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21년 3월 17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혼 건수는 10만 7천 건으로 전년 대비 3.9%인 4천 건이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이혼 건수는 계속 줄어왔는데 2012년부터 9년 동안 혼인 감소가 영향을 준 것이라고 통계청은 해석한다.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전체 이혼의 37.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4년 이하 이혼이 19.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반 남자가 8.0건, 40대 초반 여성 8.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자 평균 이혼연령은 49.4세로 10년 전보다 0.7세 올라가고
경산지역 택시업체 사업주가 택시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림택시분회는 “임금 체불,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온 사업주가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농성장에 침입해 벽돌 테러를 자행했다”고 전했다.대림택시분회는 천막농성장을 설치한 25일 밤 9시 40분경, 사업주 이 모 씨가 직원 두 명과 기습적으로 농성장에 나타나 “벽돌을 던지고 기물을 파손하며 조합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며 “사업주의 노조 파괴 행위가 갈수록 악랄해진다”고 비판했다.대림택시 평산점 사업주 이
1. 당대의 풍운아들이 필연적으로 만나다마틴 루터 킹을 안다면 맬컴 X의 이름도 이제는 상식 수준으로 들어봤을 것이다. 무하마드 알리의 이름은? 굳이 권투 팬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익숙할 테다. 하지만 이 둘의 조합은 어떨까?사실 두 사람은 접점이 꽤 많다. 나이 차가 꽤 나긴 하지만(X는 1925년생, 알리는 1942년생), 사회적으로 둘 다 격동의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명성을 쌓았고, 기독교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했으며 흑인 인권운동은 물론 미국 현대사에 거대한 아이콘으로 남았다. 두 사람은 공신력 있는 미국의 100대 위인이나
〈우리는 밤마다 수다를 떨었고, 나는 매일 일기를 썼다〉- 원더박스, 2020년 11월 4일, 지은이 궈징, 옮긴이 우디. 해제 정희진 1월 23일, 우한이 봉쇄되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아는 사람이 없었다. p16 어쩌다 책이 또 일기다. 난해한 글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책을 세련된 맛으로 포장하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프롤로그 덕분이다. 무겁지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개인의 생존일기다. 전염병의 심각성을 말하기보다 단절된 마음을 회복하고 서로를 도와 치유하려 한다.작가 궈징은 페미니스트이자, 사회활동가다. 중국 최초로
여름은 뜨거웠다. 온막은 비와 풀들이 번갈아 열기를 빨아들여 푸르렀다. 빌딩과 불빛이 없는 이곳은 하루가 참으로 선명하다. 시간이 지나가는 길이 있고, 그 길의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낮엔 마당에 선 소나무 그림자를 밟고 지나다, 노을이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간다. 텁텁한 마당의 열기를 밀어내는 생울타리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시시각각 냄새와 온도가 다르다. 모기와 감나무 밭의 거름에서 나는 쿵쿵한 냄새는 후텁지근하고, 들꽃과 칡향기를 품은 달콤함은 시원하며, 뒷산 소나무의 푸른 향기는 서늘하다. 바람의 냄새와 온도로 매미와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이하 정유엽사망대책위)는 9월 2일, 세종시 국무총리실 앞에서 국무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정유엽사망대책위의 면담 요구를 무시하고 정의당을 통한 면담 요구 답변에서 유가족과 대책위를 조롱하는 수준의 답변을 했다는 이유에서다.정유엽사망대책위는 정의당을 통해 국무총리실에 정유엽 사망의 진상 규명을 위해 경산 공공병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의료분쟁*을 통해 개인이 해결하라고 답변했다.대책위는 경산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등
