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자금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최근 도내 교육기관 및 학교는 전입금이 교부되지 않고 있어 각종 사업 추진이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었다.보통 학교는 도교육청이나 각 교육지원청에서 전출금을 교부하면 예산 계획을 확정하여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교실(도서관, 보건실, 과학실 등) 현대화 사업 같은 경우 설계 2~3개월, 실제 공사 2개월 정도가 소요되어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공사를 하려면 지금부터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나 자금 교부가 되지
정부가 경찰을 동원하여 2월 16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옥사에서 농성 중인 두 노동자를 끌어내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노총 경북본부가 2월 14일 오전 10시 30분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앞에서 공권력 투입 저지를 결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덴코 외국인 투자자본으로 구미 4공단에 있는 회사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한국에 들어와 세제 감면, 토지 무상임대 등의 혜택을 누리며 7조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10월 4일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설비가 전소하자 화재보험
부처님 전생을 묘사한 설화인 《본생담(本生譚)》 중에 생명의 무게는 미물이나 부처나 한 치 다른 것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두어 달 전 집 나갔다 돌아온 생명인 ‘경래’ 때문에 종종 생각에 빠져봅니다. 나와 사무실에 삼 년 넘어 동거한 수컷고양이로 경찰서 하수구에 빠진 것을 데리고 왔다고 ‘警來’라고 부르는 그 녀석이 창가 블라인드 두세 치 되는 틈에 수시로 올라가 바깥세상을 보며 묵상에 잠겨 있는 것입니다. 지난여름 가출했을 때의 짝을 그리는 것인지,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는 바깥공기를 그리워하는 것인지, 내가
신났다. 한미일 정상 회의로 한미일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모양이다. 그만큼 한국은 한미 동맹에 이어 일본과 준 군사동맹을 맺으며 미일이 벌일 전쟁의 대리인을 더욱 자처하고 나섰다. 광복절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거의 모든 사람을 반국가단체원으로 규정했다. 공안검사 출신도 아닌데 ‘가오’를 잡아도 너무 잡는다. 대통령이 대놓고 이념투쟁을 선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일제 식민지 청산도 제대로 되지 않은 마당에 기시다가 따라 준 일본 사케 마셔서인가. 국제적 망신살이 뻗친 잼버리 대회의 윤석열 대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7월 31일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대 설립법 제정과 경산의료원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공공의대 및 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법안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공공의대 및 의료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학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하며 졸업한 학생은 10년간 의료취약 지역에 의무 복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정유엽 사망 등 심각한 의료공백을 경험하고서도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부족하다는 게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공통된 입장이었다.특히 현 정부 임기 1년이 지
28일 오후 4시, 포항 형산오거리 포스코 협력회관 앞에서 ‘열사 정신 계승! 민주노조 사수! 2023 임금투쟁 승리! 故 하중근 열사 17주기 추모제’가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주최로 열렸다.이승렬 건설플랜트노동조합 포항지부장은 추도사를 통해 “세월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 17년 전 우리가 여기에서 폭력경찰과 싸울 때가 엊그제 같다. 이 자리에만 오면 그날이 어제처럼 기억이 난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왜 왔고, 왜 이 자리에 섰는지 그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 우리 노동조합을 깨기 위해서 포스코가 온갖 짓을 다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은 7월 8일 토요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과 공동으로 ‘임금 인상 쟁취!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투쟁’을 진행했다. 이번 총궐기투쟁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임원을 비롯해 전국 21개 본부 150여 지부에서 본부장과 지부장 및 조합원, 공노총 조합원 등 총 2만여 명이 참가했다.공무원노조는 2024년도 임금 요구안인 ▲기본급 월 37만 7천 원 정액 인상, ▲정액급식비 8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 5천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행동 중에서 한 가지 특징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닐까?시간이 지날수록 정당 간의 싸움박질 수준이 날로 흉포화하고, 그 말의 정당함을 주장하기 위해 장관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직을 담보하면서 문제를 제기한 상대방을 정치적인 술수 내지는 고의로 폄훼하는 것이라 욕하는 모습을 거듭 본다.며칠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관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수사 결과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게 있었다고 한다면, (중략) 또는 이와 관련해
요즘 SNS에 재밌는 글이 올라와서 댓글놀이가 한창이다. 어떤 이가 “우리말의 위대함. 대충 써도 다 이해가 된다”면서 틀린 문장 수십 개를 올렸다. 일치얼짱, 소 잃고 뇌 약간 고친다, 덮집회의, 에어컨 시래기. 뺑손이사고, 육구시테리아, 마마잃은 중천공, 골이 따분한 성격, 욕이 나게 쓰겠습니다, 엿줄게 있습니다 등등.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자신이 막힌 부분이 어디인지를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내 직업, 생활 등을 언급하였다. 필자는 ‘육구시테리아’를 두고 며칠을 씨름했는데 어떤 이는 ‘덮집회의’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했다. ‘소
