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국회 앞과 전국 곳곳에서 ‘학급당 학생 수 20인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전교조가 주관한 기자회견에는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지부들도 지지 발언으로 연대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국민적 요구이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20인 이하 교육기본법 개정안과 초 · 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아직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2020년 9월 23일,
대입 공론화 과정이 남긴 것, 정시 확대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대입제도 개편 추진에 나섰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2018년 입학생이 치를 대입에 대해 빨리 개선안을 내놓아야 할 입장이었다. 2017년 8월 31일,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여론 수렴을 진행하였으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가운데 급하게 발표된 안은 여론의 반발에 막혀 결국 철회되었다. 결국 2017년 12월 12일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한 대입 정책 포럼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교육회의를 중심으로 한 대입 공
만화가 김수박주요 저서 〈아날로그맨〉, 〈내가 살던 용산(공저)〉,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사람 냄새〉, 〈메이드 인 경상도〉, 만화 에세이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아재라서書〉,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타임캡슐〉, 〈나! 이봉창〉 외 다수.블로그_김수박과 파편들 https://blog.naver.com/orpeo74
향기로운 봄 냄새 윤해수 안갯속을 걷다 보면 돌도 보이지 않지만 연못도 보이지가 않지만 내 발걸음이 봄을 느낀다
모든 것은 하나의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흐른다. 봄처럼 바쁘게 시간은 흘러가고 향기로운 매화와 산수유 노란 별들을 달고 제멋대로 뻗어 위로 삐죽 솟아올랐다. 아이 머리를 깎이듯 웃자란 나뭇가지들을 잘라내었다. 잘린 가지에 붙은 꽃잎이 아까워 잎을 따 작은 통에 담아 얼렸다. 올해는 정다운 손님과 매화차를 맛보게 되리라.3월 24일, 비 온 뒤 우북하게 자란 쑥을 뜯어 쑥국을 끓일 겨를도 없이. 온막리 집 벽들이 허물어졌다. 공사 첫 삽을 뜨던 날, 아파트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집을 보러 오겠다고. 지난 3개월 동안 아무도 집을
17살 정유엽공공의료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다 봄이 왔구나바람은 부드럽고햇빛은 따뜻하여천지 들산에 풀들이 돋아나고나뭇가지에 연분홍 꽃들이 피어나는구나 뭇 생명들이 깨어나는데유엽아, 너는 어디에 있느냐이 봄엔 너도 해군사관학교를 가고 멋진 모자를 썼을 텐데애통하고 절통하여라 너의 마지막 순간들이마는 끓어오르고몸이 녹아내리는 고통으로 신음소리를 낼 때의사와 간호사는 책임을 피하고,병원은 진료를 거절하고 치료도 거부하고따뜻함도 보살핌도 위로의 말도 없이속수무책으로 아픈 네 몸을 피검체로 내맡겨야 했던이 생에서의 너의 마지막이애통하고 절통하
* 라방 - ‘온라인 라이브 방송’의 줄임말만화가 김수박주요 저서 〈아날로그맨〉, 〈내가 살던 용산(공저)〉,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사람 냄새〉, 〈메이드 인 경상도〉, 만화 에세이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아재라서書〉,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타임캡슐〉, 〈나! 이봉창〉 외 다수.블로그_김수박과 파편들 https://blog.naver.com/orpeo74
지난 2020년 11월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에서 지역 여성 조직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우리 동네 정의당 페미니즘 모임”을 공모했다. 당시 정의당구미시위원회창당 3주년 기념행사(코로나로 인해 개최하지 못함)를 준비하는 와중에 김경순 위원장과 김희정 여성위원장의 제안으로 공모에 신청했다. 선정 결과 10개 모임 중에 구미시위원회의 “(잘) 보이는 여자들” 모임도 이름이 올라 있었다.선정된 후 정의당구미시위원회 밴드에 공고하여 참여할 인원을 모집한 결과 당원 8명과 비당원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어서 모임 구성의 여러 조건 중 하나인 여
얼마나 애가 탔는지. 그 계곡으로 가기까지는 말이다.수년 전부터 그 아이 소식은 들었지만, 도대체 어느 골짜기로 들어서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도 원을 세우면 꿈에서라도 만나는 것이었던가. 며칠 전 꿈속엔 첩첩산중을 헤매고 또 헤매며 보라 빛발이 서리는 골을 넌지시 바라보며 어느새 발등 위로 보라색 향기가 타고 흐르며 점점 사라지는 것이었다.아. 어쩌나, 어쩌나.엄습해 오는 불안함이 약속 시각보다 20분이나 앞서 도착하게 한다. 하지만 웬걸 그분의 싱글 생글 웃으시는 모습은 오늘 그럴 줄 알고 계셨으리라. 우리들의 쉴 새
나는 활동지원 없으면일상이 정지된다하고 싶은 거 못 하고마음대로 못 먹고마음대로 어디 못 간다 경산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신청경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 대기자가 100명경산자활센터도 장애인 대기자 100명이해가 안 가요 ㅜㅜ 경북 사회서비스원 설치하라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공공성 강화하라! 글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만화가 김수박 프로필주요 저서 〈아날로그맨〉, 〈내가 살던 용산(공저)〉,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사람 냄새〉, 〈메이드 인 경상도〉, 만화 에세이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아재라서書〉,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타임캡슐〉, 〈나! 이봉창〉 외 다수.블로그_김수박과 파편들 https://blog.naver.com/orpeo74
탈핵신문이 계속 제기해온 월성핵발전소의 광범위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누출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2019~2020년 사이 월성핵발전소 정기검사를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에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었다. 특히, 탈핵신문이 방사성 물질 누출 지점으로 추정한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및 폐수지저장탱크(SRT)에서 실제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다.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KINS 보고서 “배수 및 벽체 통한 누설 진행”월성1호기 정기검사보고서 131쪽에는 “사용후
전례 없는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 년 학교는 대혼란을 겪었다.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고, 감염병의 유행 정도에 따라 학교에 출석하는 학생 수를 조절하고, 하루하루 감염병에 대응하느라 1년이 흘렀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학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학교는 교육과정에 의한 학습뿐 아니라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사회성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코로나19로 학교는 학습도,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만남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학력 격차뿐 아니라 돌봄
동해안에 있는 영덕은 면적 741.06k㎡, 인구는 3만 6300여 명으로 ‘대게’가 유명한 지역이다. 하지만 영덕에서는 ‘방폐장’ 문제로 1989년과 2003년 두 차례 대규모 반대 투쟁이 있었고, 2005년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 신청’과 2012년 ‘천지원전 예정 구역 지정 고시 신청’으로 인해 2015년 핵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 투표를 시행하는 등 에너지 정책의 고비마다 갈등을 겪은 곳이다. 그리고 기후 위기-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구호 한편에서 현재에도 그 고통과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산자부는 영덕군 전체 11개소 172
온막리는 우리를 천천히 조금씩 들인다. 살림집과 힐링센터를 함께 하려니 공간 확장이 필요했다. 우리는 공사가 다 끝나고 이사를 들어가는 것보다 번거롭지만 집에 살아보면서 공간을 구상하기로 했다. 함께 사는 선생님이 이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 난방은 어떤지 창으로 드는 햇빛은 어떤지 마당으로 지나는 달과 구름들… 지내보고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할지 결정하기로.2월 18일,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에 온막리로 1차 이사를 했다. 날은 차고 오전부터 눈발이 날렸다. 하늘도 축하하는지. 이삿날 눈이 오면 잘 산다고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