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별 이야기] 한가위, 휘영청 밝은 달과 행성을 보자
[좌충우돌 별 이야기] 한가위, 휘영청 밝은 달과 행성을 보자
  • 김용식
  • 승인 2021.09.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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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촬영
△보름달 사진. 출처=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 촬영.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21일 오후 6시 39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본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포항 6시 49분, 안동 6시 51분, 대구 6시 52분에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달(망望)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8시 55분”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올 한가위에 뜨는 달은 완전한 둥근 모습에서 약간 기울어진 모습을 보게 된다.

보름달이 항상 완전히 둥글지 않은 이유는 음력 날짜 생성 원리와 달의 타원궤도 등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매월 음력 1일의 합삭(合朔) 시각이 24시간 중 어느 때인가에 따라 그달 보름날 떠오르는 달의 위상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이어서 태양 방향(合朔)에서 태양 반대(望)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으로 지나가는, 곧 합삭 시각이 포함된 날로 이날부터 24시간 간격으로 음력 날짜가 배정된다”며, “합삭 시각이 24시간 가운데 어느 때인가에 따라 보름날 떠오르는 달의 모양에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합삭 시각이 1일 늦은 밤이면 음력 15일에 뜨는 달이 태양 반대쪽에 오기 전이라 완전히 둥근달이 아니게 된다. 또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이어서 태양의 반대쪽으로 향하는 때(望)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완전히 둥근달은 음력 15일 이전이나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23일 새벽,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 가려졌다(蝕) 빠져나오고 있는 유로파 이미지
8월 23일 새벽,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 가려졌다(蝕) 빠져나오고 있는 유로파 이미지

이번 한가위 연휴에는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을 볼 수 있다. 동남쪽 하늘에서는 지구에 가까이 다가왔다가 멀어져 가고 있는 목성과 토성도 볼 수 있다.

-4.2등성으로 밝게 빛나는 금성은 해가 진 후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볼 수 있다.

목성은 -2.8등성으로 밝게 빛난다. 목성의 서쪽에 -0.4등성의 토성이 자리한다.

목성과 토성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반대편에 오면서 초저녁부터 새벽녘까지 밤새워 볼 수 있다.

특히, 천체망원경 등의 천문 장비를 이용한다면 목성의 대적반을 확인할 수 있고, 목성의 4대 위성(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우주쇼도 볼 수 있다.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천문현상과 함께 한가위 연휴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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