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트라이애슬론 선수단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이후 고발에 나선 동료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선배 선수 A 씨에 대한 2심 선고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28일, 대구지방법원 2심 재판부인 제1형사부(판사 이상균, 이호선, 민경준)는 “1심의 형량이 낮다고 제기한 검찰의 항소는 기각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지위 등에 비추어 후배 선수를 폭행한 것은 죄질을 좋지 않다.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1심이 정한 형을 파기할 정도는 아니어서 1심의 형은 정당하다”며 1심에서 선고한 벌금 700만 원을 확정했다.
2011년 1월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간첩으로 몰려 사법살인 당한 죽산 조봉암 선생에 대한 재심에서 국가변란과 간첩 혐의에 대해 전원 일치로 무죄를 선고했다. 1959년 7월 31일 이승만 정권의 사법살인으로 교수형이 집행된 지 52년 만에 일이다.“조봉암은 1958년 1월 민의원 총선을 넉 달 앞두고 간첩 혐의 등으로 불법 감금·기소됐지만, 1심 재판부는 간첩죄는 인정하지 않은 채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의 압박을 받은 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은 조봉암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재심 청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천SRF소각시설반대범시민연대(범시민연대)는 국민의힘 김응규, 김충섭, 나기보, 이창재 후보와 무소속 이선명 예비후보에게 전달한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공개했다.먼저 현재 김천시에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 자본 SRF 소각시설에 대해 5명 후보 모두 ‘반대’ 입장을 냈다.행정소송 대응 관련 질의에서 ‘환경 전문 변호인 보강’, ‘SRF 관련 법 제도 개선 위한 정부 건의’를 약속했다.김천 환경 개선 방안으로 ‘김천석탄발전소의 점진적인 석탄연료 교체’, ‘찾아가는 환경 교육 실시’에 모든 후보가 동의했다. 하지
김천은 지난 3년 동안 민간 SRF 소각시설 건립 문제로 주민과 시 그리고 민간사업자와의 갈등이 심하였다. 사업자는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고, SRF 소각시설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를 상대로 30억 민사소송을 냈다. 주민들은 사회적 공익과 더불어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 등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 여겨 SRF 소각시설 반대 현수막 걸기를 시작으로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더 나아가 ‘김천SRF반대범시민연대’를 만들어 사업자의 행태에 따라 차량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반대 의사표시를 해 왔다. [관련기사 : 김천 SRF 소각시설
2021년 12월 2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이 가석방되었다.박근혜 정권 시절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감옥에 갇힌 지 8년 3개월 만에 일이었다. 촛불 혁명으로 당선된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말 가석방으로 그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 복권하였다. “과연 공정과 정의란 것이 존재하는가” 이석기 전 의원이 감옥 문을 나서면서 한 말이 떠오른다.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새로운 정치세력은 기득권 세력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정치세력이 원내에 진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에 위협이 된다면 기득
지난 3월 9일에 20대 대통령선거가 끝이 나고 이제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정권 교체되었습니다. 현 정권이 국민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투표의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촛불 민심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문재인 정권이 어쩌다 이 지경에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적폐 세력들이 다시 역사의 전면에 재등장하게 되었는지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심기일전하여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며, 그중 반드시 해결
환여의 기억 공사는 몇 해째 이어지고 있었다. 땅을 깎고 파헤치는 일에 무지하지만, 바다를 끼고 진행되는 공사는 한눈에도 험난해 보였다. 돌을 깎고, 돌을 옮기고, 돌을 쌓고, 다시 돌을 다듬는 과정들이 반복되었다. 덕분인지, 절벽 아래엔 전에 없던 산책로가 생겨 지나가는 사람들이 생겼고, 그 길은 이참에 바다 위로까지 뻗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머잖아 여름철 관광객들이 환여 바다를 찾아 새로 생긴 스카이워크를 다녀간 뒤 남길 후기의 내용이 괜스레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때까지는 계속해서 남은 돌을 파내고, 깎고, 다듬을 것이
경북 경산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생긴다. 진량읍에 있는 근로자복지회관 1층을 리모델링한 공동세탁소가 올 하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2019년 11월, 한국산업단지 김해지사 안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가야클리닝’이 처음 문을 연 이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등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경북에선 지난해 7월 구미에서 ‘마이(My) 구미클리닝’이라는 이름으로 공단동 근로자권익지원센터 지하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하복 500원, 동복 1,000원에 작업복을 수거·세탁
“‘정유엽과 내딛는 공공의료 한걸음 더-천릿길’을 걸으며,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의료공백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의료분쟁으로 해결하라는 책임 회피의 답변만 통보했습니다.”“국민이 위기에 처해 도움을 청하는데도 국가는 너무나 높은 장벽을 세워 정신적으로 무너져 내렸고 유가족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쿠팡의 태도에 상처받는 일이 많았습니다.”“쪽방으로 이주한 지 3개월 정도에 확진 판결 받고 쪽방에서 쫓겨나 바로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으며 가난하다는 이유로 애도의 기회조차 짓밟혔습니다.”“왜 마땅히 받아야 할 의료적
중앙노동위원회가 혈액투석을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부당 해고 판정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혈액투석을 이유로 해고된 포항 시내버스 운전 노동자가 제기한 부당 해고 구제 재심 판정에 대한 재처분에서 부당 해고라고 판정하고 결과를 통보했다.중앙노동위원회는 1월 25일 회의를 열어 2019년 7월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구제신청 기각 판정을 취소하고, “2019년 5월 10일 포항 시내버스 사용자가 행한 해고는 부당 해고”라고 결정했다.또한 “재처분 판정서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해당 노
