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본청 앞 범죄 시설 성락원 폐지 촉구 169일차 한뇌협경산지회 이종광 피케팅 하고 있습니다 경산시청 입구에서 시장님한테“안녕하세요” 했는데, 경산 시장님 생까요ㅜㅜ 답답하다 “시설은 ‘집’이 아닌 ‘감옥’이다!”“범죄 시설 ‘성락원’ 폐지하라!” 글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울진군에서는 2015년 4월 1일 자로 장애인 이동지원 사업을 실시하였다. 지금 시점에서 장애인 이동권이 2015년보다는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불편한 점이 너무나 많다.7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일요일은 부름콜(교통약자 이동 지원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다. 울진은 여전히 저상버스가 없다.정말 말하고 싶다. 부름콜은 장애인을 위해서 있는 것인가. 그리고 알고 싶다. 정말 장애인 이동권의 문제점에 대해 군청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다. 물론 예산 문제 때문에 그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장애인 이동 차량이 9대가
입춘이 지난 2월은 새내기 농부에겐 한없이 한가한 계절이다. 곧 봄이 오겠지만 겨울 끝자락 해발 350미터의 보현골 날씨는 제법 두툼한 솜바지를 입어도 흠칫흠칫 몸이 떨린다. 매서운 겨울 끝자락에 가스통을 잘라 만든 나무 난로 옆에서 농부는 시집에 빠졌다. 영천을 한없이 사랑하는 이중기 시인의 시집이다.벌겋게 달군 난로 옆에 앉아 뜨거운 차를 홀짝이는 내 몸이야 무람없이 한가하다만, 마음은 시집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다.영천 이야기다.밥 한 끼가 간절한 민중의 피와 땀을 가로챈 권력자와 그 하수인인 친일 관리의 포악함
1. 학생인권법과 아동ㆍ청소년인권법 제정1) 시·도의 학생인권조례가 아닌 상위 법으로 제정해 전국 학생들의 인권을 동일하게 보장2) 학생뿐만 아니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하는 법령 제정현재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수준은 각 시도 학생인권조례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학생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학교생활규정에 의해 학생인권에 반하는 규율과 규제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인권에 관한
햇살이 드는 복도에 앉아 도나타와 나는 인터뷰를 시작했다.“이스라엘에는 왜 왔어?”가을학기가 시작한 지 2주 차가 되자, 교수님들은 차차 과제를 내시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인 분쟁 보도 수업에서도 첫 번째 과제가 나왔다. 언론 수업을 듣는 학우들끼리 짝을 지어 서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사를 쓰는 것이었다.“인터뷰 시작할게. 이스라엘에는 왜 왔어?”…사람들이 이스라엘이라고 쓸 때 나는 특정 도시명으로 읽는다. 우리가 익히 이스라엘의 영토라고 생각하는 지역들이 사실은 이스라엘의 영토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어려운 세상살이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집값은 하늘 높이 치솟고, 버는 돈은 뻔하고,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지 눈을 부릅뜨고 여러 길들을 살피는데, 봐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렇다. 누구는 비트코인을 해서 얼마를 벌었다느니, 누구는 인터넷방송을 해서 잘 나간다느니, 이런 소식이 들려오면 배가 아프지만 그래서 나도 저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 길들이 보편적이지 않은 길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아무래도 그들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운이 많이 좌우하는 부류에 있기에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 것 같
