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약국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요? 20대요!”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A씨가 말했다. 지난 7월 1일 심야약국이 처음 문을 열던 날 인터뷰에서 A씨는 응급 상황의 노인층이 심야약국을 가장 많이 찾을 거라 예상했었다.10월에 다시 만난 A씨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심야약국을 찾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이제는 심야약국이 많이 알려져서 멀리 칠곡에서도 와요.”인구 10만 명 이상 시군에 설치한 ‘도심형 심야약국’이지만, A씨가 운영하는 약국은 도시 근교, 공단과 농촌이 인접한 면 소재지에 있다. 인구 구성을 따지면
대규모 불법 파견과 임금 체불, 노조 활동 탄압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SPC 그룹의 계열사에서 중대재해 산재 사고로 노동자가 숨지면서 노동사회단체가 20일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와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19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상임대표 권영국, 이하 공동행동)은 10월 20일 SPC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열고, 전국 주요 거점에 SPC를 규탄하는 현수막 1000여 장을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공동행동은 “15일 SPC 그룹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로
영남대사태공동대책위는 11일 대구시 달성군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외출 현 총장의 영남대 사유화 반대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대책위는 “학원 소유 토지 매각과 부정 입학 사건으로 1988년 영남학원에서 추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9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으로 영남학원 이사 7명 가운데 4명을 지명하며 학원에 복귀했다”며 “당시 영남학원 기조실장을 거치며 권력을 키워온 최외출 총장이 대학 사유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대책위는 학원 정상화와 재단 민주화를 요구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평화디딤돌’이 경산에 놓인다.10월 1일 오전 10시,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와 (사)평화디딤돌은 일제강점기 오키나와 강제 동원 피해자 고 신용근 씨를 기리는 평화디딤돌을 경북 경산시 남산면 평기 1리에 설치한다.고 신용근 씨는 1921년 경산 남산면 평기리에서 태어났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4년 6월경 일본군에 의해 군 노무자로 오키나와에 강제 징용됐다. 오키나와 전투 당시 은신하던 동굴이 포격으로 폭발해 절벽 아래로 떨어졌으나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후 미군에 발견되어 하와이
대학가에서 ‘천 원의 아침밥’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식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학생 단체들은 천 원의 아침밥 확대를 촉구했다.천 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국내 쌀 소비 촉진과 대학생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을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해온 사업이다.천 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학생이 각각 1000원을 부담하며 대학은 자율적으로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부담금은 1천 원 이상이다. 한 끼 식단 단가는 정부, 학교, 학생이 각각 1000원씩 부담해 총 3000원 선이다.현재 전국 330여 개
영남대 최외출 총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교육 과정 개편에 따른 2022년 2학기 비정규 교수 구조 조정 사태가 일단락됐다.비정규교수노조 영남대분회와 영남대는 비정규 교수 고용 보장을 포함한 합의서를 폐기하고 임금인상을 전제로 2021년 임단협 재협상을 추진하기로 지난 8월 22일 합의한 사실이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31일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노총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영남대분회 권오근 분회장은 “지난 1월 합의한 교섭은 2021년 임금동결을 전제로 진행됐다”라며 “22일 대학 인사처와 임금인상을 전제로 한 2021년 임단협 재협상 추진
23일 파리바게뜨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2차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가 열렸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9일 첫 1인 시위에 이어 이날 전국 파리바게뜨 및 SPC 계열사 매장 500여 곳에서 2차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공동행동은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통해 불법파견과 임금체불에 대한 사회적 합의 이행과 적정인력 확보 등 노동권 보장,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SPC 불매운동을 전개했다.앞서 업무 방해, 명예 훼손 등을 이유로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주가 제기한 방해금지
파리바게뜨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시민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SPC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 및 불법행위 엄단 촉구 2차 시민 선언’을 알리는 신문 광고를 냈다. 17일 경향신문, 18일 한겨레 신문에 선언 광고와 선언 참가자 2815명의 명단이 게재됐다. 앞서 4월 20일 1차 선언에는 4313명이 참여했다. SPC 파리바게뜨 노조 임종린 지회장과 조합원들은 사 측이 약속한 고용과 임금 관련 합의 이행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올해 3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160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포항에서 열린다.포항여성회는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을 맞아 12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체인지업그라운드포항에서 영화 를 상영한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순악 할머니의 이야기를 기록한 장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과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다.이날 상영회와 함께 박문칠 감독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박문칠 감독은 전작으
개교 75주년을 맞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서 비정규 교수, 전 교수회 임원 등 학교 구성원과 대학본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영남대 본관 앞에는 계약만료 비정규 교수에 대한 재계약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천막농성이 50여 일째 진행 중이다.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지난 1월 7일 노조와 학교 측이 체결한 고용유지 등 비정규 강사 노동조건 및 처우 관련 합의서 이행을 거부했다.영남대는 교육과정 개편을 이유로 비정규 교수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영남대는 ‘개교 이후 최대 규모 구조개혁’으로 ‘대학 혁신’을 ‘선도’한
