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객관적이며 공명정대한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믿는 순진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대중들은 언론을 통해서 특정한 사실에 대한 정보를 얻고 견해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언론에서 다루는 사회적인 문제들은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크고 복잡해서 개인이 모든 사회 현안과 사건에 대해서 직접 경험 하고 주관적인 견해를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우리사회의 소위 영향력있는 주류 언론들은 공정성에 대한 권위를 확보했다고 말할 수 있다. 언론으로서의 권위는 수용자들에 의해서 부여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들이냐는 반대로 그 언론이 얼마나 권위를 가지고 있느냐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그리고 대중은 그들이 부여한 언론의 권위에 순종한다. 개
MERS로 온 나라가 한바탕 홍역을 겪은 여름, 가을이 지나가고 소리소문없이 어느새 겨울이 왔습니다. 아직은 한겨울은 아닌 것 같지만 요즘처럼 기온의 변화가 무쌍한 계절에는 자칫하면 감기 등 잔병치레를 하기 쉽습니다.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체온의 저하로 호흡기 점막을 통하여 감기 바이러스의 침범을 받기 쉽게 됩니다. 감기의 전염경로는 대부분을 호흡기를 통한 공기전염입니다. 감기환자의 기도 분비물이 기침 등을 통하여 대기 중에서 물방울형태로 되고, 그 속에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다가 이를 흡입하면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손을 통한 접촉으로도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됩니다. 감기환자의 기침 등으로 나온 감기 바이러스가 여러 가지 주위물건에 달라붙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자녀를 먼저 보내고 삶의 끝에 왔다고 생각한 노인이 병에 걸린 아내와 생의 마지막 여행(자살 여행)을 준비한다. 고향의 달을 보며 조용히 잠드는 것, 기차를 타고 츠키우라에 도착한 두사람은 미즈시마 부부가 운영하는 까페를 찾는다. 그리고 노인의 아내는 밥 대신 집어든 빵을 너무나 맛있게 먹으며 남편에게 말한다. "여보 맛있어요. 당신도 드시구랴" 노인은 입술을 떨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아내의 그말은 아직은 더 살아보고 싶다는 그녀의 외침이었다. 할머니가 잠에 들고 홀로 고민에 빠진 노인에게 미즈시마는 질문을 한다. 깜빠뉴라는 빵이 가진 의미를 아세요? 노인은 의아해 하며 모른다고 했다. 그는 반죽을 치대며 말한다. "빵을 나눠 먹는 동료 라는 뜻입니다
원래 나는 에스토 에무 작가의 작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우동 여자'나 '분발해 켄타우로스' ' 에쿠스' 같은 작품들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연애관이나 bl코드를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 취향도 협소하다;) 그러다 우연히 이 작품의 제목 'ippo'(일본어로 한걸음)가 눈에 띄었고 전작들과는 다른 그림맛과 취향을 덜타는 소재에 끌려 집어 들었다.이 만화는 일명 비스포그 슈즈라 불리는 수제화를 만드는 장인 아유무와 그에게 구두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법의 시작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 하던 아유무는 그가 유일하게 기댈 존재인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구두 장인인 그가 손자를 위로할 유일한 방법은 구두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구두를
제목이 참 거창하다. 우리라고 맨날 뻘소리만 할 수 있겠는가? 가끔 이런 얘기도 좀 해야 있어보이기도 하고... 흠흠... 요즘은 좀 덜하지만, 몇년 전만 해도 명절 때 어른들이 모이면 정치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지역이 지역이니 만큼, 모든 야권은 '반국가 빨갱이'로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러다가 나름 집안에서 가장 가방끈이 길고 그나마 제대로 인간구실(안타깝지만, 우리 집안 어른들도 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이면 최고로 여기신다.)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니는 국가가 먼저가, 개인이 먼저가?'영화 국제시장 이후 이런 질문은 다양한 형태로 시도 때도 없이 대화의 주제가 되었다. 나는 당당하게 대답했다.'당연히 국가가 먼저지요.’어른들은 만족해하시며, 아직 학생이거나 본인
우리 현대 정치사를 상징하는 ‘3김’의 한 인물이 세상을 떠났다. 그 분의 영면을 접하면서 그 분보다 먼저 간 또 다른 3김의 한 분과 그의 화두를 떠올려 본다.행동하는 양심!김대중 전대통령이 남긴 유지(遺志)가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것이었다. 행동하는 양심!참으로 좋은 말이다. 박정희에서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독재에 맞서 싸우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한평생을 바친 그 분의 삶을 표상하는 화두가 “행동하는 양심”이다. 그러나 나는 이 글을 통해 “행동하는 양심”이란 말이 그릇된 논리임을 말하고자 한다.“행동하는 양심”이란 말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이 있음을 내포한다. 누구나 이 같은 뜻에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이란 말
아내가 맛있는 반찬을 만들었을 때는, 무조건! 조건 없이! 약간의 오버가 동반된 긍정적 반응을 ‘망설임 없이’ 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적인 상식이지만, 아주 가끔 초점이 어긋날 때가 있는데 얼마 전에 내가 그랬다. 반찬 중에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줄기 볶음이 보이길래, 지난 주말에 처갓집에 가서 장딴지만한 고구마도 캐고, 고구마 줄기도 다듬었던 기억이 떠올랐다.-야 이거 만들었나보네. 맛있다야! 맛있는 반찬엔 소주가...-아, 그거. 요 앞에 반찬집에서 산거야. 고거... 마늘 짱아찌도 산거야. 뭐, 반찬을 맨날 만드냐? 나도 직장인이라고!잠시 어색했다. 그렇기에 미리미리 요 앞 반찬가게에서 파는 반찬 목록도 알아두었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두고두고 잊히지 않는 엄마와의
