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005년 6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전 세계 해수면 해류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시각화 하여, 지난 2023년 5월 3일 공개한 자료이다. 여느 때보다 긴 한가위 연휴를 맞았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던 선조들의 염원이 무색해질 전망이다.일본 정부가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던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다.지난 방류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경북지역 노동사회단체들이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23일 경북지역 38개 시민사회단체·정당은 경북도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이철우 도지사가 공식 발표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북도의회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결의문을 공식 채택하라고 촉구했다.단체들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해양 배출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반 생태적 국가 폭력’이라 규정하며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은 중단되어야
월성핵발전소 2호기가 2021년 12월 10일 계획예방정비(이하 정비)에 착수한 후 7개월째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1월 30일까지 50일간의 정비를 마치고 가동했어야 정상이지만 현재 멈춰 서있다. 정비 중에 핵반응로(원자로)와 증기발생기에서 연이어 중수(냉각재) 누출 사고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핵반응로에서 발생한 중수 누출 사고는 올해 1월 17일 월성2호기 핵반응로에 삽입된 연료관에 중수를 보충하던 중 연료관 마개에서 약 2~3kg의 중수가 누출됐다. 한수원은 제염지를 이용해 누출된 중수를 전량 회수했다고
천만 비정규직의 시대,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시대, 기후위기로 생태계 균형이 흔들리는 시대, 평화보다는 전쟁을 연습하는 시대, 국민의 안전보다는 추악한 자본을 앞세워 원전 강국을 부르짖는 시대에 평화의 섬 제주도 강정에서부터 들고일어나 월성핵발전소 앞까지 봄바람 순례단이 찾아왔습니다. 월성핵발전소 인접 주민 이주대책위가 2014년 8월 25일에 농성을 시작하고, 집회 일수 2766일을 맞은 아침이었습니다. 농성장 앞은 상여와 핵폐기물 모형 드럼통이 놓여 있었고, 상여곡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한 봄바람 순례
한수원의 부실한 자료 제출“11건 요청 중 1~2건 받았다”지난 5월 6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회의실은 3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테이블을 가득 재운 채 무거운 기운이 흘렀다.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를 위한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의 첫 합동회의가 열리는 순간이다. 합동회의는 조사단이 작성한 ‘조사계획(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 위원들 각 7명(총 14명), 보고를 위해 참석한 한수원 관계자, 행정 지원을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를 포함해 30명이 넘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기를 맞아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이하 탈핵경주행동)이 10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4만여 실향민은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우리는 지난 10년간 핵사고 위험으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는가”라고 반문했다.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당시) 유일하게 수명 연장한 후쿠시마 원전 1호기부터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그 충격으로 통제 불능인 상태에서 2, 3, 4호기가 차례로 폭발했다”라며 “수명을 10년 연장한 월성원전의 위험도 1호기
탈핵신문이 계속 제기해온 월성핵발전소의 광범위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누출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2019~2020년 사이 월성핵발전소 정기검사를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에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었다. 특히, 탈핵신문이 방사성 물질 누출 지점으로 추정한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및 폐수지저장탱크(SRT)에서 실제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다.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KINS 보고서 “배수 및 벽체 통한 누설 진행”월성1호기 정기검사보고서 131쪽에는 “사용후
지난달 20일,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아래 원전특위) 최덕규 위원장에 대한 기자회견의 내용과 발언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경주시민총회 의정감시위원회(이하 의정감시위)는 지난 1월 20일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이하 원전특위) 최덕규 위원장이 월성원전 삼중수소 대량유출과 관련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근거 없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덕규 위원장이 ‘월성1호기 차수막 파손과 71만 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 검출에 대해 언제부터 알고 있었느냐’는 모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
경주 소재의 장애인시설 ‘혜강행복한집’ 인권유린 사건의 폭행 가해자인 전 원장이 2심 판결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시장이 직접 나서 시설폐쇄와 탈시설 지원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3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의 범죄시설 봐주기 행정이 인권유린 사태의 주범’이라며 규탄했다. 또한, 경주시의 장애인시설 인권유린 소극적 조치 문제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경주시의 부당한 행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뜻’이라며 시
월성1호기 지하수 방사능, 3호기의 “4.6배”“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차수막 파손 8년째 방치”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SFB) 차수막 밑의 지하수 방사능의 양이 주변 발전소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1호기 저장조(SFB) 차수막 밑의 지하수는 리터(ℓ) 당 최대 3만 9700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2호기는 2만 6700베크렐, 3호기는 8610베크렐, 4호기는 지하수 유입이 없었다. 3호기와 비교하면 1호기에서 4.6배의 방사성 물질(이하 방사능)이 주변 환경에 누출된 셈이다. 사용후핵연료 저
