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부설 경산마을학교는 12월 16일 저녁 8시부터 “2020 송년마루- 마루에서 느루 가다!”라는 이름으로 송년회를 열었다.이날 송년회에서 경산 마을 사람들은 중앙동 주민센터 앞 경산마을학교 마루에 모여 마을교육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산마을학교의 송년마루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임을 감안해 직접 참여와 zoom 화상회의 방식을 병행했다.마루에 모인 사람들은 ‘마을교육공동체가 뭐예요?’, ‘경산마을학교의 목표와 지향은 무엇인가요?’, ‘올해 마을학교가 했던 일들은 어땠나요?’, ‘마을
최근 장애인시설 영천팔레스원의 거주인 인권유린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시민사회가 ‘영천시의 방치가 인권침해를 키웠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이하 경북장차연)은 16일 영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천팔레스원 인권유린 사태를 규탄하며 영천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영천팔레스원은 사회복지법인 창파재단에서 운영하는 정원 80명 규모의 장애인시설이다. 2009년에도 거주인 생활방과 여성 직원 기숙사 cctv 설치, 목욕탕 및 화장실 내 유리문 설치로 인권침해 문제가 드러난 바 있다.김종한 경북장차연 상임
‘특수고용 해고 노동자 김경희와 함께하는 연대문화제’가 19일 경산 두레밥상에서 열렸다.자동자판매연대노조 해고 노동자 김경희 조직부장을 응원하기 위해 민주노총 경산지부 주최로 열린 연대문화제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 스님과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민주노총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김경희 조직부장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2019년 1월, 현대자동차 경산남부대리점에서 해고됐다.김경희 조직부장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화해를 권고했다. 원청은 모든 소를 취하하는 전제로 복직을 권고했지만 거부했다. 전국에
경주푸른마을, 혜강행복한집, 영덕사랑마을 등 경북 도내 사회복지시설 인권유린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주에서 탈시설 권리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경북시민인권연대회의(준),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는 13일, 소노벨 경주 에메랄드1홀에서 ‘탈시설 권리 실현을 위한 경북지역 토론회 - 탈시설, 존엄한 삶을 묻다’를 개최했다. “시설 수용은 제도적 차별이자 학대”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재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상임활동가는 “존엄한 삶을 위한 탈시설”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활동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태영)는 더불어민주당 김준열 경상북도의원과 공동으로 ‘경북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경상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실태조사 결과, 노동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근로계약서 관련 미작성 비율이 11.8%, 근로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은 비율이 24.3%로 나타나 가장 기초적인 노동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금에서 73.6%는 3인 가구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26.7%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또한,
2월 2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었다. 3월과 4월, 밖은 위험했다. 갑자기 시간들이 집안에 갇혀 뒹굴었다. 여러 날 밤을 새우며 드라마와 영화를 눈이 빠지게 봤다. 아, 이 얼마나 기다리던 시간이냐! 이렇게 늘어져 있는 것이…. 눈이 휑해지고 허리가 아프도록, 그간 보고 싶었으나 읽지 못했던 소설을 꺼냈다, 이 시절에 떠올림 직한 소설 와 을. 그리고 17살에 내 영혼에 접속했던 만화책 . 10년 전쯤 동네 비디오 가게가 문을 닫을 때 마흔아홉 권 전집을 샀으나 읽지 못한 채, 구석에서
그것이 당도했다. 아니 1월 20일,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내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냄새도 없이, 멋진 모자도 없이, 접촉하는 사람들의 숨결 사이로 은밀하게.우리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은 그로부터 한 달 후쯤. 매화 소식이 남쪽에서 올라오고, 아이들은 방학이 지겨워질 때였다. 한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정치권력과 연루된 비리들도 줄줄이 드러났다. 그것과의 접촉, ‘감염’은 ‘죽음’이라는 공포를 일깨웠다. 공포는 고정관념과 삶의 습관을 깨고 다른 방식을 요구했다. 숨결을 나누는 다정한 포옹은 이제 위험했고,
의료폐기물 처리량 전국 1위인 경북지역 곳곳에서 신규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시설(소각장) 설치가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대구환경청은 김천, 안동, 포항 3개 지역 의료폐기물 중간처리시설 신규 설치를 위해 민간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안동, 포항에 이어 김천은 올해 초 대구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사업주가 폐기물중간처분시설 설치 관련 사업계획서를 해당 환경청에 제출하면 폐기물관리법상 적합 여부 검토 절차를 거친다. 적합 결정이 나면 사업 허가 신청이 가능해진다.불법
인권유린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장애인시설 ‘혜강행복한집’에서 또다시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경주지역 시민사회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16일,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경주시청 앞에서 ‘반복되는 혜강행복한집 폭행 사건 규탄! 2차 가해 즉각 중단 및 시설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폭행과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의 실상을 알리고, 경주시의 즉각적인 시설 폐쇄 조치를 촉구했다.송상원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 사무국장은 “폭행 사건은 경상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학대 판정으로 경찰 조