“테러 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섞여 들어올 수 있다. 복면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슬람국가(IS)도 지금 그렇게(복면 쓰고) 하고 있지 않느냐”지금 한국사회는 민주주의체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정치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군부독재는 끝났지만 왕조시대는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형식적인 민주주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왕정시대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최근 대통령의 발언들을 보면 국민을 주권자로 바라보고 있는지, 민주주의 헌법수호에 대한 의지는 있는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자신이 했던 발언이나 국민들과의 약속은 전혀 기억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더 무섭다.작년 세월호 사건 이후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 철저히 조사하겠다.’던 대통령이
만화를 그리겠답시고 서울생활 2년여를 넘길 이십대 후반, 인생이 좀 바뀔 줄 알았더니 별 볼일 없었다. 지금도 별 볼일 없는 건 마찬가지지만, 별 일 없이 산다고는 말하겠다. 아무튼 그 때는 그야 말로 ‘별 일(job) 없던’ 처지라 고향 대구에 내려가서 엄마랑 싸우면서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친구 J.D가 나를 불러냈다. 누가 그랬다. 외로운 백수는 친구에게서 연락 오면 오르가즘 느낀다고. 왜 부르는지 묻지도 않고 쫓아나갔다. 대구의 OO상고 동기 다섯이 모인 자리였다. 그들은 주로 세무사, 법무사, 회계사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역시 OO상고 나온 내 친구 J.D는 이 모임을 자랑스러워했다. 지금도 이 학교 동문의 인맥자랑과 의리는 대구에서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그들의 말로는 고대 총동창회,
국사 교과서를 떠올려보니, 1974년생인 나는 중고등학교 때 한 가지의 정해진 교과서로 배웠었다. 국사선생님들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중립적인 것 같은, 감정이 없는 사람들 같았다. 화도 내지 않고 기뻐하지도 않았다. 목소리는 언제나 가라앉아 있었다. 내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고, 다시 보니 이유가 있어 보인다. 얼마 전에 수능시험도 있었다. 그래서 나도 떠올려보니, 마지막 학력고사(92년)를 쳤던 나는 암기과목에서 큰 실패를 봤었다. 특히 국사와 화학, 생물을 그야말로 완전 ‘조졌다.’ 화학, 생물은 그렇다 치고 국사는 왜 그렇게 도무지 안 외워졌는지 모르겠는데, 뭐 맥락을 읽지 않는 암기위주의 교육 방식 때문이었다는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 그 와중에도 국사는 이야기라며 맥락도 잘 꿰며 공부하던 훌륭한 친구
[이런 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킬링필드의 주역으로 알려진 폴 포트의 평전을 선택한 이유는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이다. 대부분이 알다시피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킬링필드의 주역은 ‘크메르루주’라고 부르는 정권이었이며, 그 대표는 폴 포트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먼저, 1997년 쿠데타로 집권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크메르루주 출신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아이러니 아닌가? 1백만 명의 자국민을 학살하였다고 알려진 크메르루주 출신이 총리직을 맡고 있다니? 서방 언론에 지나치게 노출된 우리의 시각에 대한 교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서방 언론의 편향된 시각에 따른 오도의 사례가 이뿐만이 아니겠지만 너무나 좋은 사례이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나는 양비론자가 아니다. 다만 세상에는 언제나 다른 편의
이곡동의 사람들은 마을 입구의 은행나무에게 마을의 안녕을 빌었다. 이곡동은 구미시 옥성면 농소 2리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족히 수 백 년 이어져 온 전통이다. 은행나무의 나이가 5백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25호이다. 매년 음력 10월 첫 오일(午日, 말의 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은행나무의 나이만큼이나 동제도 오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1960년대 제관을 구하기 힘들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단되었다가 연전에 마을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여 다시 지내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당목인 은행나무 앞 돌 제단 위에 제물을 진설하고 지낸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400여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 방식에 따라 두 유형의 인간관계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것은 '나-너'의 관계와 '나-그것'의 관계이다. ‘나-너'의 관계는 인간 대 인간의 관계로서 상호 신뢰에 바탕한 만남을 가진다. 이에 반해, '나-그것'의 관계는 상대방의 존재를 '기능적인 어떤 것', 즉, 나의 목적 실현을 위한 도구로 간주해 버린다. 도처에 물신화의 기제가 만연한 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이 점차 나-너의 관계에서 나-그것의 관계로 흘러가는 것이 우리 시대 비극의 전부라 해도 좋을 것이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맺는 관계 또한 그런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음에 우울한 마음 금치 못한다. 이를테면, 방과후수업이라는 게 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구미참여연대가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회를 통해 입수한 2015년 10월 5일자 국토교통부 공문에 의하면 '우리부에서는 현재 양쪽 도시 간 합의내용에 따라 일체의 행정절차를 추진 않고 있으며, 민관협의회 운영과정에서 합의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사업추진 방향을 검토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양도시간 민관협의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행정절차를 일체 밟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러나 대구시는 취수원이전 관련하여 구미시와의 지난 민관협의회 합의를 무시한 채, 결국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모양이다. 