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고등학교와 식생활교육 경북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구미시가 주최하는 ‘건강한 급식을 위한 학부모 식생활교육’이 지난 11월 1일과 11월 22일 구미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학교급식의 중요 주체인 학부모 2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 농산물 소비와 지속 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었다.미래세대에 건강한 식습관을 전해주고, 지역사회에서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였다. 식생활교육에서는 건강한 로컬푸드 식생활 및 지속 가
공격성향의 돌봄 대상 - 교육도 지원도 없이나는 A를 B와 함께 만났다. A는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B는 A의 보호자다. B는 A에게 필요한 일을 나에게 지시했다. 내가 밥과 물을 차려주면 A는 알아서 먹었다. 때로는 A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A는 보조기기 없이도 잘 다녔고, 집 바깥 화장실을 좋아했다. 우리는 종종 집 인근 공원의 화장실에 오갔다. A는 대소변을 본 후 뒤처리를 해 줄 필요가 없어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그가 다른 사람을 깨물기도 해 문제였다. A에게는 손발톱 깎기, 목욕이 필요했고, A는 그 과정에서
광주민중항쟁 당시 전남도청이었던 곳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아래 공무원노조 교육청 본부) 소속 조합원 60여 명이 빗발을 가르며 한목소리로 외쳤다.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는 5월 18일 제90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규탄 발언에 나선 김건오 교육청본부장은 “오늘은 5.18일 43주년이 되는 날이다. 피로써 지켜온 민주주의지만 아직도 간악한 노동탄압으로 노동자가 자기 몸에 불을 붙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특정업무경비 학교 근무자 차별 문제와 기계설비 유지관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국방예산 지출은 2조 1,113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러한 증가세는 훨씬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독일의 특별방위기금 1,000억 달러 긴급 편성, 핀란드와 스웨덴 나토 가입의정서 제출, 폴란드 등의 GDP 2~3% 수준 국방비 긴급 편성은 군사화와 군비 증강의 가속화 추세를 잘 보여준다. 이런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동유럽과 북유럽뿐만 아니라, 서유럽, 북미, 인도-태평양, 중동을 비롯해 지구
역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는가.나에게 있어 역사란 교과목이었으며, 시사 뉴스를 이해하는 교양 지식이었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사회가 구성되기까지의 흐름이나 그 맥락이었다. 그러나 평화디딤돌이 손 위에 올려진 순간, 묵직한 무게감이 가슴 한구석을 짓눌렀다. 내가 손에 들었던 역사는 교과서의 활자가 아니었고, 흐름과 맥락이라는 말로 설명될 정도로 가볍지도 않았다. 고 신용근 님의 고향과 그를 기억하는 유가족들. 그 공간이 주는 기억의 감각은 두 뼘 가까이 되는 디딤돌 동판에 한 사람의 인생의 무게를 담았다. 나는 그 순간 처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이하 학비노조 경북지부)는 10일 경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에 신동성 조직국장이 진보당 도비례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민혜경 학비노조 경북지부 지부장은 “경북도의회가 전체 의원 대비 연평균 조례 발의 건수 1인당 0.99건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경북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처우가 가장 낮다”고 주장하며 “신동성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지 발언에 나선 김홍자 학비노조 경북지부 상주지회장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스스로 현실을 바꾸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이 경북·대구를 찾는다.15일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출발한 문정현 신부와 봄바람 순례단은 서울에서 열리는 4월 30일 집회까지 전국을 순례하며 “위기의 시대에 작은 희망을 틔우며 다른 세상을 향해 값진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봄바람 순례단은 출발 선언문에서 “위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다. 다른 세상, 먼저 온 미래를 지금 여기서 살며 투쟁하는 사람들 속에서 찾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금 당장 기후 정의, 차별을 끊고 평등으로, 전쟁 연습 말고 평화 연습, 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
가을의 끝을 보내기 아쉬운 듯 그날의 하늘은 유난히도 청아했고 땅에는 무수히도 많은 마른 낙엽들이 나의 귀를 즐겁게 했던 10월의 끝자락이었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들뜬 기분이었다.평소 관심이 아주 많던 차별금지법 투쟁에 미력이나마 함께한다는 것, 이동하는 것 자체가 곤욕이던 내가 이동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 눈치 보지 않고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함께해 주시는 활동지원사분까지 그날 하루는 나에게도 모든 것이 평등하게 느껴졌다.그렇게 마음 한쪽에는 가을 소풍을 나서는 듯한 설렘을 또 한쪽에는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어느덧 내가 지역사회에 나온 지도 10여 년이 다 되어 간다. 남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은 중증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남들과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자면 필요한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지역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비장애인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일상적 권리가 왜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나와 다른 장애인분들에겐 권리가 아닌 복지가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존엄하고 행복한 삶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존중받으며 의식주가 보장되며 남들에게 해가 되지