경산마을학교는 지난 8월 31일 “생활 속 거리 두기, 거리 속 마음 주기” 포스터와 홍보영상 제작을 마무리했다.경산마을학교는 경산지역 청소년과 함께 생활 속 거리는 지키고 마음의 거리는 좁힐 방법을 찾기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거리 속 마음 주기” 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생활 속 거리 두기, 거리 속 마음 주기” 사업에 참여할 마을단체를 모집한 결과, 백천동에서 남천지역아동센터, 옥곡동에서 해피스쿨지역아동센터, 와촌면에서 경산시농촌보육센터, 진량읍에서 진량초등학교 돌봄교실이 참여했다.참여 단체에 경산마을학교가 도화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항에 있는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사무실에서 “마을교육 활동가 씨앗 과정 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는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이 주최하고 ‘경북마을교육 마루’가 주관했다.연수는 마을교육 활동가의 역량 강화와 마을교육공동체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씨앗을 키우기 위해 개최했다. 연수에는 경산, 포항, 경주(안강), 예천, 안동 지역에서 활동가와 교사, 교육행정직, 학부모 등 27명이 참여했다.씨앗 과정 연수 강의는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문병교 전 센터장이 맡았다. 문병교 전
19일 평등버스가 포항에 왔다.평등버스 전국 순회 셋째 날인 19일, 평등버스 전국순회단(단장 지오)은 오전 7시부터 포항 대잠교차로에서 지역 활동가와 한동대 청소노동자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근길 홍보행사를 진행했다.오전 10시에는 포항시청 앞에서 ‘차별을 금지하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전국 순회 평등버스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포항을 비롯해 안동, 울진, 영덕, 경산, 경주 등 경북지역 곳곳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평등버스의 이번 여정은 대한민국 어디에나 차별금지법 제정
진지함을 버리고 유쾌함을 입자 이 찬 희진지함을 버리고 유쾌함을 느끼는 사람이어야 한다망각하고 있었다면 알아야 한다장애 운동판에서 살려면이해할 수 없음에 슬퍼하지 말고 그냥 조건 없이이해해야 한다유쾌함을 입자유쾌하진 않지만 그래도유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자절반의 생을 살아야 한다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서진지하게 고민하지 말고 유쾌하고 상쾌하게살아야 한다.글, 사진 이찬희 _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입니다. 제 별명은 ‘경산센터의방황하는개인주의’입니다.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서 열심히 소리치고 있습니다.
16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소장 안해영)는 경산시장 일대에서 ‘이주노동자 억압하는 고용허가제 폐지! 이주노동자 노동권리 보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산이주노동자센터 이주노동자 모임 대표 후세인 씨는 “고용허가제 시행 16년이 되었다. 공장을 맘대로 바꾸지도 못하고, 사장의 동의가 있어야만 공장을 옮길 수 있다. 퇴직금도 자기 나라 가서야 받을 수 있다”라며, “고용허가제가 폐지되고, 이주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일할 때까지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다. 차별 없이 일할 수 있게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온 라순 씨는
장맛비 오는 날물 새는 오피스텔현관문 입구하고 주차장 안쪽으로 빗물이 흐르더라고요 활동지원사가 없는 밤에비가 많이 와서 집에 물이 새면 장애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하라!” 글 _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2020 연극 전태일’이 코로나19의 삼엄한 수비를 뚫고 결국 대장정에 나섰다. 매일 터져 나오던 수도권의 산발적 감염 소식 속에서 6월 구로 초연을 치러내고 7월 4일 경산시민회관 공연을 막 마쳤다. 이제 안동으로 향한다. 이 장기 불황에 관의 지원 없이 자발적 우정과 연대로 밥을 모아 전태일처럼 뚜벅뚜벅 걷는다.사막 같은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제작진은 말한다. 이 공연에는 젊은 예술 노동자들의 땀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16명의 배우는 두 달 동안 ‘연극 전태일’의 장면들을 만들어왔고 무대마다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 사망대책위원회(이하 정유엽사망대책위)’는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시장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면담에서 정유엽사망대책위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인간 존엄을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경산시에 있다며 이와 관련한 경산시장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또한, △시장 명의로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한이나 공문 발송, △경산지역 의료공백 실태 조사를 위한 자료 작성 및 제공, △의료공백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팀 구성을 요구했다.면담에서 최영조 경
2020연극전태일경산추진위원회(이하 경산추진위, 대표 이상국)는 4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20 연극 전태일이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경산추진위는 “전태일 열사 50주기, 최태욱 열사 30주기를 맞아 열사 정신을 기억하고, 노동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 운동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라고 평가했다.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열린 경산 공연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되면서 공연 관계자들은 이후 예정된 순회공연에 대한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제작된 〈2020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이하 ‘2020 연극 전태일’)〉가 7월 4일, 경산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경북지역 첫 공연을 펼친다.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초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공연이다.지난 2월 1일에 출범한 ‘2020 연극 전태일 추진위원회’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연극을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하며 모였다.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건 만큼 정부의 보조금이나 기금을 받지 않고, 오로지 열사를
6월 16일 오전 7시 30분,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 사망 대책위원회(이하 정유엽사망대책위)’ 소속 10명의 경산시민이 서울행 전세버스에 몸을 실었다.이날 오후 2시, 정유엽사망대책위 소속인 경산과 수도권의 시민이 만나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정의당 엄정애 경산시의원이 읽어내려간 기자회견문에서 정유엽사망대책위는 정부에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의료연대본부장은 “간호사 수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정유엽의 사망은 코로나19 이전에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