관에서 열리는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이하 STScI,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의 손상모 박사 강연은 새로운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관한 관심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총회는 한국천문학회와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며,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란 주제로 전체 205개 세션에서 약 1,700개의 학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총회는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9차 총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칠레 산티아고, 캐나다 몬트리올과 경합 끝에 확정됐다.

총회는 1922년부터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한다. 다음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

국제천문연맹은 1919년 설립됐다. 현재 84개 국가 1만 2천여 명의 천문학자로 구성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이다.

국제천문연맹은 천체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이다. 2006년에는 명왕성을 행성 목록에서 왜소행성으로 분리 지정했으며, 2018년에는 ‘허블의 법칙’ 명칭을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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