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버스킹을 앞두고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서 이런 상상을 했다.

무기를 만드는 공장이 떠올랐다. 최첨단 무기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 공장! 우리나라에도 있다. 사람들은 전쟁은 염두에 두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공장에 취직했고 그 공장주인은 무기를 팔아 돈을 벌려고 그 공장을 만든 거겠지. 돈을 벌려고 공장 만들고 그 공장에서 일했을 뿐인데 나중에 자기 나라에 전쟁이 나면 사람이 먹고살려고 취직해서 만들었던 그 무기로 자기 자신이나 가족, 친구들이 죽을 수도 있다. 돈 벌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잘 살려고 하다가 무기로 인해 죽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전쟁이 남의 일이 절대 아니다. 돌아서 나에게도 피해를 준다. 또 몇 년 전 밀양 송전탑건설반대시위가 생각났다. 그 철탑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곳이라서 강하게 반대했다. 이렇듯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 사람이 한순간에 죽을 수 있는 무기공장은 더 반대하는 게 마땅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내 생명이 소중하듯 모든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서로 지켜줘야 한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행복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도하면서 노란색 파란색 우크라이나 국기를 하트모양으로 꾸며두고 매일 저녁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고, 일주일에 하루는 버스킹을 하면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다.

소성리의 사드 배치도 평화를 깨는 전쟁과 마찬가지이다.

우크라이나의 평화, 소성리의 평화를 바라며 구미역 평화의 소녀상 옆에 작은 평화의 전당을 꾸미고 여기서 기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작은 인형, 고양이 인형, 마이구미 같은 먹는 젤리, 화려한 꽃다발 등을 갖다두었고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해주었다. 이런 관심의 표현으로 큰 응원을 느끼고 우리와 한마음으로 평화를 바라고 있음을 알아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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