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다. 내 명의의 초가삼간도 없는 나는 빈대 때문에 서서 지하철 타고 있다.나에게 빈대란 속담에나 나올만한 먼 종류의 이야기였다. 작년 가을, 유럽에 베드 버그(유럽 빈대)가 유행한다는 기사에도, 유럽 여행객과 유학생들의 빈대 증상 후기를 볼 때까지만 해도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대학 익명 게시판에서 대구에 있는 기숙사에 빈대가 나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속담의 빈대와 유럽의 베드 버그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빈대가 나왔다고 하는 기숙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2월 5일(화) 15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2023 유보통합 정책 이해를 위한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유보통합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도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사립 유치원교사 및 어린이집 교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유보통합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영남대학교 김병주 교수가 강의했고, 강의 후 관련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육부에서 ‘밀어붙이기식 유보통합’을 추진하다 보니 학부모, 현장 교사들의 의견 수렴이나 반영 절차가 부족하다는 질의가 많
평화의 소녀상대구대학교 웅지관 앞,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 대구대학교 웅지관 건물 앞 평화의 소녀상은 2017년 12월, 전국 최초로 대학 교정에 세워졌다. 대구대학교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 비용을 모금해 제작됐다. 대구대학교 총학생회는 “인사를 건네는 모든 이에게 사랑을 일깨워주고 영원한 평화를 노래하는 소녀상이기를 기원”한다는 문구를 표지석에 남겼다. 대구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이 소녀상이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평화와 인권의
올해부터 천 원의 아침밥을 운영하는 A 대학 학생식당 배식대에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 식단은 백미밥, 떡만둣국, 김치. 학생들은 “천 원으로 이 정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데 만족한다”고 했다.단품 위주 음식을 제공하는 영남대학교도 천 원의 아침밥 인기는 높았다. 영남대는 학생회관 식당과 자연계 식당에서 천 원의 아침밥을 1일 200명에게 제공한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평소보다 100명분을 늘려 하루 300 식을 준비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영양사가 말했다.코로나19 이후 대학가가 활기를 되찾은 한편 고물가 여파가 번지며 천
책임자가 누구죠?밝혀졌나요?우주여행을 꿈꾸는 시대에대형참사의 책임자가 없으면어처구니없는 죽음은계속 반복될 뿐이죠잊지 않아야 할 이유죠- 김남희 작가, 도자기 작품 〈잊으면 안 되잖아요〉 소개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둔 4월 12일, 영남대학교 앞에서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이날 추모문화제는 도자기 작품 전시와 추모 공연 및 시 낭송, 리본 나눔, 피켓팅과 참가자 추모 발언을 진행했다.도자기 작품 전시회에서는 세월호를 주제로 한 김남희 작가의 작품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만 14번을 받으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고 정유엽
흔히 대일코라고 부르는 대구 일러스트코리아가 2023년 3월 10일 금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3일에 걸쳐 개최된 후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일러스트 작가들이 부스를 열고, 일러스트코리아와 해리포토의 협업으로 작가들이 참여한 포토 부스, 라이브 드로잉 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되었다. 3.12일 직접 행사를 방문해 본 박람회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수많은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행사장 특유의 활기가 가득했다. 또한 부스,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참여한 작가님들의 수만큼 다양한 그림과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면서 만남이 가지
세계여성의날 115주년을 맞아 3.8 여성대회가 경북지역에서 열렸다.경산여성회는 8일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행의 시대를 넘는 연대의 파도가 되어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자”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산지역 여성·시민사회 노동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구조적 성차별 해결을 위한 성평등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이은주 경산여성회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1위”라며 “채용에서부터 업
최근 대학교의 익명 게시판을 뒤덮은 영화가 있다.영화의 이름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년도 더 전에 완결 난 만화 슬램덩크의 영화이다.슬램덩크는 1990년 연재를 시작하여 1996년 완결이 난 작품으로 고등학교 농구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스포츠 만화이다. 20대 초반인 본 글의 저자보다 부모님 세대가 좀 더 잘 알고 있는 이 만화는 어떻게 2023년 1월의 대학 게시판을, 영화관을 들썩이게 한 것일까?이 글은 만화보다 더 늦게 태어난 한 대학생의 슬램덩크 인기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이다.우선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개봉
평화디딤돌은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분들을 기억하기 위해 그분들의 성함 등이 적힌 동판을 고향에 설치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11월 15~19일, 5일에 걸쳐 사이아트갤러리에서 평화디딤돌 기억 사진전이 열렸다. 기억의 길, 평화의 돌을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에서 특별 프로그램인 토크 콘서트와 평화 필드워크에 참석할 수 있었다. 분에 넘치게도 평화 필드워크를 진행하면서 짧은 안내와 설명을 하는 기회를 주신 덕에 평소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갔고, 더 많은 배움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의문이 떠올랐
제93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앞두고 민주화 학생운동 자료 전시회가 열렸다.3일 93주년을 맞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날)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항일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다.대구경북근현대연구소(소장 강철민)는 지난 10월 28일 영남대학교 지하철역 전시공간에서 민주화 학생운동 자료 특별전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군사정권 독재에 항거한 학생단체 및 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와 리플릿 등 학생운동 자료와 당시 학생들이 사용한 미니 카세트, 카세트테이