꼭 48시간이 남았다. 경고 3번을 받고 한 달간 이용 정지 통보를 전해 들은 지 어느덧 28일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 48시간이 지나면 나는 이동권을 되찾는다.나는 이 씁쓸한 ‘감동’을 나누고자 펜을 들었다.이 씁쓸한 감동의 발단은 일차적으로는 부름콜 이용자인 나에게 있다.이용자인 내가 부름콜을 예약한 것을 깜박하고 탑승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부름콜을 취소한 것에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실수는 충분히 인정하는 바이다.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고민해 보아야 할 지점이 만약 내가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 당사자가 아니라 그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태영)는 지난 3월 노동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주제들에 대해 대담과 토론 형식으로 정책교육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 ‘민주노총 경북TV’를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이번 영상의 주제는 기후위기와 그린뉴딜, 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 일자리보장제, 노동정치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뉴스풀에서는 4개의 강의와 종합토론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글 싣는 순서1. 세계 경제, 한국자본주의, 기후위기와 노동의 대응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2. 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대응(임운택 계명대학교 교수)3
오는 5월 1일 세계노동절 131주년을 맞아 ‘2021 노동절 행동’ 집회가 25일 경산에서 열렸다.경산이주노동자센터는 25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동안 경산시장 인근 오거리에서 캠페인 및 집회를 열고 모든 노동자에 대한 차별 없는 노동권리 보장을 촉구했다.참가자들은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전 자유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동등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관련 정보 번역 공지 및 재난지원금 지급, 숙식비 지침 폐기 등을 주장했다.집회에서 필리핀 이주노동자 A 씨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안전한 노동 환경과 평등한 대우가
지난 2020년 11월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에서 지역 여성 조직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우리 동네 정의당 페미니즘 모임”을 공모했다. 당시 정의당구미시위원회창당 3주년 기념행사(코로나로 인해 개최하지 못함)를 준비하는 와중에 김경순 위원장과 김희정 여성위원장의 제안으로 공모에 신청했다. 선정 결과 10개 모임 중에 구미시위원회의 “(잘) 보이는 여자들” 모임도 이름이 올라 있었다.선정된 후 정의당구미시위원회 밴드에 공고하여 참여할 인원을 모집한 결과 당원 8명과 비당원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어서 모임 구성의 여러 조건 중 하나인 여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부설 경산마을학교는 12월 16일 저녁 8시부터 “2020 송년마루- 마루에서 느루 가다!”라는 이름으로 송년회를 열었다.이날 송년회에서 경산 마을 사람들은 중앙동 주민센터 앞 경산마을학교 마루에 모여 마을교육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산마을학교의 송년마루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임을 감안해 직접 참여와 zoom 화상회의 방식을 병행했다.마루에 모인 사람들은 ‘마을교육공동체가 뭐예요?’, ‘경산마을학교의 목표와 지향은 무엇인가요?’, ‘올해 마을학교가 했던 일들은 어땠나요?’, ‘마을
인류 역사와 문명의 지속에 따라, 인간의 특성 때문에 인류 사회가 정보를 축적하여왔고, 기록에 의해 정보 축적은 가속화되어 왔다. 그에 따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에너지의 사용을 증진하여,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물산의 풍부 속에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향유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하고 무분별한 에너지의 사용으로 기후의 위기 속에서, 코로나 사태가 야기되었고,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불균형과 에너지 사용의 불균형으로, 인류 사회가 많은 부분에서 상당한 위기에 봉착하였다. 일부 생명과학자들은 인류 종의 멸종과 인류 문명의 대단절
1. 영화 대신 정치 이야기를 쓰련다!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아마 국내 영화제가 상영 계획을 잡지 않는 한 다시 볼 기회가 없을 작품이다. 4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상업영화 문법과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이기에 극장에서 개봉될 리도 만무하다. 그렇기에 영화 내적 미학이나 문법보다는 영화의 배경이 된 일본 정치의 한 단면에 집중하려 한다.본 작품은 2019년 7월 1일 실시된 제25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에 나선 신생 정당 “레이와 신센구미”의 선거운동을 중심으로, 현재 일본 사회와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진보 정당의 생생한 선
만화가 김수박 프로필주요 저서 〈아날로그맨〉, 〈내가 살던 용산(공저)〉,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사람 냄새〉, 〈메이드 인 경상도〉, 만화 에세이 〈더 힘들어질 거야 더 강해질 거야 더 즐거울 거야〉, 〈아재라서書〉,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타임캡슐〉, 〈나! 이봉창〉 외 다수. 블로그 _ 김수박과 파편들 https://blog.naver.com/orpeo74
4월 16일을 맞아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이 경북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올해 세월호 추모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으로 온라인 행동이나 추모 현수막 걸기, 캠페인 등으로 진행된다. 포항과, 경주, 구미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에서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추모 현수막을 게시했다.구미지역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미역 광장에서 ‘세월호 6주기 추모’와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진행한다.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구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구미에서 주말에 갈 곳도 없고, 체험시설도 부족하다. 구미시 예산 자체가 적다 보니 제대로 된 문화시설을 만들 수 없다”며 10년간 방치됐던 구미시 예산 문제를 이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경북 주요 도시의 보통교부세 배분액을 분석한 결과 안동시는 2524억 원에서 5187억 원, 김천시는 1944억 원에서 3893억 원, 포항시는 1843억 원에서 5158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구미시는 1417억 원에서 1088억 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시민 1인당 예산이
전교조 경북지부가 ‘2019 경북 학생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교조 경북지부가 실시한 이번 인권 실태조사는 인권침해 구제 및 인권교육, 학생 자치권, 상벌점제(그린마일리지), 기숙사 생활과 학교생활 전반 등 9개 분야, 7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경북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518명이 참여했으며, 2019년 8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학생들이 경험한 복장, 용모 규제 부문에서 머리 모양 규제 경험이 7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액세서리 규제 71.8%, 외투 규제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