14일, 경주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북지부 등 14개 경주지역 노동·사회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 2천 원 경주공동행동(아래 경주공동행동)’은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 임금 격차 해소 필요성을 주장했다.경주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 △최저임금 1만 2천 원으로 인상,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여는 발언에 나선 우영자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북지부장은 “2022년 남성 정규직 노동자 평균임금은 399만 원이었고,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윤석열 정부의 폭압 통치가 점점 더 기세를 올리고 있다.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응,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사에 이은 고 양회동 열사 분신, 광양제철 노동자 폭력 진압과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 민주노총의 윤석열 정부 퇴진 투쟁이 시작되었고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정당한 시위를 문제 삼아 압수수색으로 이어지고 있다.윤석열 정권의 폭압 통치 대상은 노동조합이나 노동자만이 아니다. 언론이나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길들이기도 자행되고 있다.정권을 비판하는 세력은 누구든 적으로 간주해 수사권이라는 폭력을 동원하고 억압한다. 비판의 목소리를 꺾을
7년 전 오늘(2016년 5월 28일)은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19세 하청노동자가 선로 쪽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달려오는 전동차에 치여 숨진 날입니다.19세 청년 하청노동자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던 ‘위험의 외주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었습니다. 안전과 생명을 경시하며 이윤 중심의 경영 효율과 비용 절감만을 최고의 가치로 떠받들어온 우리 사회의 물신 숭배적 풍조에 전 사회적인 반성의 계기를 제공했습니다.사고 당시 스크린도어에 붙여진 수많은 포스트잇 쪽지에는 사고의 책임을 개인의 부주의로 전가해왔던 돈 중심과 권위주
민주노총이 제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경북 포항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노동 개악 저지! 윤석열 심판! 5.1 총궐기 2023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다.1일,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포항 형산오거리 포스코협력회관 앞에서 ‘제133주년 세계노동절 경북대회’를 열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김경희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 조합원과 차헌호 금속노조 아사히글라스지회장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노동탄압을 분쇄하는 투쟁,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투쟁, △5인 미만 사업장·미조직·이
쌀농사 그만하라는 윤석열정부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이 4월 24일 국회 앞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법 재추진을 요구했다.앞서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양곡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국회가 4월 13일 개정안 재표결에 나섰지만 재석 290명 중 찬성 177명으로 부결됐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초과 생산량의 3~5%,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8% 이상 하락하면 의무 매입해 적정가를 유지시키는 게 주요 내용이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인 4
세계여성의날 115주년을 맞아 3.8 여성대회가 경북지역에서 열렸다.경산여성회는 8일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행의 시대를 넘는 연대의 파도가 되어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자”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산지역 여성·시민사회 노동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구조적 성차별 해결을 위한 성평등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이은주 경산여성회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1위”라며 “채용에서부터 업
전장연과 보수정치인들 얼마 전 2월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대표의 면담이 있었다. 해당 면담에 관해 필자의 SNS에서는 이에 대한 평들이 있었다. SNS 타임라인을 구성한 필자의 편향성 덕분에, 전장연을 옹호하고 서울시를 비판하는 내용 일변도였다. 이 논란 중에 장애인활동지원 예산 관련한 글들이 눈에 보였다. 이준석 전 대표가 썰전에서 한 발언,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의 발언에 대한 반박이 반복되면서, 나는 이미 시장화된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문제 인식이 은폐되고 노동자를 억압하는 논리가
지난달 말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관이 ‘격에 맞지 않게 협소’하고 올라가는 ‘길이 비탈져 안전에 위협’을 받기에 1,000억을 들여 새로운 숭모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870억 원을 들여 만든 새마을 테마공원, 박정희 역사자료관(160억 원), 민족중흥관(50억 원) 등과 연계한 관광 연계 벨트를 만들겠다고 했다.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다음 날 2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육영수 영정에 헌화하고 민족중흥관을 관람했다.(신아일보) 비록
2022년 12월 15일 국가교육위원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심의·의결했다. 교육부가 최종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지 10일도 되지 않았다. 예견대로 국가교육위원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문가, 시민사회, 교육부가 오래도록 논의한 교육과정은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12월 6일 국가교육위원회의가 열리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참교육학부모회를 포함한 교육 시민단체들이 교육과정 개악을 막기 위해 선전전을 벌였다. 교육과정 개정안은 민주주의와 노동, 성평등 등이 빠진 상태로 국가교육위원회를 통과하였다. 이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국방예산 지출은 2조 1,113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러한 증가세는 훨씬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독일의 특별방위기금 1,000억 달러 긴급 편성, 핀란드와 스웨덴 나토 가입의정서 제출, 폴란드 등의 GDP 2~3% 수준 국방비 긴급 편성은 군사화와 군비 증강의 가속화 추세를 잘 보여준다. 이런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동유럽과 북유럽뿐만 아니라, 서유럽, 북미, 인도-태평양, 중동을 비롯해 지구
정부 노동개혁, 저임금 장시간 노동 강요하는 ‘노동 개악’“노동 현장을 ‘자본천국 노동지옥’으로 만들 것” 지적 일어- 12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의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간담회 사진. 출처 고용노동부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밑그림이 나오면서, 사용자 편향 정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아래 연구회)가 권고한 변형된 연장근로 제도와 업종별 임금 및 직무‧성과평가제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연구회는 간담회 형식으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