평소 술이라고는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홍시처럼 달아오르는 체질이라 평소 술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 왔지만, 동짓날만큼은 술독에 빠진 하늘과 소나무, 그리고 독으로부터 퍼지는 솔향에 홀려 그만 대취에 빠진다.서당 도반들과 시골 서당 훈장 선생님으로부터 전수를 받아 삼십여 년 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오는 동짓날 행사이다. 그 비결이 내게 넘어온 것은 서너 해 남짓, 서당 밥 먹은 지 십 년이 넘어서이다. 人文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하여 송하대력주계(松下大力酒契) 행사이다.동지는 가장 긴 밤이 짧아지기 시작하고, 가장 짧은 낮이 길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거주인들은 오랫동안 그 불공평을 감수하며 살아왔습니다. 장애라는 굴레를 짊어진 채 생존이라는 절박함으로, 구재단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아내기 위한 머리 숫자에 불과했던 우리는 그들의 착취와 억압을 고스란히 견디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그들은 물러갔지만, 또다시 새로운 권력 집단들이 청암재단을 억압하고 있습니다.여기서 생활하는 거주인들은 다른 시설보다 더 자유롭고 자기주장들이 확실히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화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봤기에 지금의 사건·사고를 분명히 해결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9월 말에 시작한 집 보수공사는 12월이 되어도 완성되지 않았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완성되기를 재촉한 덕분에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다. 여전히 남은 공사는 언제 될지 알 수 없으나, 봄이 와야 할 것 같다. 땅이 얼었으니 마당 공사와 나무 심기는 미루었다.대추나무를 베어내고 난 텅 빈 밭에는 새들이 오고 바람이 산다. 배가 노랗고 갈색 꼬리를 까딱거리면 딱딱 소리가 나는 딱새, 벼슬이 왕관처럼 우아한 후투티, 수백 마리의 참새떼가 베어놓은 대추나무 가지에 앉아 벌레를 잡고 화르륵 날아가고 나면, 꿩이 게으르게 골목을 어슬렁거린
촘촘한 그물이 답인가점점 형태가 다양해지고 여전히 줄지 않는 학교 폭력을 해결할 묘약은 없을까? 오랜 고민의 결과 2004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이하 ‘학폭법’)이 제정되었고, 2011년 대구 중학생 폭력 사건, 2017년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학교폭력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상 개정되어 왔다. 그 후 교육 주체를 대상으로 한 관련 의무 교육은 강화되고 늘어났지만, 학교 폭력 사안의 건수가 의미 있게 줄었다는 통계는 없다. 아이들의 세상이건 어른들의 세상이건 불화
세상의 고양이, 개, 돼지, 암소를 모두 합친다 한들 닭의 숫자에 미치지를 못한다. 거기다 쥐와 새까지 더한다 해도 여전히 닭이 이긴다. 닭은 세상에 가장 흔한 새이며 동시에 농가 마당의 친숙한 동물이다. 지금 이 순간 200억 넘는 닭들이 지상에 살고 있으며, 인간의 세 배에 달한다. (앤드루 롤러, 치킨로드, 책과함께, 2015) 삐뚤이. 큰삐뚤이. 연갈이. 노랑이. 얼룩이. 점순이. 소점이. 봉이. 깜순이. 꽁지. 빼빼. 얼도리. 깐도리.보현골 집에 함께 지내는 닭들의 이름이다. 시인 김춘수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폐기물 처리의 지역 편중으로 인한 주민 불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안강 지역 두류공단에 있는 ESG 경주는 의료폐기물 단일 소각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ESG 경주는 또다시 증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 상태이다.지난 9월,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과 증설 시도로 인해 주민 반대 운동을 계속 이어오던 고령 주민들과 함께 의료폐기물 처리 시스템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마련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수진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홍익표 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했다.우리의 관심 주제는 우리 동네
포항에서 탈시설을 알려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진행했다.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탈시설이 왜 필요한지 알리는 일을 했다.
지난 10월 차별금지법 연내 재정을 위한 평등길에 참여했다.그토록 소원하던 상근활동가가 되고나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많은 사람을 만났다.이 길을 함께하면서 활동가로서의 마음가짐도 돌아보았다.소중한 친구의 삶, 나의 삶, 내 옆의 가장 소중한 한 활동가에게 구하는 용서였다.