한-일 시민단체 토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떻게 막을까”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안에서도 농어민과 시민사회 등의 반발이 거세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탈핵시민행동, 강은미 의원(정의당, 환경노동위)실이 9일 오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떻게 막을 것인가’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일본 시민단체, 대형 탱크에 넣어 육상 보관 또는 모르타르 고체화 방안 제시1부에서 가와이 야스로 씨(일본 원자력시민위원회 원자력규제분회)는 을 발제했다. 그는 오염수 해양 방출이 유
지난 11월 3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핵발전소 주변지역 갑상선암 피해 주민 국회증언대회’가 열렸다. 핵발전소 지역 갑상선암 피해 주민 공동소송을 촉발한 균도네 소송의 이진섭 선생님과 경주 월성 핵발전소 앞 나아리에 사시는 황분희 어머님, 울진 한울 핵발전소의 전간술 아버님이 증언자로 참석했다. 이날 핵발전소 주변 지역에 살면서 증언자로 참여한 세 분의 증언 내용을 기록해 독자들에게 전한다. “우리 몸이 증거인데 또 무엇을 증명해야 합니까?”- 균도네 소송 이진섭 님의 증언 2010년 함께 살고 있던 장모님께서 위암 진단을 받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이 가시화되자 한국의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11월 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캠페인 시작을 선포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부지에 쌓여있는 123만 톤의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860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만을 이야기하며 방사능 오염수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해 왔다.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그러나 방사능 오염수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은 매우 심각하다”며, “현재 보관
월성 원전 고준위핵폐기물 저장고(맥스터) 7기 추가 건설에 관한 공론화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원전소재공무원노동단체협의회(이하 공노협)는 “2016년까지 고준위핵폐기물 반출 약속 이행”을 산자부에 촉구했다.23일 공노협은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방폐장 유치 경주시 주민 투표 당시 산자부가 2016년까지 고준위핵폐기물을 반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고준위핵폐기물 반출 의지조차 없이 맥스터 건설을 위해 경주시민과 울산 북구 주민의 안전을 담보로 ‘막장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
※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부지에 늘어나는 고농도 오염수,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또는 삼중수소를 포함한 물)’라고 부르며, ‘해양 방출이 제일 현실적’이라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방침을 어업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들 반대에도 밀어붙일 전망이다. 지난 4월 2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의 ‘해양 방출’ 방침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탈핵신문은 일본 비영리 환경단체 FOE-Japan이 작성한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오염수 Q&A’를 번역·정리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2019년을 마감하며 ‘2019 기억해야 할 탈핵 뉴스’를 날짜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탈핵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핵발전소 신규 건설과 운영허가가 계속되고 있고, 핵기술 관련 산업 및 수출 계획은 여전히 확대 진행 중입니다. 나아가 최소 10만 년의 책임을 논의해야 한다는 고준위핵폐기물 관리 정책 재검토는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2019 기억해야 할 탈핵 뉴스’ 정리를 통해 이슈를 다시금 상기하고, 각 지역과 현장에서 벌어질 2020년 싸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 탈핵신문 편집자 주 2019 탈핵 이슈
1_ “뉴스타파”의 신작 , 12월 12일 개봉하다뉴스타파는 속칭 ‘이명박근혜’ 시대, 공중파 방송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당시 정부의 입맛대로 좌우되던 시절 각 언론사에서 해직된 기자와 피디 등 언론인들이 중심이 되어 2012년 탄생한 인터넷 대안 언론이다. 정부의 검열 문제가 아니라도 광고주의 구미에 맞지 않는 내용을 자체적으로 걸러내기 십상인 주류 언론과 달리,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비를 충당하며 성역이 없는 공정 보도를 표방한다. 인터넷 뉴스로 시작하여 단발 뉴스가 아니라 심층 취재를 통한 탐사보도를 지향하는 방향성 덕
영광군 한빛핵발전소의 격납건물에서 수백 개의 구멍이 발견되어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가운데, 경주시 월성핵발전소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이하 저장조)에도 구멍이 뚫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국 핵발전소 안전 전반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올해 5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작성한 자료를 살펴보면 사용후핵연료 수조 차수막이 파손된 이후 월성 1호기 주변에서 삼중수소가 고농도로 나타나고 있다.1호기 주변의 지하수 관측공에서 1리터(ℓ) 당 최대 594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저장조의 지하수 집수조의 경우 1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시 양남면 월성핵발전소 정문 앞에 있는 나아리 마을 도로 곳곳에 빨간 선으로 ‘한수원 경계 부지’를 표시해 놓았다. 빨간 선에서 한 발 떼면 주민들이 사는 집이고, 한발 떼면 제한구역이다.주민들이 사는 건물 바닷가 쪽 공원에는 ‘제한구역 알림’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했지만, 정자에는 마을 주민들이 쉬고 있으며 공원 안에 텐트까지 친 사람이 보인다. 월성홍보관과 봉길터널로(31번 국도) 사이에 있는 공원에는 제한구역 안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궁도장까지 설치해 놓았다. 나아리 주민들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월성핵발전소에서
몇 년 전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울진 한수원 연수원에서 열리는 학부모연수에 참여하겠냐고. 울진, 하면 핵발전소가 떠오르는 나는 거절했다, 이유도 명확히. 핵발전소가 있어서 가고 싶지 않다, 울진에 가게 된다면 그건 아마 핵발전소를 반대하기 위함일 거라고. 이십여 년 전 귀농지를 찾으며 지도를 보고, 맑은 계곡도 많을 것 같고 오지인 듯하여 땅값도 싸지 않을까 싶어 일단 영양으로 갔었다. 하지만 기대에 맞는 땅을 찾기 어려웠는데 교차로에 영덕 창수면에 괜찮아 보이는 땅이 나 있어 가 보았고 맘에 들었으나, 해안도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