24일 불법사드 철거 김천 평화촛불 집회가 김천역에서 열렸다.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전쟁 휴전 69주년을 맞은 23일 서울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행사 소식을 전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나누었다.23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주최로 서울 조계사 전통예술공연장에서 열린 ‘평화홀씨마당’에 다녀온 이동욱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 30대 젊은 청년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미래가 청년들에게 있구나 느꼈다”라며 “미국은 한국을 분단국가로 놔두고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한
경북지역 공공심야약국이 7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경북도는 심야공휴일 등 취약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보장과 안전한 사용을 위해 1일부터 연말까지 공공심야약국 7곳을 시범 운영한다.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며 약사의 복약 지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경북지역 공공심야약국은 인구 10만 명 이상 지역 도심형과 10만 명 미만 비도심형 등 총 7곳이다. 도심형은 포항 남구 서문제일약국, 포항 북구 두꺼비 약국, 김천 드림약국, 경산 복광당약국, 칠곡 대구약국 등 5곳이다. 비도심형 2곳은 상주 수정
경산시 공영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7월 1일부터 종료된다. 경산시는 지난 5월 26일 공영자전거 행복두바퀴 홈페이지와 거리 현수막을 통해 “경산시의 사정으로 7월 1일 행복두바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경산시는 현재 스테이션(대여소) 33개소에 공영자전거 225대를 비치하고 무인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산시가 올해 공영자전거 민간위탁 예산을 삭감하면서 6월 30일 위탁 관리 계약 종료와 함께 공영자전거 대여서비스도 중단한다.경산시는 2017년 도시 온도 낮추기 사업인 ‘꿈애도시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공영자전거(‘행복
경북도는 도내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이 새 단장을 거쳐 7월부터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7월 9일 포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5일 경주·영덕·울진 해수욕장이 개장해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가 가능해지면서 경북도는 “본격적인 일상 회복과 함께 더 많은 관광객이 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이라며 “피서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별 안전 관리 요원 및 인명구조 장비를 확보하고 다중이용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올해 경북지역 정식 개장 해수욕장은 23곳이다. 울진 6곳(나곡
취임 한 달여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노동자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민주노총경북본부(본부장 김태영)는 14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도보순회투쟁 출정식을 열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조직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 개악 저지 투쟁을 선포했다.또한 ‘안전운임제를 요구하는 화물노동자 투쟁을 불법프레임에 가둬 탄압’하고 ‘노조 무력화를 목적으로 노조협의회로 노조를 대체’하려 한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도보순회투쟁단은 6월 17일까지 4일간 구미
4일 영천 운주산자연휴양림에서 ‘봄날의 축제’가 열렸다. ‘비건’, ‘제로웨이스트’, ‘환경’을 주제로 열린 봄날의 축제는 ‘산과보롬’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지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축제에는 행사 스텝 100여 명과 시민, 어린이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축제장에서는 플리마켓 부스와 제로웨이스트 강연, 문화공연, 어린이 아나바나장터, 도심새 탐조단의 탐조 프로그램이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이어졌다. 산과보롬은 2020년 4월 영천에 문을 연 초콜릿 가게다. ‘산’과 ‘보롬’ 두 사람이 직접 카카오를 로스팅 해 72시간
경산시청에서 6개월째 천막농성을 진행 중인 경산시 민간위탁 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노동조합은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자에게 공공부문 비정규직 직접 고용과 민간위탁 철회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경산시는 5월 20일, 25일 노조와 협의 후 발표한 조치계획을 통해 ‘차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 즉시 현안 사항을 인수위에 보고’하고,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경산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 즉시 민간
지구를 바꾸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 경산에서 열린다.제1회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 ‘영남대를바꾸는시간’(이하 영바시) 주최로 25일부터 27일까지 영남대학교 노천강당 앞 공터에서 열린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리필스테이션, 친환경 카페, 플리마켓, 샴푸바·마크라메 텀블러백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입장료는 플라스틱 병뚜껑이다.경산지역 제로웨이스트 가게(북두칠성푸른별, 비건밀카페숲, 용기내요)가 공동으로 참여해 페스티벌 기획과 준비를 도왔다.영바시를 창설해 첫 번
최저임금 인상 요구 기자회견이 24일 경주 황리단길에서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북지부와 경주여성노동자회 주최로 열렸다.기자회견에는 주최 단체를 비롯해 민주노총 경주지부,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 경북노동인권센터 등 노동단체에서 20여 명이 참석했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최저임금은 저임금 여성노동자 생계의 최후의 보루이자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사회적 장치”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정부와 재계에 촉구했다.또 6월 9일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취약 노동자 보호라는 최저임금제도 정신을 훼
세월호 8주기 추모 경산시민 문화제가 4월 16일 경산 남천 강변에서 열렸다.16일 오후 3시부터 4시 16분까지 열린 세월호 추모문화제에는 경산시민과 사회단체·정당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이날 문화제에서는 세월호 도자기 작품 전시, 세월호기억신발공동행동, 정진석 가수 버스킹 공연, 금관악기 5중주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세월호기억신발공동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직접 가져온 신발로 세월호 8주기와 이를 기억하는 ‘무한대(∞)’ 형상을 수놓았다.공동행동을 기획한 김기현 씨는 “이 행동이 형식적인 추모 활동이 아니라, 현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