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부터 포항중앙아트홀에서 열려

 

사진 포항여성회
2020년 열린 창작 판소리 박필근뎐 공연 ⓒ포항여성회

 

포항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 마지막 생존자 박필근 할머니의 생애를 다룬 공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을 찾는다.

포항여성회는 2일 오후 7시부터 포항 중앙아트홀에서 ‘창작 판소리 박필근뎐’ 공연을 한다고 전했다.

포항여성회는 2019년 박필근 할머니와 가족의 이야기를 구술생애사로 엮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지역 예술단체와 공동으로 박필근뎐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공연에는 창작국악 예술단체 아트플랫폼 한터울과 연극하는 시민들, 이화무용단, 극단 길 등이 함께했다. 총 연출은 김도연 한터울 대표가 맡았다.

포항여성회는 “지난해 작품에 연극 무대를 추가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포항여성회와 지역 예술인 단체가 협업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필근뎐의 연출과 대본을 맡은 포항여성회 금박은주 대표는 “올해 94세이신 박필근 할머니의 아픈 역사가 곧 우리 지역의 역사이고 슬픔”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할머니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민간단체 공모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일본군‘위안부’문제 연구소*가 주최하고 포항여성회가 주관한다.

박필근뎐은 무료 관람이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여성회(054-275-7436)로 문의하면 된다.



2015년 포항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박필근 할머니 ⓒ포항여성회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https://kyeol.kr/ko/node/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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