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구미역 광장에서

 

사진 이루치아
사진 이루치아

 

오늘 편지가 왔다. 초등생이 우크라이나 소식을 듣고 쓴 것 같다.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적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이 아이의 생각이 감동이다. 핵 전쟁으로 안 간다는 보장도 없는데 불안하고 두렵다. 사람들이 죽는 소식은 무섭다.

아이를 생각했다. 나중에 더 잘 살려고 배우고 공부한다. 아침에 더 자고 싶어도 지각 안 하려고 억지로라도 일어나서 간다. 이렇게 애를 쓰면서 나중에 행복하려고 노력하는데 전쟁으로 목숨 잃는 허무한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전에 일어났던 전쟁에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전쟁은 불법이다. 범죄 중의 범죄다. 작은 물건 한 개만 훔쳐도 감옥에 간다. 사람들을 죽이는 전쟁은 최악의 범죄다. 제발 빨리 끝나기를 바라면서….



사진 이루치아
사진 이루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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