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노동절 행동 “이주노동자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대우를”
2021 노동절 행동 “이주노동자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대우를”
  • 김연주
  • 승인 2021.04.27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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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산에서 2021 노동절 행동 집회가 열렸다.

오는 5월 1일 세계노동절 131주년을 맞아 ‘2021 노동절 행동’ 집회가 25일 경산에서 열렸다.

경산이주노동자센터는 25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동안 경산시장 인근 오거리에서 캠페인 및 집회를 열고 모든 노동자에 대한 차별 없는 노동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전 자유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동등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관련 정보 번역 공지 및 재난지원금 지급, 숙식비 지침 폐기 등을 주장했다.

집회에서 필리핀 이주노동자 A 씨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안전한 노동 환경과 평등한 대우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국적이나 법적 체류자격을 가리지 않는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주노동자에게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주노동자와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2021 노동절 행동에서 필리핀 이주노동자의 발언 전문 / 영어 번역-경산이주노동자센터>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는 세계 노동절을 기념합니다.

노동절은 전 세계 노동자들의 용기와 투지, 그리고 희생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또한 노동자의 권리와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에 비추어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는 날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노동자라고 할 때, 우리는 그 나라의 노동자들뿐만이 아닌 그 나라로 일하러 온 외국인, 이주노동자들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이주 노동자들의 요청과 고충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이주노동자들의 요구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평등하고 공정한 대우. 이주 노동자들은 한국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서비스와 생산품을 제공하기 위해 회사나 사업주가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모든 이주 노동자가 금전적으로, 건강적인 면에서, 그리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일하러 온 것은 합리적인 임금과 함께, 일과 관련해 여러 가지 보장 또한 약속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이주 노동자가 이 두가지를 모두 보장받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주노동자들은 당연히 받아야 할 최소한의 보장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가 받아야 하는 기본 임금부터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8720원입니다. 이 법은 모든 노동자, 즉 한국노동자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사업주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금전과 관련해 간과되는 또 다른 문제는 퇴직금입니다. 퇴직금은 노동자가 1년 이상 사업장에서 일했을 때 그 노동자의 노고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퇴직금을 받는 한국노동자와 같은 기간을 일한 이주노동자에게도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이주노동자들에게는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주노동자들은 합리적인 임금 외에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숙소, 적절한 의료 서비스 이용, 작업 및 일상 생활에서의 안전에 대한 보장 또한 약속받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충족되지 않습니다.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위생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노동자들은 작은 방이나 컨테이너 트레일러에서 둘 혹은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살면서 여름에 필요한 냉방장치나 추울 때 사용할 난방기도 없이 지냅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결국 한 이주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까지 했습니다.

꼭 이렇게 사람이 죽어야만 이런 불행한 상황들에 대해 조치를 하나요? 이주노동자 역시 안락한 숙소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 인간입니다.

이주 노동자들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약품과 병원진료 등 의료서비스에도 공평하게 접근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라고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주노동자들도 한국인과 같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바이러스는 국적이나 법적 체류자격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코로나는 누구든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누구나 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공평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주 노동자가 직면한 안전문제 중 하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위험한 업무입니다. 이주노동자는 생명을 걸어야 하는 작업에 한국노동자 대신 투입해야 하는 대어데블(슈퍼 히어로)이 아닙니다. 위험한 작업에 대해서는 점검이 이루어 져야하고, 적절한 안전 절차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업무를 하는 이주노동자에게 개인 보호 장비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주 노동자들에게도 생명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물론, 회사 정책과 계약을 따르지 않거나, 한국인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 다른 언어를 쓰며 자랐습니다. 그러니,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쓰고, 읽는 것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대신 회사와 사업주는 이주노동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정보를 알려 주어야만 합니다. 가능하다면 최소한 영어로라도 번역하고 더 나아가 이주노동자의 언어로 번역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언어장벽으로 인한 오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주 노동자 여러분, 회사에서 어떻게 맡은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 듯, 여러분의 권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침해당하면 목소리를 내세요. 가까이에 있는 노동자 센터에 가서 여러분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해결하세요.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들이 여러분 곁에 항상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여러분, 여러 번 계속 이야기 하지만, 이주노동자도 한국 노동자처럼 똑같은 사람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을 친구처럼 가족처럼 대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소망이 더 많이 이루어지길!