뉴스풀 별 이야기 기사 담당 김용식과 영상뉴스 담당 권정훈이 진행하는 는 8월 20일 경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택시노동자를 만나 영상을 찍었다.영상 촬영과 녹음은 택시노동자들이 법원과 경산시청 출퇴근 투쟁을 시작한 지 180일 차, 경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 지 88일 차가 되는 날 진행했다.택시노동자들은 임금 체불, 부당 해고, 부당노동행위, 노동자 폭행, 행정법 위반을 자행하는 택시회사에 관한 인허가를 경산시가 취소하라고 요구한다.뉴스풀이는 공공운수노조 경산시민협동조합택
22일, 대구고등법원 제1-2형사부(판사 조진구, 정성욱, 손병원)는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에서 팀닥터 행세를 하며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안주현에 대해 징역 7년 6월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다.또한,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7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 기관 취업제한 7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압수물에 대한 몰수를 명령하고, 피해를 입은 선수 각각에 대한 배상도 명령했다.이날 선고에서 조진구 주심 판사는 “피고인의 부정 의료 영업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피
7월 12일(월) 김천SRF소각시설반대범시민연대 단체와 시민들은 SRF(고형폐기물)소각 발전소 시설 계획 전면 폐기를 요구하며 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창신이앤이 사업자가 SRF(고형폐기물)을 소각하는 발전 시설을 주민들 몰래 계획하고 건립을 추진한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졌다. SRF(고형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한 심각성을 서로 알게 되면서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게 되었고 시설을 반대하는 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반대 운동을 하였다.㈜창신이앤이는 건축 허가를 불허한 김천시를 상대로
15일, 대구고등법원 형사2-2(김정도, 이윤직, 김태천) 재판부는 봉화환경서비스 사업주의 아들인 작업반장 김 모 씨가 제기한 항소가 이유 없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형을 유지했다.김정도 주심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노동조합 운영에 지배・개입하고, 노동조합 가입을 이유로 노조원들을 불이익 처우 하는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라며, “1심의 형량이 부당하다는 항소는 이유가 없어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형을 유지한다”라고 선고했다.봉화환경서비스 사업주의 아들인 작업반장 김 모 씨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봉화환경분회
울산시교육청이 《지속 가능한 삶과 에너지》 교육교재를 펴낸 데 이어 올해는 이 교재를 기본으로 하는 활용 워크시트를 제작 중이다. 《지속 가능한 삶과 에너지》 교재는 2020년 3월 PDF 파일로 ‘울산교육 e-Book’ 온라인 페이지에 탑재했고, 그해 12월에는 내용을 보강해 책자로 발행했다. 《지속 가능한 삶과 에너지》를 통해 학생들은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를 만나고, 햄버거 속에 숨겨진 기후 위기를 만나고, 인도에 사는 열네 살 소녀 ‘따시’를 만나고, 체르노빌의 아이들을 만나고, 핵발전소와 송전탑 주변에 사는 주민을
1. 에서 시리즈로2014년 개봉한 진모영 감독의 는 480여만 관객을 기록해 한국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중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이다. 76년간 함께 했던 강계열, 조병만 노부부의 애틋한 감정과 이별 준비를 담아내 기존 독립영화의 소재나 접근 방법과는 차별성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해당 작품은 영화의 대성공 이후 한동안 독립영화의 시장성에 주목하거나 기존 독립영화에서 덜 조명되던 노인세대를 소재로 한 작업이 늘어나는 등 흥행을 넘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
1. ‘야만의 시간’을 기억하라나치가 자행한 반인륜 범죄,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이는 아무도 없다는 말이 있다. 인류 최악의 제노사이드가 벌어졌다는 것을 역사를 배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역사는 다만 숫자에 대한 강박이나 이후 정치적 논쟁에 따른 진영 대립으로 희석되어갔다. 진정 유의미한 논의들은 잊히고 현재의 이해관계를 위해 과거의 역사는 동원될 뿐이었다. 나치의 대학살은 인간 이성과 근대 합리성에 대한 깊은 회의와 불신을 낳았다. 인간의 지식과 이성이 고도화될수록 학살은 무자비해졌고 과정은 효율적이 되었으니.
