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주여성노동자회 등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차별 타파의 날 경주공동행동(공동행동)은 ‘제6회 임금차별 타파의 날’을 맞아 2022년 지방자치단체 성평등 노동 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공동행동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조례 제정, △성별 임금격차 로드맵 수립, △돌봄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성평등한 노동 및 사회환경 구축, △성평등한 노동 실현, △중·소·영세사업장 여성노동자 지원방안 마련을 요구했다.이날 공동행동이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성평등 노동 과제’는 한국여성노동자회와 경주여성노동자회 포함
소설가 정보라 작가의 작품 『저주토끼』가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부커상을 받으며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상이다. 정보라 작가를 지난 4월, 민주노총 경북본부 활동가대회가 열리는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만났다.투쟁하는 작가로 이미 알려져 민주노총 조끼를 입고 있어도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정보라 작가는 올 초까지 연세대 러시아어문학과에서 연구와 강의를 했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합원이어서 가깝게 느껴지면서도 ‘인터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코로나19 3년 차에 들어서면서 학교 안에 학부모들의 모습이 사라졌다.가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만 출입이 허용될 뿐 학부모가 학교에 드나들던 시절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학부모회의 공식 회의나 활동도 학교 밖에서 삼삼오오 방역 수칙을 지켜 모이는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3년 동안 학부모 총회를 못 했다는 학교가 늘었다. 시·도교육청의 학부모회 운영 조례도 학부모 총회를 연기, 비대면으로 개최, 서면 참석을 인정하는 식으로 개정되었다. 문제는 단위 학교에서 조례 개정 조항을 ‘학부모총회를 안 해도 된다’로 잘못 해석하는 것이다.올해 4
빌딩이 가득한 서울에도 나무들은 어김없이 새순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봄을 깨우는 꽃들이 지고 이제 새로운 잎들이 기지개를 켜며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합니다. 꽃을 보며 시작한 봄바람 순례길에 이제는 꽃이 지고 새순이 납니다. 오늘 40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처음 봄바람 순례를 기획할 때만 해도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일정이 다 만들어지기도 전에 답답함과 간절함에 짐을 챙겼습니다. 노골화된 이윤 추구로 사람과 자연의 위기가 오고 차별은 일상을 전쟁으로 만드는데. 자본과 권력을 소유한 사람들은 서슴없이 나오는 대로 말하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문제가 전국적으로 쟁점이 되는 가운데, 지역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장애인 단체 간 정책협약식이 열렸다.진보당 경산시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박정애 후보와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간(이하, 경산공투단) 정책협약식이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정책협약 주요 내용은 ‘장애인수용정책을 폐지’, ‘지역사회 완전한 통합을 위한 공적 돌봄 · 의료 체계 구축’, ‘존엄한 일상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안정적인 일상 지원체계 구축’, ‘시설과 골방이 아닌 완전한 사회참여 실현’ 등이다.세부 내용으로는 ▲학대
경주여성노동자회는 1일 노동절을 맞아 2021년 노동상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경주여성노동자회 산하 고용평등상담실은 지난 2021년 1년 동안 노동상담 307건을 진행하여 내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별 여성노동자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코로나19 이후 방문보다 전화 상담이 많았다. 전화 상담이 93%로 나타났다.상담 내용은 근로조건 상담이 35.5%, 직장 내 성희롱 19.2%, 모성권 상담이 18.1%, 직장 내 괴롭힘이 13.9%, 기타 12.9% 순이었다. 노동 상담 ‘1년 이상 근
1_ 초보 장애인 ‘재기’가 만난 기괴한 소우주 청년 재기는 어느 순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자신도 중상을 입는다. 피해자와 합의하는 것만 해도 형편 넉넉지 않은 주인공의 형편으로 등골이 휠 지경이지만, 이 문제는 자업자득이라 보험처리로 해결할 문제다. 여기까지는 사회적으로 종종 일어나게 마련이다.하지만 문제는 재기가 장애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팡이나 휠체어의 도움 없이는 단 2미터도 자력으로 이동할 수 없는 데다 한쪽 팔도 사실상 쓸 수 없게 되고 언어능력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후천적 지체장애인이 된 것이다. 일가친척이
포항시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크’(SPACEWALK)가 ‘제1호 포항시 차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지난 18일, 제42회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아 포항시 최초로 이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앞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올해 초 이강덕 포항시장(현 예비후보)이 포항시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그동안 포항지역의 장애인 이동권·접근권 보장과 배리어프리 도시 구축을 위해 활동해온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장애인권 단체들이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로 선언하며 탈시설·자립생활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뜻을 함께하는 시민 556명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경북에서도 장애인이 함께 살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 구축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주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주시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탈시설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22일, 경주시청 앞에서 ‘함께 삶을 위