 

(발언 원문)

 

Good day. Today we celebrate Labor Day. It is celebration in honor of the bravery, determination and sacrifices of the working group of individuals all over the world. It is also the day to review the current conditions of these individuals vs their rights and benefits that they should be receiving. And when we say working group of individuals, we mean not only the local workers of a country but also the foreign nationals who flew to the said country to work.

Therefore, just like other countries, South Korea needs to also hear the requests and grievances of its migrant workers which can be summed up with: EQUALITY AND FAIRNESS IN TREATING MIGRANT WORKERS. Just like local workers, migrant workers provide their professional knowledge and skills that a company requires in order to deliver services and/or products to the market which results in the boost of the economy of the country. Thus, it is a MUST for all migrant workers to be treated equally and fairly in terms of monetary, health, safety and security benefits.

All migrant workers chose to fly and work in South Korea as they were promised of jobs with not just reasonable pay grade but also with great benefit packages. However, not all migrant workers receive both. There are even those who do not receive the minimum benefit packages that they are entitled of.

Let’s start with the basic salary that a migrant worker should receive. The minimum salary rate for all workers in South Korea is set at 8,720 KRW per hour. This law applies to all workers and that includes not only local workers but also migrant workers. Thus, companies should pay migrant workers not lower than this set wage rate per hour.

Another monetary benefit that is usually overlooked is tijicomi. This monetary benefit is given after every year of service of the worker to the company. This benefit serves as recognition of the loyalty and hard work of a worker for the company. Thus, if the companies can provide tijicom to its local workers; then, why can these companies not able to provide the same for migrant workers who also performed and providing their services to the company for the same number of years?

As I mentioned earlier, migrant workers are promised with reasonable paying jobs with great benefit packages. These packages include livable accommodation, access to proper health care, safety at work and security in everyday life. However, most of these are not met.

A number of migrant workers are living in lodgings with no proper sanitation. There are those who live in two or more people in just small room or their living in container trailers with no working ventilation to help during the summer seasons and/or heaters for the cold days. These conditions even lead to a recent death of a migrant worker. Do we really need to have someone to die before these unfortunate situations to be addressed? Migrant workers are also human beings who need to live in comfortable accommodations.

And as migrant workers are human beings, they are also entitled to fair access to health care benefits. These include access to medicines and hospital care. Migrant workers are not virus-proofed; thus, they are to benefit as well with the vaccines provided to locals. Remember, COVID does not respect nationalities or the legality of a person’s stay in South Korea. COVID can infect anyone. So, everyone should be treated fairly in accessing health care to fight the said virus.

Another part of the safety issues faced by migrant workers is the dangerous tasks given to them. Migrant workers are not dare devils that an employer should choose over locals in performing death defying tasks. These dangerous tasks should be reviewed and proper occupational safety procedures should be imposed.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should be provided to migrant workers whose tasks may jeopardize their health. Beware that migrant workers have only one life as well.

And of course, there are these complaints about migrant workers who do not follow company policies and contracts or even miscommunications with local residents. Migrant workers are from different countries and were raised speaking a different language. Therefore, do not expect them to fluently speak, write and read in Hangul(korean). With this, it is highly recommended for employers to patiently explain information to the migrant workers. If possible, have these pieces of information delivered in English at the least or better yet have these translated to the national language of the worker. This way, misunderstandings due to language barriers will be addressed.

As for migrant workers, know your rights as well as how you perform your responsibilities. If your rights are violated, voice them out. Visit the nearest labor center and have your grievances heard and addressed. These offices are always there to help so do not hesitate to ask for assistance.

And for everyone, for the nth time, migrant workers are as human as local workers. So, treat them as humanely as someone treats his friend and family.

Thank you and more success for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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