법원이 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주시체육회 관계자에 대해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12일, 대구지방법원 제12형사부(이규철, 김미란, 김정섭 판사)는 공문서 위조 혐의를 받은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감독과 육상 선수단 감독에게는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주시체육회 관계자 5명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이규철 재판장은 선고에서 경주시 직장운동부 감독의 출입국사실 증명서 위조와 행사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가해자 전원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11일, 대법원(주심 대법관 민유숙)은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선고 공판에서 감독 김규봉과 주장 선수 장윤정이 제기한 상고에 대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했다.이로써 지난 8월 9일 대구고등법원이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감독 김규봉과 주장 선수 장윤정에게 선고한 징역 7년과 징역 4년이 각각 확정됐다.이날 민유숙
경산지역 택시업체 사업주가 택시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림택시분회는 “임금 체불,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온 사업주가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농성장에 침입해 벽돌 테러를 자행했다”고 전했다.대림택시분회는 천막농성장을 설치한 25일 밤 9시 40분경, 사업주 이 모 씨가 직원 두 명과 기습적으로 농성장에 나타나 “벽돌을 던지고 기물을 파손하며 조합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며 “사업주의 노조 파괴 행위가 갈수록 악랄해진다”고 비판했다.대림택시 평산점 사업주 이
대구고등법원은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감독 등이 제기한 항소에 대해 혐의 변경 없다며 ‘기각’ 했다.9일, 대구고등법원 제1-1형사부(판사 손병원, 조진구, 정성욱)은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단 김규봉 감독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선수단의 주장 장윤정과 선배 선수 김도환이 제기한 항소 역시 기각하고,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천교육너머’ 소모임인 ‘김천지역 역사연구모임’(이하 역사모임)은 7월 10일 일제강점기 김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역사모임은 2019년 ‘김천지역 3·1운동과 개령 지역 독립운동가 김단야(태연)’ 공부를 시작으로 ‘김천지역 동학농민혁명’, ‘개령 농민항쟁’, ‘형평운동’을 공부하며 그 역사의 흔적을 찾는 현장답사를 병행했다. 올해 들어서는 ‘1920~30년대 김천의 독립운동’을 공부하고 그와 관련된 탐방을 계획했으나 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계획이 미루어지다가 확진자가 0~1명 수준을 보여
15일, 대구고등법원 형사2-2(김정도, 이윤직, 김태천) 재판부는 봉화환경서비스 사업주의 아들인 작업반장 김 모 씨가 제기한 항소가 이유 없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형을 유지했다.김정도 주심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노동조합 운영에 지배・개입하고, 노동조합 가입을 이유로 노조원들을 불이익 처우 하는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라며, “1심의 형량이 부당하다는 항소는 이유가 없어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형을 유지한다”라고 선고했다.봉화환경서비스 사업주의 아들인 작업반장 김 모 씨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봉화환경분회
17일, 환경미화원 고 김재동 사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청소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엄태항 봉화군수를 규탄하고, 청소업무 직접 운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지난해 7월 5일 봉화군과 청소용역 위탁계약을 맺은 봉화환경서비스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김재동 조합원은 노동조합 가입을 이유로 회사 경영을 맡은 사업주 아들에게 폭언과 따돌림 등 가혹 행위를 당해오다 뇌출혈로 숨졌다.이후 유족과 노동조합, 사회단체는 대책위를 구성한 후 엄태항 군수를 만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해당 업체와의 계
‘혜강행복한집’ 인권유린 공익제보자에 대한 벌금형이 확정되자, 시민사회가 이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혜강행복한집은 경주 소재의 정원 30명 규모 장애인시설로, 공익제보를 통해 전 시설장의 폭행 및 횡령 등 인권유린과 비리 문제가 알려졌다.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4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묵이 아닌 양심을 선택한 공익제보자가 벌금형을 받고 직장에서 쫓겨났다’며 경주시와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4월 29일, 대법원 3부는 혜강행복한집 공익제보자와 설립자 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
1일 민주노총 포항지부(이하 포항지부)는 13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포항 99인 선언대회를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었다.포항지부 조합원과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회원 등 150여 명은 코로나19 재난의 시기 불평등 체제 타파, 사회대전환 총파업 성사, 사회적 연대 실천을 선언하며 포스코와 포항시의 변화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밝혔다.황우찬 포항지부장은 “포스코에서 직업병과 산업 재해로 수십 명이 죽었다”라며 노동자들의 잇따른 산재 사망사고를 방치하는 포스코를 규탄했다.이어 “포스코 사내하청은 불법이라는 법원 판결에 포스코는 침묵했다.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경주지역에서 장애인 학대 등 범죄시설 폐쇄와 근본적인 탈시설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주는 수년째 사회복지법인 운영 장애인시설의 학대와 비위행위가 반복되는 가운데 ‘범죄시설 봐주기 행정’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14일 경주시청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열고, “장애인을 격리수용하는 시설 그 자체가 제도적 학대”라며 경주시장이 범죄시설 현안 해결과 장애인 정책 변화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수용시설 구조의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