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 사망대책위원회(이하 정유엽사망대책위)’는 1월 5일, 유가족과 함께 경산시 갑제동 천주교 성당묘지를 찾았다.

고 정유엽 학생은 고열과 폐렴 증세로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만 17세의 나이로 지난해 3월 18일 숨졌다.

이후 유가족과 경산지역 정당 및 시민사회·노동·농민단체, 수도권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주축이 되어 정유엽사망대책위를 구성하고 청와대 기자회견, 거리 서명운동, 토론회 등 활동을 진행했다.

정유엽사망대책위는 5일, 새해를 맞아 정유엽 학생을 추모하며 올해도 정유엽 학생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지금까지 확인된 의료공백 문제의 대책 마련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책위가 정유엽 학생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대책위 회원들이 정유엽 학생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대책위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잦아들면 청와대 국민청원, 국회 토론회와 같은 활동을 비롯해 정유엽 학생 사망 사건이 개인적 아픔이 아니라 사회적 아픔이며 해결과제라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책위는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정유엽 학생 사망이 사회적 아픔이며 해결과제라는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계획안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오는 1월 20일 전체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5일, 정유엽 학생의 묘비 옆에는 정의당 엄정애 경산시의원이 준비한 국화꽃이 놓였다. 유엽이라는 이름만 떠올려도 가슴 저미는 슬픔이 북받치는 정유엽 학생의 어머니 이지연 씨는 이날도 아들을 떠올리곤 묘비 옆 국화꽃을 바라보며 울먹였다.

그 죽음 속에 코로나19 의료공백의 진실이 담겨 있기에 정유엽 학생의 사망은 한 가족만의 아픔일 수 없다고 대책위는 확신해 왔다.

그래서, 새해를 맞아 정유엽 학생을 만난 대책위는 2021년 정유엽 학생 죽음의 진실을, 코로나19 의료공백의 진실을 찾기 위해 무겁고도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정유엽 학생 묘지에 놓인 국화 한다발
정유엽 학생 묘지에 놓인 국화 한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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