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노음초등학교(교장 손정아)는 지난 9일(화) 10시 ‘도란도란 가족과 함께하는 졸업식’ 행사를 진행하였다.졸업생들은 4학년 재학생들이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입장을 하여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과 운영위원장님의 덕담을 듣고 졸업장과 상장 및 장학금을 받은 후 학생들은 차례로 졸업 소감을 발표하였다. 학교에서는 특별히 졸업생의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상영하였다.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UCC동아리가 영화 ‘너의 이름은’을
노음초등학교(교장 손정아)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3일(일)까지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2023년 교육과정 성장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2월 학교 교육과정 계획 수립을 위한 교사들의 토론과 합의 과정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진 교사, 학교, 학생들의 각종 활동을 사진, 글, 그림,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하여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노음초등학교의 교육과정 성장 발표회는 올해로 세 번째 개최하는 것이다. 발표회는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의 교육 활동 및 학교 교육과정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
2월 5일, 경산 사동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사망한 정유엽 학생의 특별한 졸업식이 있었다.당시 만 17세로 막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던 정유엽 학생은 코로나 검사만 13번 받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지난해 3월 18일 사망했다.명예졸업장을 받아든 정유엽 학생의 어머니 이지연 씨는 “졸업장을 받아 무척 기쁘고 좋았지만 졸업하면 유엽이 물건을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빨리 와서 슬펐다”라며 “아직 유엽이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면 그때 물건을 정리해야겠다”라고 울먹였다. 특별한
마당에는 말끔히 차려입은 세 사람이 서 있다. 가운데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들의 졸업식 날을 기념하여 남긴 사진인 듯하다. 흰 고양이도 이들의 가족이었을까? 그도 이 기념일에 빠지고 싶지 않아 아들의 옆자리에 서성인다.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흔한 풍경을 담은 이 사진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니, 다행스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폐허가 된 마당에서 발견되었다. 집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이 무너져 내렸고, 사진 속 주인공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후손인지도 모를 고양이들만이 집터 주변
“겨울 교복 드라이해서 걸어 놨어요.”포항 Y 중학교 방학식이 열린 30일, 정문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故 김건우 학생의 어머니 J씨가 말했다.“교복사 가서 조끼를 새로 샀어요. 그날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아이 교복 조끼를 잘랐어요. 건우 학교 다닐 때 교복 바짓단이 들려있었는데, 수선 못 해줬던 게 마음에 걸려서 바짓단 늘이고 소맷단 늘여서 걸어 놨어요.”교복 차림에 두꺼운 패딩 점퍼를 껴입은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을 보며 J씨가 말을 잇는다.“등교하는 학생들, 건우 키만 한 아이 보면 ‘건우 진짜 닮았다’ 싶어서 눈이 가요. 방
지난 2월 12일 오전 10시경 관내 졸업식이 열리는 금오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투비폴 동아리 학생 20여명과 경찰관이 함께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 청소년 선도·예방 활동을 전개하였다.밀가루와 계란투척, 옷찢기 등 폭력적·선정적 행위가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다 같이 인식 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실시하였다.이날 학교전담경찰관들은 각 학교별 졸업일정에 맞춰 현장 진출하여 정문, 진입로 등에서 캠페인을 전개, 졸업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하고 기념촬영을 원하는 학부모들과 사진촬영을 하면서 자연스레 강압적 뒤풀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다.또한 구미서는 졸업식 당일 가용 가능한 전 경찰력을 동원하여 학교주변 뒤풀이 예상 장소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야간시간대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보호법 위반
전역 후 1997년, 아르바이트를 하며 IMF라는 단어를 만났다. 나의 주유소 일자리가 없어진 건 아니라서 도통 실감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먼저 졸업해서 취업했던 92학번 여자 선배가 ‘짤린’ 기념으로 술 한 잔 사겠다고 한다.선배로서의 권위를 잃어본 적 없었던 그녀는 후배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서러운 것이 구조조정, 인수합병의 과정에서 막내인 자기 혼자 쫓겨나게 된 점이란다. 자기 자리를 유지하게 된 남은 자들이 보내는 위로의 눈빛을, 그리고 숨기던 안도의 눈빛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92학번 여자 선배는 그 후 몇 번의 취업도전에 실패하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버지의 가내 사업을 돕고 있다. 그리고 미혼이다.98년에 복학하고 나니 학생들의 분위기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