쉬운 해고“강성운 씨, 당신 장애인이지?”“네 맞습니다.”“장애인은 나가!”포항의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코리아와이드포항(이하 ‘버스회사’)의 총무부장과 노무차장이 갓 입사해서 버스 배차를 받은 강성운 씨를 불러놓고 대뜸 한 말이다.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강성운 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직장 상사한테 화내면 안 되잖아요. 막말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저더러 장애인이라며 나가라는데 저도 화가 나잖아요.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싶더라구요. 해고도 절차가 있는데, 사람 뽑을 때는 애타게 만들어놓고. 이제 겨우 노선 파악을 다 했
‘김천SRF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는 지난 1월 11일부터 5일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16일 오후에는 차량 집회를 가졌다. 16일 김천에너지서비스(석탄열병합발전소) 정문에서 출발한 차량은 SRF 소각장 부지에서 마무리하였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참여한 차량은 50여 대였다. 차 문을 열고 잘 안 들리는 소리에 맞추어 경적을 울리며 업체에게 소각시설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였다.출발지가 김천에너지서비스인 이유는 이 공장이 SRF 소각시설 업체와 에너지 공급 사전계약을 체결하여 이를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김천에너지서비스는
경주 A 업체가 안강지역 두류공단 내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 신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경주시에 제출하면서 주민들의 매립장 허가 반대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안강읍 주민들은 “두류공단은 폐기물처리 시설이 밀집돼 분진, 악취,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신규 폐기물 매립장 건설은 절대 안 된다”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지난해 8월 19일 A 업체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신설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경주시는 4계절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포함한 7개 항목, 33개 조항에 대한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업체가 보완서류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해 1월 25일 1차
㈜코리아와이드포항 버스운전원으로 일하다 신장 장애를 이유로 부당해고된 당사자가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버스회사의 신장장애인 해고는 합당’하다고 판결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다.14일 서울행정법원 제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원고 강성운 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 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취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강 씨는 해고 후 약 2년간의 싸움 끝에 부당해고를 인정받게 되었다. 판결 직후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경북노동인권센터·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기자
이혼소송을 위해 사무실을 방문하는 의뢰인을 만나면, 먼저 하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혹시 배우자가 폭행을 하였거나, 부정행위(바람)를 한 사실이 있나요?”만약, 위와 같은 사유가 있으면 이혼소송을 바로 시작합니다.그러나 위와 같은 사유가 아니라, 성격 차이 등을 이혼 사유로 이야기하면,“민법상 재판상 이혼 사유가 있어야 하고, 성격 차이 등은 상대방이 이혼에 부동의를 하는 경우 법정에서 이혼이 성사되기가 어려울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부부 상담을 해보신 적은 있으신가요?”만약 없다는 답변을 하면,“만남도 소중하지만,
1. 젠트리피케이션 다음은?영화가 시작된다. 작지만 근사한 바에 가득 들어찬 손님들 앞에서 바텐더는 수수께끼를 낸다. “그 동네를 떠날 때가 됐다는 첫 번째 신호가 뭘까요?” 쉽게 답하지 못하는 청중들 앞에서 바텐더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한다. “빈티지 옷 가게가 생겼을 때죠.” 젊은이와 예술가들이 그 가게를 드나들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몰려들고 곧 임대료가 오를 것이란 이야기다. 그리되기 전에 얼른 떠날 궁리를 해야 한다는 우스개에 듣던 이들은 박장대소한다. 의 인상적인 도입부다. 그리고 카메라는 세계
한-일 시민단체 토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떻게 막을까”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안에서도 농어민과 시민사회 등의 반발이 거세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탈핵시민행동, 강은미 의원(정의당, 환경노동위)실이 9일 오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떻게 막을 것인가’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일본 시민단체, 대형 탱크에 넣어 육상 보관 또는 모르타르 고체화 방안 제시1부에서 가와이 야스로 씨(일본 원자력시민위원회 원자력규제분회)는 을 발제했다. 그는 오염수 해양 방출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