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인권 이야기 다루는 ‘인권 토크 캠페인’ 진행

 

29일,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가 ‘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권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과 편견 해소를 위해, 정신장애인과 가족의 이야기와 일상, 활동 등을 담은 영상 20편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인권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정신장애인이 동등한 권리를 가진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라며 “2024년에도 정신장애인 관련 캠페인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당사자와 가족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며 “2023년부터 정신장애인의 증상과 일상, 그리고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공개하는 ‘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우리 동네에 정신재활시설이 안 된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소개 사진. 출처=국가인권위원회
‘우리 동네에 정신재활시설이 안 된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소개 사진. 출처=국가인권위원회

공개된 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 영상 가운데 ‘조현병 오해와 진실’에서는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내용을 담았다. ‘조현병, 혐오에 대해 말하다’, ‘정신장애인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우리 동네에 정신재활시설이 안 된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등 3편은 당사자가 말하는 정신장애인 혐오를 다뤘다.

영상에서는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정신과 외래 진료의 경험 그리고 대안도 공개했다. 주요 작품은 ‘가깝고도 먼 정신과’,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말하는 정신병원 강제입원’, ‘청년의 정신건강’, ‘정신장애인 치료환경의 대변혁’ 등 4편이다.

또한 ‘소란스러운 원수 부부의 하루’,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인권토크쇼’, ‘정신건강 취업연구소’, ‘좌충우돌 직장생활기’, ‘동료쉼터를 가다’, ‘당사자 고생을 연구하는 정신장애인 야학’, ‘증상, 느낌, 다름을 인정하는 정신장애인 일터’ 등 7편은 솔직·담백한 당사자 일상과 인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엄마와 딸의 솔직 담백한 토크쇼’, ‘이제는 국가가 응답할 때’, ‘정신장애인 가족에게 듣는 이야기’ 등 3편은 가족이 말하는 돌봄·회복의 내용을 다루고 있고, ‘희망의 숨’, ‘지금 아파하는 당신에게’ 2편은 정신장애인 당사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겨 있다.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하용준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장애인 대한 이해가 낮은 상황에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매우 높다”라며 “인권위의 이번 영상이 정신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역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미친존재감프로젝트, 송국클럽하우스, 청주정신건강센터, 한국조현병회복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제작한 콘텐츠로,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정신재활시설 관계자 등이 기획·출연했다.

‘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 영상 내용은 인권위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NHR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 영상 목록 사진. 출처=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 영상 목록 사진. 출처=국가인권위원회

▣ 영상 소개 사진

(윗줄 왼쪽부터) 희망의 숨 : 정신장애인과 동료지원가의 이야기 / 정신장애인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 우리 동네에 정신재활시설이 안 된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인권토크쇼 / 소란스런 원수 부부의 하루 / 정신건강 취업연구소 / 엄마와 딸의 솔직담백한 토크쇼 / 조현병, 혐오에 대해 말하다 / 이제는 국가가 응답할 때 / 지금 아파하는 당신에게 / 조현병 오해와 진실 / 정신장애인 가족에게 듣는 이야기 / 가깝고도 먼 정신과 /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말하는 정신병원 강제입원 / 좌충우돌 직장 생활기 / 동료쉼터를 가다 / 당사자 고생을 연구하는 정신장애인 야학 / 증상, 느림, 다름을 인정하는 정신장애인 일터 / 청년의 정신건강 / 정신장애인 치료환경의 대변혁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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