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공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거주인들은 오랫동안 그 불공평을 감수하며 살아왔습니다. 장애라는 굴레를 짊어진 채 생존이라는 절박함으로, 구재단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아내기 위한 머리 숫자에 불과했던 우리는 그들의 착취와 억압을 고스란히 견디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그들은 물러갔지만, 또다시 새로운 권력 집단들이 청암재단을 억압하고 있습니다.여기서 생활하는 거주인들은 다른 시설보다 더 자유롭고 자기주장들이 확실히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화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봤기에 지금의 사건·사고를 분명히 해결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내가 하는 일햄버거, 치킨, 밥, 탕, 도시락 그런 걸 배달하지. 패스트푸드 배달. 열여덟 살 때 일하다가 시설에서 계속 반대해서 한 일 년 만에 그만두고. 또 이 일 저 일하다가 스무 살 때 다시 배달대행 시작했는데 거의 5년 하고 큰 사고 나서 대퇴골에서 발목까지 아작났거든. 일 년 쉬고 또 할 만한 일이 없길래, 다시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오토바이 하나 달라고 해서 일하고 있지.쉬고 싶을 때 쉬고, 나오고 싶을 때 나오고, 내 볼일 볼 거 다 보면서 할 수 있으니까 그게 좋아. 일하면서 프리한 게 많으니까. 10시 출근, 퇴근
권혜경 씨는 지난해 3월, 코호트 격리를 겪으며 장애인 시설에 대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입장 변화와 성찰이 담긴 칼럼을 뉴스풀에 기고하여 관심을 받았고, 2020년 뉴스풀의 시민기자상을 올해 수상했다.올해 12월, 권혜경 씨가 일하는 장애인 시설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는 다시 코호트 격리를 겪고 있다.용이와 훈이의 뉴스풀이는 권혜경 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 시설의 생생한 코호트 격리 상황과 장애인에게 시설이 감옥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었다. “시설이 아니라 동네에서 이웃으로 살고 싶다.” 경산시청 앞에서 탈시
포항에서 탈시설을 알려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진행했다.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탈시설이 왜 필요한지 알리는 일을 했다.
거주인 학대를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불이익 처분을 받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산시 소재의 장애인시설 ‘성락원’ 학대 사건 공익신고자가 제보 직후 시설 측으로부터 ‘출근 금지명령’을 받고 무기한 대기발령 상태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경산시는 공익신고자 보호 의무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성락원 인권침해 진상 규명 및 탈시설 권리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성락원대책위)는 9월 28일,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시가 공익신고자 보호를 방치하고 있다며 즉각 보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또한,
안녕하세요!저는 경애 친구 김기현입니다.성락원 학대 피해자 긴급구제 촉구 농성이 일단락되던 날 경애와 아리 씨에게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더 고마워해야 할 일인데 말이죠.제가 그 노숙농성에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착해서도 아니고, 정의로워서도 아닙니다. 다만 이름조차 모르는 그 피해자가 내 친구 경애일 수도 있고, 종광 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뿐이었기 때문입니다.자신의 고통을 몸짓과 소리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 사람이, 만약 나의 친구라면 우리는 어떻
경산시 장애인거주시설 성락원에서 거주인 물고문 학대가 발생한 데 이어 인권침해 전수 기간 중 학대 추가 제보가 이어져 파장이 일고 있다.이번 추가 제보를 통해 지난 5월 물고문 학대 피해자가 시설 종사자로부터 또다시 학대를 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 기사 : “거주인 학대 시설 성락원 폐쇄하라”]‘경산 성락원 인권침해 진상규명 및 탈시설 권리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성락원대책위)’는 24일 오전 10시,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주인 물고문 학대 사건으로 8월 시행한 성락원 인권실태 전수조사 과정에서 “거주인 화장실
뉴스풀 별 이야기 기사 담당 김용식과 영상뉴스 담당 권정훈이 진행하는 는 6월 28일 장애인의 자립생활 정책을 짚어보는 ‘탈시설을 보라’를 녹음했다.경북의 장애인 시설 현황과 폭행, 감금, 물고문 등 장애인 시설에서 문제를 살펴보고 지역사회가 고민해야 할 점을 돌아봤다.경북의 장애인 거주시설 88개소 중 여러 곳에서 잇달아 인권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행정기관은 장애인 거주시설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경북의 현실이다.특히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인권 문제를 고발한 내부
지난 15일, 포항시 최초로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관련기사: 15일 포항시 최초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열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탈시설 권리 실현을 위한 경북지역 토론회’가 개최된 데 이어, 경북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 ‘탈시설’ 토론회이다. (관련기사: 경주서 열린 탈시설 토론회 “경북도, 사람보다 법인시설 살리는 데 주력” 비판)이번 토론회는, 1부 기조 발제와 2부 패널 토론 및 전체 토론의 순서를 따라,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
장애인 거주시설 영덕사랑마을에서 또다시 거주인 학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영덕군이 시설 폐쇄 처분을 위한 청문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및 노동조합은 시설 청문이 예정된 15일 영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덕사랑마을 폐쇄와 거주인 탈시설·자립생활 추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영덕사랑마을대책위원회 3개 단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학대가 재발한 영덕사랑마을을 즉각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시각, 영덕사랑마을 측 종사자 12여 명은 공익제보자인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포항에서 장애인 당사자와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이하 420포항공투단)은 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 최초로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420포항공투단은 지난해 7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탈시설 자립생활 관련 조례 제정 및 정책 추진을 목표로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출범한 ‘포항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위원회’ 활동이 이날 토론회 개최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토론회