전체 폐기물 처리량의 14%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청주입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이 청주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청주는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심각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기후 위기, 미세먼지 대응을 말하지만 정작 대기업에서 만드는 발전소는 그대로 강행되고 있습니다.청주 SK 하이닉스가 공장을 돌리기 위해 LNG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이 발전소가 들어서면 연간 125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이는 청주 전체가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10%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경주시가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에 대해 7일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2021년 8월, 정부에서 발표한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 실행을 위해 추진되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 공모에 경주시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2024년까지 장애인 자립지원 대상자 발굴,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지원 인력을 통한 주거유지서비스 및 지역사회 정착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 시범사업에는 전국 10개 지역이 선정되었으며, 이중 경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앞두고, 영덕 시민사회단체들이 ‘탈시설·자립생활 권리보장’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영덕사랑마을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5일, 영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경상사회복지재단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영덕사랑마을’, 노인요양시설 ‘영덕행복마을’의 반복된 학대가 영덕군의 소극적 행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덕군에 법인 및 산하시설 폐쇄, 장애인이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탈시설·자립생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김현상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지난달에 개최한‘코로나19로 인한 아픔의 추모제’에 이어 4월 8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옆에서‘애도와 기억의 장 추모문화제’를 공동 개최한다.이번 추모문화제는 정유엽사망대책위를 포함해 15개 단체로 구성된 ‘애도와 기억의 장’이 주관하고 12개 단체가 더 참여해 공동으로 개최한다. ‘애도와 기억의 장’은 코로나19 대 확산 상황에서 감염뿐 아니라 의료공백, 더욱 어려워진 삶의 조건, 차별과 배제로 떠나가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불확실과 감염의 공포 속에서 혐오와 낙인도 불사하는 통제를
돌봄 선언은 ‘보편적 돌봄’이라는 퀴어-페미니즘-반 인종차별주의-생태사회주의의 정치적 비전을 제안한다. 보편적 돌봄은 직접적인 돌봄 노동뿐 아니라 타인들과 지구의 번영에 대해 관여하고 염려하며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177 코로나는 나를 패싱 하지 않았다. 무료진료, 비대면 처방, 지원 물품, 성가실 정도의 지속적인 문자(추후 상담까지)와 지인에게 위로의 비타민을 선물받았다. 내 기관지와 면역체계가 오미크론과 싸우고 있을 때, 플랫폼 노동자, 국가와 의료기관이, 가족을 포함한 지구 전체, 공동체가 나를 돌보고 있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체험형 공공미술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가 공개된 작년 11월. 이달은 포항이 다시 한번 관광도시로서의 위용을 전국적으로 떨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후로 각종 언론사는 스페이스워크가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는 소식을 전해오고 있으며, 이 랜드마크의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가 전국을 누비는 KTX 차내 좌석에 비치되는 잡지, ‘KTX 매거진’의 대문사진(2022년 1월 호)을 차지한 순간, 그러한
1_ 을 통해 본 고대의 우생학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2007)은 이후에 등장한 숱한 액션 영화는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큰 인기와 반향을 얻은 ‘스타일리시’한 오락물이다. 하지만 배경이 된 2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당시 데르모필레 전투 고증은 형편없다. 실제 역사를 뜯어고치다시피 통째로 왜곡한 내용 때문에 역사물로서는 흠결을 넘어 해로운 존재로 취급될 정도다.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노블 원작 역시 작가의 위상이나 업적보다 정치적 올바름 측면은 심각한 문제를 공유한다)특히 실
천만 비정규직의 시대,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 기후위기로 생태계 균형이 흔들리는 시대, 평화보다는 전쟁을 연습하는 시대, 국민의 안전보다는 추악한 자본을 앞세워 원전 강국을 부르짖는 시대에 평화의 섬 제주도 강정에서부터 들고일어나 월성핵발전소 앞까지 봄바람 순례단이 찾아왔습니다. 월성핵발전소 인접 주민 이주대책위가 2014년 8월 25일에 농성을 시작하고, 집회 일수 2766일을 맞은 아침이었습니다. 농성장 앞은 상여와 핵폐기물 모형 드럼통이 놓여 있었고, 상여곡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한 봄바람 순례
지난해 12월 25일 지구를 떠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심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이룰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영롱한 별 사진을 보내왔다.지난 1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지구를 떠난 지 77일째 되는 날 6.5m 주경의 초점을 맞추고 찍은 첫 이미지를 공개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이 공개한 첫 이미지는 지난 3월 11일 촬영한 것으로, 주경인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이 경북·대구를 찾는다.15일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출발한 문정현 신부와 봄바람 순례단은 서울에서 열리는 4월 30일 집회까지 전국을 순례하며 “위기의 시대에 작은 희망을 틔우며 다른 세상을 향해 값진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봄바람 순례단은 출발 선언문에서 “위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다. 다른 세상, 먼저 온 미래를 지금 여기서 살며 투쟁하는 사람들 속에서 찾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금 당장 기후 정의, 차별을 끊고 평등으로, 전쟁 연습 말고 평화 연습, 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
코로나19로 정상 등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3월 새 학기를 맞는 학부모들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새내기 학부모 교실 등 학부모 대상 교육에서 주로 듣는 질문을 모아 10문 10답으로 정리해 보았다. 1. 아이가 소극적인 성격인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할 수 있을까요?새 학년에 올라가는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친구들, 선생님과 잘 지내고 싶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싶은 바람은 소극적인 아이든 활발한 아이든 모두 마찬가지죠. 우선, 학부모 상담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학교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 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