역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는가.나에게 있어 역사란 교과목이었으며, 시사 뉴스를 이해하는 교양 지식이었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사회가 구성되기까지의 흐름이나 그 맥락이었다. 그러나 평화디딤돌이 손 위에 올려진 순간, 묵직한 무게감이 가슴 한구석을 짓눌렀다. 내가 손에 들었던 역사는 교과서의 활자가 아니었고, 흐름과 맥락이라는 말로 설명될 정도로 가볍지도 않았다. 고 신용근 님의 고향과 그를 기억하는 유가족들. 그 공간이 주는 기억의 감각은 두 뼘 가까이 되는 디딤돌 동판에 한 사람의 인생의 무게를 담았다. 나는 그 순간 처음
대학가에서 ‘천 원의 아침밥’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식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학생 단체들은 천 원의 아침밥 확대를 촉구했다.천 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국내 쌀 소비 촉진과 대학생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을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해온 사업이다.천 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학생이 각각 1000원을 부담하며 대학은 자율적으로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부담금은 1천 원 이상이다. 한 끼 식단 단가는 정부, 학교, 학생이 각각 1000원씩 부담해 총 3000원 선이다.현재 전국 330여 개
영남대 최외출 총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교육 과정 개편에 따른 2022년 2학기 비정규 교수 구조 조정 사태가 일단락됐다.비정규교수노조 영남대분회와 영남대는 비정규 교수 고용 보장을 포함한 합의서를 폐기하고 임금인상을 전제로 2021년 임단협 재협상을 추진하기로 지난 8월 22일 합의한 사실이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31일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노총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영남대분회 권오근 분회장은 “지난 1월 합의한 교섭은 2021년 임금동결을 전제로 진행됐다”라며 “22일 대학 인사처와 임금인상을 전제로 한 2021년 임단협 재협상 추진
저는 국어국문학과 강사 최병해라고 합니다. 일개 강사 신분으로 총장님과 학교가 시행하는 정책을 비판하여 분에 넘치는 면이 있지만, 제가 영남대학교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총장님이나 어떤 교직원보다 작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영남대학교 다닌 덕분에 시인 등단도 했고, 평론가 등단도 했습니다.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영남대 국어교육과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2021년 3월에도 영남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교수협의회 의장 징계를 반대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은 사라져서
개교 75주년을 맞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서 비정규 교수, 전 교수회 임원 등 학교 구성원과 대학본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영남대 본관 앞에는 계약만료 비정규 교수에 대한 재계약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천막농성이 50여 일째 진행 중이다.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지난 1월 7일 노조와 학교 측이 체결한 고용유지 등 비정규 강사 노동조건 및 처우 관련 합의서 이행을 거부했다.영남대는 교육과정 개편을 이유로 비정규 교수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영남대는 ‘개교 이후 최대 규모 구조개혁’으로 ‘대학 혁신’을 ‘선도’한
경산시 공영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7월 1일부터 종료된다. 경산시는 지난 5월 26일 공영자전거 행복두바퀴 홈페이지와 거리 현수막을 통해 “경산시의 사정으로 7월 1일 행복두바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경산시는 현재 스테이션(대여소) 33개소에 공영자전거 225대를 비치하고 무인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산시가 올해 공영자전거 민간위탁 예산을 삭감하면서 6월 30일 위탁 관리 계약 종료와 함께 공영자전거 대여서비스도 중단한다.경산시는 2017년 도시 온도 낮추기 사업인 ‘꿈애도시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공영자전거(‘행복
지구를 바꾸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 경산에서 열린다.제1회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 ‘영남대를바꾸는시간’(이하 영바시) 주최로 25일부터 27일까지 영남대학교 노천강당 앞 공터에서 열린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리필스테이션, 친환경 카페, 플리마켓, 샴푸바·마크라메 텀블러백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입장료는 플라스틱 병뚜껑이다.경산지역 제로웨이스트 가게(북두칠성푸른별, 비건밀카페숲, 용기내요)가 공동으로 참여해 페스티벌 기획과 준비를 도왔다.영바시를 창설해 첫 번
경산마을학교는 9월 8일 저녁 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옥산동 주민들의 모임인 옥산마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옥산마루에서 하고 싶거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인터뷰한 영상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옥산마루’에는 도화목공방 박홍준 공방장, 행복요양원 김보경 대표, 별하나에 커피 김시애 대표,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찬승 대학원생이 참여하고 있다.‘옥산마루’는 박홍준 공방장을 중심으로 서부1동**에서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 주민
경북도는 29일 08시 기준 코로나19 경북지역 확진자 수가 439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전날 8시 기준 389명보다 50명이 증가했다. 특히, 경산시 확진자 수는 124명으로 29일 청도군 감염자 수(126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8시 기준)보다 30여 명이 늘었다. 주요 감염 원인으로는 신천지교회 62명, 기타가 62명이다. 경산지역 자가격리자는 1143명이다.신천지교회를 통한 감염은 대구시의 사례처럼, 병원이나 시설 내 감염과 달리 지역사회 전파력이 높게 나타난다. 21일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영남권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확진 환자(59년생, 한국 국적)가 발생해 대구의료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2019년 12월 이후 외국 방문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31번째 환자는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바이러스 검사 실시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18일 9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31명이며, 격리 해제 10명, 음성 판정 8277명이다. 검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957명으로, 17일 9시 기준 408명에 비해 549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