경산지역 소재 장애인거주시설인 성락원에서 ‘물고문’ 방식으로 거주인을 학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가 피해자 보호와 시설 폐쇄 촉구에 나섰다.18일,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은 경산시가 거주인 학대 정황이 드러난 성락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을 방치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420경산공투단은 학대 피해자 긴급 보호조치 즉각 시행, 인권실태 전면 전수 조사 시행과 성락원 폐쇄, 경산시장 면담을 요구했다.기자회견에서 김용식 경북노동인권센터 센터장은 “물고문 학대 피해자가 공포의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
작년 S시설에서 직원들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서 시설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인권유린 및 침해, 온갖 횡령 등등)한 일들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면서 우리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투단에도 연대요청이 들어와 2020년 10월 어느 날 민주노총, S시설과 제1차 간담회를 했다.10월이 되기 2~3달 전부터, 시설 직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는 이 얘기를 듣고서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누구에게도 묻지 못하고 혼자서 ‘왜? 본인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니까 이러는 것 아니냐? 그동안에 자기들이 우리에게 행세한 행동들 모두
1. 에서 시리즈로2014년 개봉한 진모영 감독의 는 480여만 관객을 기록해 한국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중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이다. 76년간 함께 했던 강계열, 조병만 노부부의 애틋한 감정과 이별 준비를 담아내 기존 독립영화의 소재나 접근 방법과는 차별성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해당 작품은 영화의 대성공 이후 한동안 독립영화의 시장성에 주목하거나 기존 독립영화에서 덜 조명되던 노인세대를 소재로 한 작업이 늘어나는 등 흥행을 넘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
‘혜강행복한집’ 인권유린 공익제보자에 대한 벌금형이 확정되자, 시민사회가 이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혜강행복한집은 경주 소재의 정원 30명 규모 장애인시설로, 공익제보를 통해 전 시설장의 폭행 및 횡령 등 인권유린과 비리 문제가 알려졌다.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4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묵이 아닌 양심을 선택한 공익제보자가 벌금형을 받고 직장에서 쫓겨났다’며 경주시와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4월 29일, 대법원 3부는 혜강행복한집 공익제보자와 설립자 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420경산공투단)이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즈음하여 경산시청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420경산공투단은 “장애인을 위한다고 말하지 말라! 장애인 거주시설 가두지 말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삶,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산지역의 근본적인 탈시설 및 자립 생활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최근 공익제보를 통해 장애인시설 성락원에서 수십 년 동안 인권유린 및 후원금 갈취 등 비리 문제가 지속되어 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420경산공투단은 성락원 인권유린 본질은 경산시
경북지역 장애인시설과 특수학교 등 인권유린 문제가 반복되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수용정책은 제도적 학대”라며 장애인과 가족들이 존엄하게 살아가기 위한 차별철폐투쟁을 선포했다.27일,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이하 경북장차연)는 ‘2021 경북지역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 선포식’을 열고, 경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경북교육청, 경북도청을 순회하며 규탄 기자회견과 투쟁 선포식을 진행했다.참여자들은 투쟁 선포식 첫 순서로 경상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이하 발달센터)를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달센터는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및 지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즈음하여 안동시 장애인의 권리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기구가 출범했다.안동지역 장애·노동·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등 10개 단위가 참여하고 있는 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이하 420안동공투단)은 29일 안동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시가 장애인 권리 보장 3대 정책요구안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안동시에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휠체어 탑승설비가 장착된 대중교통)이 19대 운행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서는 특별교통수단의 법정 운행 대수
‘함께 사는 시민이고 싶다’ 20일 탈시설·탈재가 자립생활 권리 선포 기자회견이 포항시청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은 포항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이하 420포항공투단)이 주최했다.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선언한 420포항공투단은 차별과 격리의 삶을 사는 장애인이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를 보장하라고 포항시에 촉구했다.장애인 자립생활과 관련하여 420포항공투단은 △탈시설·탈재가 자립생활 지원 조례 제정, △장애인 자립주택 및 주거지원 대책 수립, △
시민사회단체가 장애인 학대 조사를 방해한 영덕군 주민복지과 소속 공무원 A 씨를 고발하고 나섰다. 15일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이하 경북장차연)와 영덕사랑마을대책위원회는 영덕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3월 24일, ‘경상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학대 신고에 따른 조사를 위해 장애인시설 영덕사랑마을을 방문했다. 그러나 공무원 A 씨는 조사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상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복지법」 에 따라 설치된 장애인 학대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