지난 10월 20일자 매일신문에 의하면 대구시 민관협의회는 독단적으로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함과 동시에 구미 측과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지난 민관협의회 합의를 무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선택을 하고, 또 그만큼이나 많은 후회를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소하지만, 본인에게는 두고두고 마음에 남기도 한다. 2013년 초, 나는 평생 후회할 선택을 하게 된다.지하실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밴드를 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제각각 좋아하는 음악도 다르다. 음악적 성향이 다르면 자주 싸우기도 한다지만, 우리는 음악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으니 싸울 일도 없다. (사실 내세울 만한 음악적 소양 자체가 부족하다.)그래도 살인배추 멤버들 각자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다. 리더는 ‘섹스 피스톨’이나 ‘라몬즈’, ‘텔레비젼’ 같은, 본인 인생 만큼이나 비주류적인 음악을 좋아한다. 드러머는 흔히 데스메탈이라고 부르는 장르를 좋아한다.(솔직히 개인적으로 도무지 가사를 알
심학봉(구미갑)국회의원이 12일자로 자진사퇴를 했다.검찰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버티던 그를 성폭행 의혹이 언론에 불거진 지 약 두 달 열흘이 지난 시점에 전 국회의원으로 만든 것은 ‘제명’이라는 두 글자다. 그리고 그는 사퇴서를 제출하며 “국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라는 변을 달았다.독일의 시인 브레히트는 그의 시에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나와서 어디로 가는 거지? ...”라고 질문했다. 선거 때가 되면 권력의 출처는 분명해지는데 그 뒤로는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구미시민들은 스스로에게서 나온 권력이 어디로 갔는지는 이번 일로 잘 알 수 있게 됐다. 심전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뒤 2년여 기간 동안 선거법 위반 소송에 시간을 허비했다. 그리
2011년 5월의 어느 날로 기억한다. 형곡동 지하실 근처 길가에 남정네 네 명이 모였다. 세 명은 이미 서로 알던 사이였고, 한 명은 그 날 처음 만났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바로 근처 홍합탕 집으로 향했다. 간판에 홍합탕 무한리필이라고 큼지막하게 박혀있었다. 그날 그 남정네 네 명은 홍합탕을 5번 이상 리필했고, 소주를 12병 이상 마셨다.(기억나는 수량이 이 정도니 실제로는 더 될 듯 하다.) 그리고 그들은………………………… 밴드가 되었다!!사실 그 날은 새롭게 만드는 밴드에 함께 할 드러머를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우리는 드러머를 만나자마자 홍합탕집으로 데려가 술을 먹였다. 그 드러머는 목구멍에 깔때기를 꽂은 듯 넙죽넙죽잘도 받아 마셨다. 그렇게 눈이 풀리고 입술 사이로 침과 소주를 흘리기 시
지난 8월 28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한바 있다. 당시 자문위원회는 심의원측 소명 자료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하여 소명의 합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제명을 결정하였음을 밝혔다. 국회법에 의하면 윤리특별위원회는 자문위 의견을 검토하여 전체회의를 통해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한 뒤 본회의에 송부해야 한다고 되어있다.그러나 지난 9월 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원회에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국회의원 징계안에 대한 의결을 논의하였으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의견대립으로 끝내 결렬되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심학봉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며 ‘즉각 제명’을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
언어는 가장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 중 하나이다. 그러나 같은 단어를 말하면서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 의사소통이 상당히 복잡해 질 때가 있다. 기업에서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를 담당하다보면 경영진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리더십(Leadership)’이란 단어에 대해 나와 상대방이 생각하는 의미가 달라 대화가 공회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 많은 곳에서 리더십이란 말을 쓴다. 대통령을 포함한 국가기관에서부터 회사와 학교는 물론, 가정과 친구 관계까지도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과연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리더십이란 단어만큼 분야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각자 생각하는 정의가 다 다른 경우도 드물 것
리틀 포레스트/ 이가라시 다이스케 (세미콜론)러프한 팬터치로 슥삭슥삭 그려낸듯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기억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매력적인 그림이 너무 좋다. 작가는(이가라시 다이스케)는 직접 경험한 시골생활을 베이스로 먹는다는 것,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독자들에게 권하고 있다.주인공 이치코는 어느날 갑자기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어릴적 엄마와 함께 살던 코모리로 돌아온다. 엄마도 없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농사와 부업을 병행하는 고단한 삶을 살지만 그녀는 외롭지 않다. 어릴적 부터 자신의 성장을 지켜봐온 어르신들과 함께 자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치코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차분하다. 마치 어느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처럼..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