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적 사고가 일어나면 생기는 불안과 고통은 강박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중화되고 불안과 고통이 해소된다. 지금 이 생각이 불합리하다고 느끼지만 떨쳐낼 수 없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현대인에게 강박은 흔하다.가로로 돌려진 가스 밸브, 다 꺼진 멀티탭과 전기장판. 계단을 내려가다 흠칫 멈춘 나는 다시 현관 비밀번호를 누른다. 꼭 두 번은 확인해야 마음이 편하다. 내가 깨어있는 시간에 가족 중에 누군가 외출을 하게 되면 어떻게든 얼굴을 보고 “잘 다녀와!”라고 해야 한다. 만약 때를 놓쳐 인사를 못 하면 엘리베이터를 기다
1_ 풍자로 코로나19 판데믹을 회고하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세계를 휩쓸고 난 이후로 세상은 강제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중이다. 어느새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전의 세계는 과거의 존재가 되어버렸다. ‘뉴-노멀’, ‘위드 코로나’ 같은 신조어들이 (그 의미는 아직 정착되지 않았음에도) 현재를 규정하는 중이다. 판데믹의 공포 속에서 방역과 봉쇄에 급급하던 시기를 지나 (그 어느 것보다 신속하게, 실은 다급하게) 백신이 개발되면서 바이러스와 백신 간의 일진일퇴는 해를 넘겨 현재진행형이다. 그런 가운데 전 세계는 이제 집단면역을 시험해가
1. ‘Queen of Pop’마돈나. 본래 성모 마리아를 지칭하던 이 표현은 1980년대 이후 대중문화에서는 특정한 개인의 상징으로 변했다. 바로 팝 가수 마돈나다. 1958년생, 한국 나이로 올해 64세인 마돈나의 음반은 현재까지 3억 장 이상이 판매되었고, 198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까지 환갑이 다 되도록 팝 음악계의 최정상에 있다. 그녀가 보유한 기록과 타이틀은 워낙 어마어마해서 이후 세계의 댄스 팝 퍼포먼스 가수들은 모두 마돈나의 재림이나 후계자라는 호칭을 영광으로 받아들인다. 그 누구도 아직 넘어설 기미는 보이지 않
르네상스의 시작 중세의 작은 틈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철학과 문화에 대한 재발견이자 근대로 가는 인류의 큰 발걸음이었다. 이런 르네상스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여기에는 미술, 종교, 철학, 경제, 정치, 역사 등 그 분야만큼이나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그만큼 르네상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했다. 그 요인들 중에서도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했던 몇 가지를 살펴보자.르네상스 최초의 천재, 단테단테(Durante degli Alighieri, 1265-1321)는 르네상스 최초의 천재라고
새해 들어 첫 공연으로 복합문화공간 옴스에서는 'VIA WITH OPERA 오페라콘서트[라보엠]'을 선택을 했습니다. 정통 오페라를 옴스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오페라의 하버드, 버클리, 줄리어드라고 하는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대 출신이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4명의 남녀 성악가와 연주자가 다시 한 번 옴스에서 오페라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입니다.이번에 공연할 내용은 푸치니의 “라보엠”, “보헤미안” 뜻인 라보엠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예술과 가난한 삶 속에서 온갖 기쁨과 고통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파리 뒷골목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묘사한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Henry Murger, 1822-1861)의 소설 [보헤미안
독도지킴, 기부천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27일 구미를 방문했다. 앞서 광복70주년 독도행사 진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북도의회를 방문한 김장훈은 이후 구미 강동병원을 찾아 환우들을 격려하고 사진촬영 및 사인회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김장훈의 방문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구미강동병원 신재학 원장과 초청으로 이뤄졌다. ▲ 가수 김장훈(가운데), 강동병원 신재학 원장(오른쪽), 김찬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청년특보(왼쪽)이날 병원 임직원들의 환영속에 방문한 김씨는 신재학원장과 어린이병동에서 환아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삼촌도 어릴때 몇 년동안 많이 아팠는데 이렇게 씩씩하게 잘 살고 있다"며 "잘 치료해서 꼭 건강한 어린이가 될거다"라는 말을 통해
결성 28주년을 맞이하는 4인조 록 밴드 H20가 6집 정규음반 'Still Foggy... But'을 발표하고 지난 11월 21일 홍대 라이브클럽 '프리버드2'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 H2O는 1986년 싱글 로 데뷔했고 1987년에는 1집 '안개도시'를 발표했다. 당시에는 5인조로 구성되었다. 긴 머리와 화려한 무대메너로 전형적인 LA메탈 밴드의 모습을 보였던 H2O는 '메틀 트로이카'를 형성한 시나위, 백두산, 부활과 함께 '4인방'이라 일컬어지기도 했다. 1980년대 '4인방'으로 꼽히고 90년대엔 모던 록 시대 열어그러나 H2O는 한국 헤비메틀의 시대를 모던 록의 시대로 넘긴 장본인이기도 했다. 원년 멤버인 김준원과 '카리스마' 출신 박현준(기타), '시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