4년 전. 2017년 11월 포항 지진 이후 장애인들은 본격적으로 장애인 생존권을 외치며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를 포항시에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활동 지원정책은 장애인에게 생명과도 같다. 그동안 야간시간에 고립되어온 최중증 독거 장애인은 최소한의 안전과 자립 생활을 위해 24시간 활동지원이 간절히 필요하였다. 돌봄의 책임을 가족이 짊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 정책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명까지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혼자서 살아가는 최중증장애인은 지원이 끊기는 야간시간을 오롯이 혼자서 버텨왔다. 고립되어 온 것이다. 그때
2018년 10월 초, 예루살렘에서의 가을학기가 시작하기 며칠 전, Haaretz1는 한 미국 학생의 입국 불허 사건을 보도하였다. 팔레스타인 난민 3세대인 ‘라라 알카즘(Lara Alqasem)’이라는 학생이 예루살렘에 있는 대학원에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입국 과정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BDS2(보이콧, 투자 철회, 경제제재) 운동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고 확인되어 입국이 금지되었다는 소식이었다.교환프로그램을 오기 직전 나는 학교에서 퀴어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하였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적이 있었다. 4개월을 넘게 징계위원회에 대
교육부는 2021년 7월부터 ‘국민과 함께 미래 교원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4차에 걸쳐 대국민토론회를 열었다. 사회적 협의를 통한 교원양성체제 혁신을 위해 구성한 거버넌스(교육청, 교원단체, 교·사대생, 학부모 전문가 24명)에서 사회 변화에 따라 교원의 역할이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 촉진과 소통, 협력들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고 대국민토론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교원양성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양성기관, 학교 현장, 학부모, 교·사대생의 목소리가 저마다 달라
지난 10월 하순의 일이었다.어릴 적부터 가까이 지내던 고향 동생을 보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전동휠체어가 신체의 일부인 중증 장애인인 나에게 시외 이동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전동휠체어로 시외를 이동하는 방법이라곤 시외 이동이 경북으로만 제한된 특별교통수단인 ‘부름콜’과 전동휠체어 좌석이 있는 기차뿐이다.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이 지역사회에는 헤아릴 수없이 많은 이동 수단이 있지만,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탈것’은 늘 우리가 세어볼 수 있다는 사실이 낙엽 지는 가을날처럼 나를 한없이 초라하고 외롭게 만든다.
글쓴이가 살고 있는 집에서 본 약 50여 호의 아랫마을 밤 풍경이다.사진의 야경 위쪽 밤하늘에서 많은 별을 늘 볼 수 있다. 도심에서 보이는 희미한 별을 상상하면 이곳의 별은 돌 전후의 아이들 눈망울처럼 선명하다. 그렇지만 욕심이 큰 때문인지 마을 밤의 불빛 조도가 낮다면 더 선명한 빛을 즐길 수 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은 늘 있다.별을 우리 시대 낭만의 섬 제주 신화 에서는 이렇게 본다.‘별은 천지 탄생 이후 가장 먼저 생긴 것이다. 세상의 처음은 암흑과 혼돈이었다. 혼돈에서 차츰 개벽의 기운이 감돌아 하늘에서 청
3박 4일 개인 상담 겸해서 석사 졸업여행으로 엄마와 함께 오고 싶다는 분이 있어 다녀가고, SOS 마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18살~24살 청년 아홉 명이 다녀갔다. 나는 집을 청소하고, 이삿짐이 덜 온 상태라 부족한 이불과 그릇을 마련하고 장을 보고 음식 장만을 하느라 종종거렸다. 이웃에 사는 자연요리연구가이신 ‘홍샘’이 점심 준비를 해주셨는데도 발바닥이 아팠다.제시간에 담당 선생님과 아이들이 도착했고 어수선한 마당으로 발을 내렸다. 홍샘의 카레를 먹고 몸풀기를 하고 플로잉과 스타카토의 움직임을 연습하고 자립에 관한 이야기를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