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 지났다. 다양한 이름 적힌 긴 종이에 인자를 찍는 총선이 돌아온다. 하루에 열두 번씩 오는 선거 유세 전화와 문자, 서로 공격하는 자극적인 헤드라인. 매번 반복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얼른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국민에게서 나온 힘을 국민에게 쓰는 사람이 있길 바라는 마음과 우리의 목소리를 듣길 바라는 아주 실낱같은 희망으로 후보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골라보았다.인권, 기후위기라는 의제 그리고 안보달팽은 ‘코다’(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정체성으로 바라본 다양한 인권 이슈를 길지 않은 글로 엮은
올 한가위에는 달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는 시기에 보름을 맞아 유난히 크고 둥근 보름달을 만날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9월 29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8시 23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30일 0시 37분”이라고 밝혔다.이어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望)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당일인 9월 29일 18시 58분이다”라고 안내했다.29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지역마다 다르다.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에서는 오후 6시 3분 보름달이 뜨고, 포항에서는 10분쯤 지난
2043년까지 살 수 있다면 그 후로는 불멸 영생도 가능하다고 한다. 과학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 덕분이다. 100세 시대, 120세 시대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방송언론, 유튜브에서는 기후 위기를 이야기한다. 기후 위기 정도가 아니라 지구의 생존, 인류의 생존을 거론할 정도다. 올여름엔 81일 동안 비만 온다 하고 엘니뇨가 폭염도 부른다고 한다. 며칠 전에 온도가 30도가 넘자 당장 오늘을 걱정하는 인간에게 인류세人類世를 거론하는 이러한 시기의 불멸 영생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불멸 영생과 인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와 영국 더럼대(Durham University) 연구진은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새롭게 시뮬레이션한 결과 원시행성 테이아(Theia)가 지구와 충돌한 후 3.6시간 만에 형태를 갖췄다는 결과를 내놨다.달은 화성 크기의 테이아라고 불리는 천체가 지구와 충돌한 후 그 잔해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달 궤도에서 합쳐지면서 만들어졌을 것이라 추측됐다. 하지만, 달은 테이아란 천체가 지구와 충돌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형성되었을
김천지역 공무직 조리사 식생활 교육이 식생활교육김천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렸다.교육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김천 유·초·중·고학교 조리사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올바른 소비 패턴을 위한 바른 식생활 교육 및 조리 실습교육이다.이 교육은 기후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나’의 건강을 지키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안전한 생산, 바른 소비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달아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으로 이론교육, 토론 및 조리실습으로 이루어졌다.교육 1일차는 강미현 강사
4월 22일, 오늘은 52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구의 날을 맞아 아폴로 8호 우주선에서 본 달의 지평선 너머로 나타나는 지구(Earthrise) 이미지를 공개했다. 1968년 12월 24일 달 궤도에서 아폴로 8호 우주선에 탄 우주비행사들의 시선에서 촬영된 사진이다.또다른 이미지는 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에 의해 ‘창백한 푸른 점’으로 명명된 지구를 찍은 사진이다. 1990년 2월 14일, 지금은 왜소행성이 된 명왕성보다 먼 약 64억 km의 거리에서 보이저 1호가 촬영했다.사진에서 지
‘눈물이 났다’, ‘세금을 이렇게 좀 써라’.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 12년간의 연구 끝에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되었다는 누리호가 발사된 순간, 미디어가 전한 사람들의 반응은 벅찬 감동과 환호, 자부심이 뒤섞인 것이었다. 같은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굉음과 연기를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로켓은 우주를 향해 겨눈 총구 같았다. 파리의 에펠탑에 송전탑이 겹쳐 보였던 과거의 어느 날처럼, 나는 ‘자랑스러운’ 누리호와 북한이 걸핏하면 쏘아 대는 미사일이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었다.사람들의 눈은 로켓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그
7월 31일(토)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대구경북 격월 강좌가 김천에서 열렸다.대구경북 노동사회과학연구소 고희림 대표는 “노사과연 김천 회원들의 참여를 위해 김천에서 처음으로 강좌를 열게 되었다. 노사과연은 시민들의 투쟁의 정당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찾고, 이론을 생산하는 연구소로 투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김천의 주요 이슈인 ‘SRF 소각 발전소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김천SRF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 최현정 집행위원장이 △SRF가 무엇인가, △전국 SRF 갈등 상황, △행정절차와 법적인 문제, △지자
다수의 사람들은 생태, 경제 및 집은 동떨어진 것처럼 생각하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위의 단어들을 라틴 계통의 언어로 쓰면, 생태학(eco^logy)과 경제학(eco^nomic)이 된다. 생태학과 경제학은 라틴어 eco라는 단어로부터 출발하여 뒤에 연구하는 방식에 따라 접미어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이다. 라틴어 eco는 집이라는 의미가 있어 생태, 경제, 집이 갖는 의미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 된다.경제라는 것을 아주 거시적으로 보면, 자연환경으로부터 에너지를 갖고 와서 사용하는 인간의 행위이다.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를 점점 더 많
1.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누구인가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1926년 5월 8일(만 94세!) 영국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영국 레스터 대학 총장이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그는 2차 대전 종군 후 1952년에 영국 국영방송 BBC에 취업했다. 1950년대부터 자연 다큐멘터리 명가로 불리는 BBC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부에서 근무했으며 영국에 컬러 티브이 방송을 처음 도입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의 친형은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오른 “머나먼 다리”, “간디” 등을 감독하고 “34번가의 기적”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한 故 리처드 애튼버러다.
‘Plastics can make it possible.’20여 년 전 캐나다 유학 중이던 언니 자췻집에 석 달간 머무르던 당시 보았던 한 텔레비전 광고의 문구다. 액체가 든 페트병이 떨어지며 깨지지 않는 걸 보여주며 이 문구가 나오는데 특정 제품이 아닌 플라스틱 자체를 광고하는 게 특이해서, 또 ‘플라스틱’은 오래 생각해 온 주제이기도 해서 마음에 남아 있다.당시 캐나다의 상황을 잘은 모르겠으나 이 광고로 짐작하건대 반(反) 플라스틱 정서가 있지 않았나 싶다. 환경호르몬이 알려지던 때여서 그랬을 수도 있고. 이에 석유에 기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