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산시위원회(이하 진보당)가 지난 22일 경산시청 앞에서 ‘경산 주민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진보당은 “경산시가 사용하지 않고 매년 남긴 돈인 순세계잉여금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여전히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며 주민들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요구안 수렴, 주민 조례 발안, 시민 원탁회의 개최, 주민대회 개최 등 주민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경산시의 순세계잉여금은 772억 원이다.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250억 원을 합치면 1,022억 원이며 2022년도 결산은 진행 중이라 공개가 되지 않았다. 진보당은 2021년 경산시의 순세계잉여금 문제를 제기하며 주민 요구안을 수렴했으며 이를 경산시에 전달 한 바 있다. [관련 기사] “경산시 2021년 순세계잉여금 1,000억 원 육박 추정.. 근본 대책 마련해야”

박정애 진보당 경산시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은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에 대해 경산시는 여전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라며 “지방재정법에 따라 다음 해로 넘길 것이 아니라 그 해 주민들에게 모두 사용될 수 있도록 경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산 주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남수정 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공공요금 인상,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주민들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고 있지만 행정과 정치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남수정 위원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주민운동에 대해 “순세계잉여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정책 제안, 주민 조례 제정 운동, 더 나아가 광장에서 보육과 교육, 동네 의제, 마을 의제 등 주민의 요구를 모아가는 주민대회까지 성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22일 선포한 주민운동을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진보당은 앞으로 전개될 주민운동을 언론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며 경산시의 적극적인 반영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