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성평등걸림돌’ 선정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책임”
경주시장, ‘성평등걸림돌’ 선정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책임”
  • 김용식
  • 승인 2021.04.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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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기념 대구경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 ‘성평등걸림돌’로 “주낙영 경주시장 지정”

 

29일, '성평등걸림돌' 전달식에 앞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책임과 재발방지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사진. 경주여성노동자회
29일, ‘성평등걸림돌’ 전달식에 앞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경주여성노동자회

29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실을 방문해 ‘성평등걸림돌’을 전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최숙현 선수 죽음에 대해 유족과 경주시민에게 공개사과, ▷성희롱,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 ▷안전한 일터와 인권보장을 위한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윤명희 경주여성노동자회 회장은 “최숙현 선수가 호흡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워 그들의 죄를 밝혀달라고 호소하고 세상을 떠났다”라며, “경주시장은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 안전한 일터 평등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시장이 선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박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성평등걸림돌’ 선정 이유에 대해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경주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또 다른 최숙현을 막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경과와 관련해 김용식 경북노동인권센터 센터장은 “직장 내 폭행 등 가혹 행위로 3건의 재판”과 “경주시체육회 고위 관계자 등에 대한 4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고 최숙현 선수 가족들이 사건이 잊히는 것을 우려하던 상황에서 산업재해가 인정되었다. 이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단이 주낙영 경주시장실을 방문하여 '성평등걸림돌'의 취지를 설명하고 전달하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단이 주낙영 경주시장실을 방문하여 ‘성평등걸림돌’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이은주 경산여성회장과 최해술 민주노총 경주지부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숙현 선수가 죽음으로 말한 진실이 국회 청문회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재판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업무상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했다며 경주시장에게 “안전한 노동권을 보장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인권보장을 위한 재발 방지 약속과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은 ‘성평등걸림돌’을 전달하기 위해 경주시장실을 방문했다. 주낙영 시장이 자리를 비워 이규익 체육진흥과장에게 ‘성평등걸림돌’을 전달했다.

 

경주시장에게 전달된 '성평들걸림돌' 내용
경주시장에게 전달된 ‘성평등걸림돌’

“위 사람은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전 과정에 있어 최고 책임자였음에도 공익제보에 나선 선수들에 대한 어떠한 구제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여자선수단 해체를 방조하고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 또한 외면하여 노동권과 인권이 보장되는 성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으므로 ‘성평등걸림돌’을 수여한다”

- 주낙영 시장에게 전달한 <성평등걸림돌> 전문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된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차 대구경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대구경북지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성평등에 디딤돌이 된 사람과 성평등에 걸림돌이 된 사람에 대한 추천을 받았다.

심사 결과 ‘성평등걸림돌’은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병욱 포항 남・울릉지역구 국회의원이 선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최고 책임자임에도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발표를 외면한 것이 선정 이유였다. 김병욱 국회의원에게는 시대착오적이고 낮은 성평등 인식을 바탕으로 성교육 발전을 후퇴시킨 책임을 물었다.

한편 ‘성평등디딤돌’ 상은 대구 모 복지관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드러낸 당사자와, 직장 내 성폭력 사건 및 미투 당사자, 경북지역 젠더 폭력 문제를 지속 취재 보도한 포항mbc 장미쁨, 박성아 기자가 수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경산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광장,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풀뿌리여성연대, 포항여성회, 함께하는 주부 모임, 경북노동인권센터, 경주겨레하나, 경주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주지부, 노동당경주당원협의회, 참소리시민모임, 전국여성노동조합경북지부, 전국참교육을위한학무모회경주지부, 정의당경주당원협의회, 진보당경주지역위원회, 경주학부모연대 등 대구경북지역 11개 여성단체와 경주지역 16개 시민단체 회원 30여 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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