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박제가 되어버린 노회찬을 아시오? 2018년 7월 23일 故 노회찬 의원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새 3년이 지났다. 한국 진보정당 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적을 남긴 고인을 기리며 여러 기념사업과 추모행사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영상화 또한 빼놓을 수 없다. 2021년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고인에 대한 전기 다큐멘터리 이 첫선을 보였다. 이후 내부 시사를 거쳐 10월 중순부터 일반에 개봉한 상황이다. 한국사회의 양당 독식 구도 중심 정치 지형에서 제3 정치세력의 특정한 결을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를 차지
1. 선거라는 스펙터클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내다 선거를 다룬 국내 다큐멘터리는 그리 많지 않다. 극영화가 상대적으로 활발히 소재로 다루는 것과 비교된다. 극영화의 경우 픽션으로 재구성할 수 있고, 스릴러에 활용하기 좋은 이점으로 상업영화에서 꽤 자주 등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큐멘터리 사례로는 촬영감독으로 잘 알려진 박홍열 감독이 오랜 친구의 진보정당 선거운동을 담은 1, 2와, 강의석 감독이 극우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변희재의 선거운동을 동행하며 만든 정도를 떠올릴 수 있겠다. 선
1. 영화 대신 정치 이야기를 쓰련다!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아마 국내 영화제가 상영 계획을 잡지 않는 한 다시 볼 기회가 없을 작품이다. 4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상업영화 문법과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이기에 극장에서 개봉될 리도 만무하다. 그렇기에 영화 내적 미학이나 문법보다는 영화의 배경이 된 일본 정치의 한 단면에 집중하려 한다.본 작품은 2019년 7월 1일 실시된 제25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에 나선 신생 정당 “레이와 신센구미”의 선거운동을 중심으로, 현재 일본 사회와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진보 정당의 생생한 선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제작된 〈2020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이하 ‘2020 연극 전태일’)〉가 7월 4일, 경산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경북지역 첫 공연을 펼친다.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초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공연이다.지난 2월 1일에 출범한 ‘2020 연극 전태일 추진위원회’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연극을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하며 모였다.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건 만큼 정부의 보조금이나 기금을 받지 않고, 오로지 열사를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은 4월 10일, 민중당 남수정 경산시 국회의원 후보와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수정 후보 및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420경산공투단 소속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공공운수노조 장애인노동조합지부 경북지회(준),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김종한 공동대표는 “장애인차별철폐 및 권리 보장을 위한 21대 법안 재개정 및 지역 정책 실현을 위해 힘써달라”고 남 후보 측에 제안하였다.박재희 공동집행위원장은 수십 년 동안 반복되고
13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21대 총선에서 “노동자의 계급투표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노동자ㆍ민중의 생존권 위기를 극복”하고, “직접 정치를 실현”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호소했다.앞서 민주노총은 “노동존중ㆍ적폐 청산ㆍ반전평화 국회”를 만든다는 목표로 노동당, 민중당, 정의당 지지 선언과 함께 후보 108명을 추천했다.또한, 21대 총선을 맞아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전태일 2법과 불평등·양극화 해소 8법 등 민주노총 21개 요구안을 지난 2월 공개한 바 있다.경북지역 민주노총 21대 총선 지지 후보는 경산
지난 3월 9일, 경북도가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코호트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해당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코호트 격리란 원래 바이러스 등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환자, 의료진 전원을 격리하는 조치다. 그러나 경북도가 경기도에 이어 “예방적”, “선제적” 조치를 사유로 확진자가 없는 대다수 사회복지시설 전체에 격리조치를 강행하자, 이를 비판하는 성명이 발표됐다.경북지역 52개 시민사회․노동단체는 17일 입장을 내고, “예방이란 이름의 사회복지시설 거주인·종사자 강제 격리는 인권침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 위치한 청도대남병원의 폐쇄병동에서 입원자 102명 중 101명 확진, 6명 사망, 직원 9명 확진이라는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정부는 지난 22일 국내 처음으로 병원 전체를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해당 조치가 개인의 치료·회복보다 탈출구를 봉쇄하는 결정이며, 특정집단에 대한 격리수용정책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약칭 경북장차연)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약칭 전장연)와 24일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위 단체들은 집단수용시설이 가지는 집단격리 등의 본질적인
포항지역 장애계가 활동지원 24시간 즉각 시행 등을 요구하며 시장실을 점거한 19일. 늦은 밤까지 이어진 협의 끝에 농성 대표단이 포항시와 극적 합의를 이뤘다.19일 오후 9시 30분경, 최규진 복지국장은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및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대표단과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고 사태 해결 노력을 약속했다.합의서에는 ▲활동지원 서비스 24시간 2020년 1회 추경 안건 상정과 의회 요구, ▲장애인자립생활 정책 협의체 구성 및 정례화, ▲3월 중 1차 협의를 개최해 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안 마련, ▲활동지원 수행 기간과 협력
지난 2일 (토) 오후 3시, 톨게이트 투쟁 승리를 위한 연대문화제가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경북노동인권센터, 김천·성주소성리사드반대대책위원회, 정의당경북도당, 민중당경북도당, 노동당경북도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김종한 상임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장애인들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 톨게이트 노동자 중에도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안다. 다음 주 장애인 노동조합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톨게이트 투쟁을 지지한다”
2014년 구미 지방선거 결과 진보 진영은 참패했다. 2명의 진보 의원을 배출한 4년 전 선거 결과와 정반대였다.4년 전 6.2 지방선거 직후 가장 큰 조명을 받은 단체는 구미풀뿌리희망연대(이하 '풀뿌리연대')였다. 진보 성향의 풀뿌리연대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로 직접적으로 후보를 추천하고 지지하는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소속단체의 김성현, 김수민 운영위원 두 명이 각각 민주노동당 소속과 무소속으로 출마해 모두 당선되었다.그러나 지난 4년간 구미의 진보정치세력은 분열과 침체를 면치 못했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당원들 상당수가 이탈해 동력이 훼손되었고, 2012년 총선 직후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태가 터지며 결국 분당 사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