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체험홈에서 장애인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25일 경산지역 A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에서 장애인 권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고혈압과 뇌전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검 절차 없이 장례가 치러져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故) 권 모 씨는 10월 12일 병원에서 자궁질환 관련 수술을 받고 5일 후 퇴원하여 체험홈에서 회복 중인 상태였다. 당시 수술 경과가 좋아 회복 기간을 거쳐 인근 장애인보호장업장으
경산시 장애인거주시설 성락원에서 거주인 물고문 학대가 발생한 데 이어 인권침해 전수 기간 중 학대 추가 제보가 이어져 파장이 일고 있다.이번 추가 제보를 통해 지난 5월 물고문 학대 피해자가 시설 종사자로부터 또다시 학대를 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 기사 : “거주인 학대 시설 성락원 폐쇄하라”]‘경산 성락원 인권침해 진상규명 및 탈시설 권리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성락원대책위)’는 24일 오전 10시,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주인 물고문 학대 사건으로 8월 시행한 성락원 인권실태 전수조사 과정에서 “거주인 화장실
작년 S시설에서 직원들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서 시설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인권유린 및 침해, 온갖 횡령 등등)한 일들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면서 우리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투단에도 연대요청이 들어와 2020년 10월 어느 날 민주노총, S시설과 제1차 간담회를 했다.10월이 되기 2~3달 전부터, 시설 직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는 이 얘기를 듣고서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누구에게도 묻지 못하고 혼자서 ‘왜? 본인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니까 이러는 것 아니냐? 그동안에 자기들이 우리에게 행세한 행동들 모두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1일 경기도, 3월 9일 경상북도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강제로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경북 도내 60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이 대상이 되었고, 울진은 생활시설 4곳이 대상이 되었다.‘코호트 격리’란 바이러스 감염된 병원에 환자와 의료진을 외부와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치료에 매진한다는 뜻인데, 예방적 코호트 격리란 확진자가 없어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뜻이다.이번 조치는 외부 감염원 차단과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선제적 조치로서의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대남병원에 이어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 집단감염으로 하루 사이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장애인 5명 등 확진자 21명이 추가됐다.경북도는 밀알사랑의집 거주인 총 69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47명을 시설 내에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중 2명은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시설 내 대기 중인 나머지 인원은 오늘 중 입원 조치한다고 전했다. 장애인 거주시설인 예천 극락의집에서도 25일 오전 종사자
2017년, 활동지원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3급(활동지원 월 20~30시간뿐인) 장애인들에게도 활동 지원 서비스를 더 늘려달라며 눈부시며 뜨거웠던 여름 햇살 아래 경산시청 앞에서 커다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어떤 여성이 차 타고 지나가는데 나를 향해 웃으며 “경애야 나야, 누구누구 엄마…”라며 말하고는, 내가 대답해주길 바랐는지 계속 내 쪽을 바라보며 지나갔다. 내가 눈이 많이 안 좋았기에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는데도 그 여성의 얼굴이 잘 안 보였다. 누군지(굳이 알고 싶지도 않았음)는 몰라도, 그
보건복지부는 14일, 장애인거주시설 입소자를 폭행하고 정신병원 강제 입원, 보조금 및 후원금 횡령 등으로 논란이 된 경주 혜강행복한집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시설 거주인 인권 침해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하고, 경주시와 경북도청을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이번 점검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혜강행복한집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실태 파악과 조치 계획을 서면질의하면서 시행됐다. 경북 경주시에 소재한 혜강행복한집에서 발생한 시설장에 의한 자폐성 장애인 폭행과 정신병원 강제
어젯밤 10시쯤, 밖에 바람을 쐬러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니 가요무대를 하고 있네.(이날은 “친구”를 주제로 노래공연을 함)난 가요무대나 노래자랑이나 뭐 노래가 나오는 방송은 아예 보지를 않는다.선영 씨가 제일 좋아하는 방송이라 지겹도록 많이 봤기 때문이다.그런데 어제는 왠지 다른 데 돌릴 생각도 않고, 그냥 봤었다.가요무대를 보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시설에 있을 동안의 여러 생각이 많이 났지만, 특히 그중에 선영 씨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삶을 생각해봤다.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다가 선영 씨한테 아무것도 못 해준 게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