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가는 뉴스를 보고 너무 겁이 났다.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났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 불안하고 무섭다. 우리나라 소성리에도 전쟁 무기 사드가 들어와 벌써 전쟁을 느끼고 있다. 전쟁 위험 1순위 나라일 것이다.

내가 총 맞아 죽고 싶지 않듯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다. 황금률이다. 아무리 내 인생이 희망적이지 않다고 해도 전쟁으로 죽고 싶지 않다. 사람 생명을 해치면서까지 얻을 이익이 무엇일까 궁금하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이웃과 함께 오래 살고 싶을 것이다.

평화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신앙공동체 형제와 함께 고민하던 중 구미역 뒤 평화의 소녀상 옆에 평화를 바라는 마음과 정성을 표현하는 상징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천 가게에서 만들어 소녀상 옆에 펼쳐두었다. 자주 그 자리에 가서 기도하고 매주 목요일에는 평화의 버스킹을 했다.

 

10월 어느 날,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도하는 곳에 누군가 예쁜 인형들을 두고 갔다. 사진 이루치아
10월 어느 날,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도하는 곳에 누군가 예쁜 인형들을 두고 갔다. 사진 이루치아

그렇게 시작한 뒤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앞에 작은 함을 두고 평화의 마음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매일 누군가 와서 돌보아주는 마음을 느꼈다. 작은 인형, 사탕도 놓여 있었다. 어떤 날은 정성 담아 만든 커다란 보석 십자수 액자를 갖다 두었다. 너무 큰 작품에 놀라고 기뻤다. 오래 걸려 완성한 작품에 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의 흔적이 있었다. 큰 감동을 받았다. 정말 믿지 못하던 세상이라 여기던 마음에 희망이 생기고 큰 믿음이 생겼다. 사람들의 사랑을 느꼈고, 울컥하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누군가 아주 많은 인형을 그 주위에 삥 둘러놓았다.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소홀해진 마음이 반성 되었다.

이 모든 정성은 우연이 아니다. 평화에 모두가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지금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도 전쟁을 시작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전쟁에 대응해야 한다.

전쟁 멈추는 거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일 거다. 지금이라도 총 내려놓고 그만두면 된다. 전쟁에서 죽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두 서로의 목숨을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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