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타카기 슌스케(高木俊介)에 따르면 일본에서 8월 8일은 요괴들의 날이다. 일본에서도 그렇지만 요괴, 유령, 원령, 모노노케(귀신)가 활약하는 괴담 이야기는 여름밤의 오락거리다. 일본의 민속학자인 야나기타 쿠니오(柳田國男)에 따르면 요괴와 모노노케는 영락한 신들이고, 유령은 이 세상에 미련을 두는 사자(死者)이며, 원령(怨靈)은 한을 품고 죽어도 죽지 못한 자이고, 요괴는 세간 구석구석에 거주하는 유희, 유령은 거주 공간이 없이 서성거리는 자이며, 원령은 한을 품고 상대방의 것을 습격한다. 사람들은 촛불 앞에서
13일 새벽, 지구가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이 남긴 부스러기 지대를 지나면서 시간당 100여 개의 별똥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볼 수 있는 별똥별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로, 극대시간이 8월 13일 오전 10시 20분이다. 다만, 극대시간이 해가 뜬 뒤라 13일 새벽이 관측 최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가 시작되는 12일 밤부터 3일간은 광복절을 포함한 황금연휴로, 맑은 하늘을 만난다면 많은 별동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안타깝게도 12일이 음력 보름이어
5일,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탐사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궤도선 ‘다누리’가 8월 5일 8시 8분 48초(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군 기지에서 발사되었으며, 14시 현재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이어 “다누리는 발사 약 40여 분이 지난 8시 48분경 고도 약 703km에서 스페이스엑스사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후 발사 약 92분 후인 9시 40분경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였다”고 알렸다.‘다누리’는 향후 135일간 약 5
김천지역 공무직 조리사 식생활 교육이 식생활교육김천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렸다.교육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김천 유·초·중·고학교 조리사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올바른 소비 패턴을 위한 바른 식생활 교육 및 조리 실습교육이다.이 교육은 기후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나’의 건강을 지키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안전한 생산, 바른 소비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달아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으로 이론교육, 토론 및 조리실습으로 이루어졌다.교육 1일차는 강미현 강사
세계 최대 규모 천문학 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총회가 8월 2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천문연맹 총회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로 8월 2일(화)부터 11일(목)까지 열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학술발표 외에도 천문학 대중강연과 천체관측회 등 일반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3일과 4일에는 NASA가 발표한 제임스 웹 우주
▲영화 포스터1_ 빤한 할리우드 신파극과는 조금 다른 영화화 아주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국내에도 출간된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한다. 사실 이런 부류의 이야기는 여기저기 회자되기는 하지만 막상 제대로 내용을 파고들어 확인하는 경우는 잘 없다. 고작 인터넷에서 입맛에 맞게 차포 다 떼어낸 채 편의적으로 가공된 몇 줄 요약이 전부다. 그저 훈훈한 미담만 남아버리는 특색 없는 사례들은 마치 유령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부유하는 중이다. 고작해야 공중화장실에 부착된 출처 불명의 동서양 격언에 불과한 수
많은 돈이 아닌, 노동의 대가로 더 많은 가용시간을 경험하면 무엇이 성공을 구성하는가에 대한 신호가 바뀐다. p38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라는 광고 문구가 있었다. 여행을 가거나 퇴근 후 그저 그런 취미생활이라도 일상이 되는 워라벨이 다가올 것 같았다. 그러나 곧장 패러디가 등장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더 해라!”“아버지는 망~했지, 인생을 즐기다.”번아웃과 과로사가 낯설지 않은 세상, 생각해 보면 우리는 너무도 잔혹한 세상에 살고 있다.주4일 노동은 기업 이윤이 확대되고, 개인 삶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띄워 올린 우주망원경이 6개월의 긴 여정을 끝내고 태초의 빛을 인류에게 보내왔다.12일, 미항공우주국(NASA)은 생방송을 통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보내온 첫 사진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첫 번째 사진에는 46억 년 전에 생성된 은하단인 SMACS 0723과 은하단의 중력렌즈 효과로 인한 약 130억 년 전의 빛이 담겨 있다.지구에서 약 1,150광년 떨어진 곳에서 별을 돌고 있는 행성(WASP-96 b)의 대기 정보도 공개했다.행성의 대기에서 구
14일 새벽,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으뜸보름달’을 볼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둥근달(망望)은 7월 14일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보름달이 가장 커지는 시각은 새벽 3시 38분이다.이날 새벽 보름달은 지난 1월 18일의 보름달보다 12%가량 커 보이고, 약 30%가량 밝게 보인다.보통 ‘으뜸보름달’은 작은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아 보인다. 언론 등에서 슈퍼문(Super Moon)으로 소개하고 있다.슈퍼문은 평소보다 커 보이는 달을 뜻하는 이름으로 천문학 용어는 아니다. 슈퍼문이라는
1_ ‘체념 증후군’, 들어보셨나요? 2003~2005년부터 스웨덴에서 ‘체념 증후군’이란 신종 질환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타국에서도 차츰 유사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해 온전히 스웨덴만의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스웨덴이 독보적으로 많은 질환자를 배출하는 중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점점 신체활동이 느슨해지다가 완전한 가사상태로 빠진다는 것이다. 즉 ‘코마’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그 자체로 죽음에 이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먹거나 마시는 행위 혹은 배설 활동까지 멈춰버린 셈이라 주변의
한국천문연구원이 외계행성 탐색 시스템 통해 ‘해왕성바깥천체’ 26개를 새로 공인받았다.한국천문연구원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태양계 가장 바깥 무리의 천체 26개를 발견해 소행성센터로부터 공인받았다”며 “이는 최근 3년간 천문학자들이 보고한 해왕성바깥천체(TNO, Trans Neptunian Object) 86개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왕성바깥천체 중에서도 희귀한 2022 GV6의 극단적인 궤도는 인류가 본격 탐색에 착수한 태양계 최외곽 지역의 소천체 분포를 통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4일 영천 운주산자연휴양림에서 ‘봄날의 축제’가 열렸다. ‘비건’, ‘제로웨이스트’, ‘환경’을 주제로 열린 봄날의 축제는 ‘산과보롬’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지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축제에는 행사 스텝 100여 명과 시민, 어린이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축제장에서는 플리마켓 부스와 제로웨이스트 강연, 문화공연, 어린이 아나바나장터, 도심새 탐조단의 탐조 프로그램이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이어졌다. 산과보롬은 2020년 4월 영천에 문을 연 초콜릿 가게다. ‘산’과 ‘보롬’ 두 사람이 직접 카카오를 로스팅 해 72시간
6월, 해뜨기 전 동쪽 하늘에서 지구의 형제들인 다섯 행성이 한 하늘에 줄지어 서는 오성취(五星聚)현상이 나타난다.16일 새벽 4시 30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다섯 행성이 우리 별 태양과의 거리 순서대로 늘어선 모습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오성취 현상은 밝은 달의 영향이 덜한 26일 관측 최적기를 맞는다.한국천문연구원은 “6월 중순부터 말까지 새벽 4시 30분경 동쪽 지평선부터 남쪽 하늘까지 해왕성을 제외한 6개의 태양계 행성인 수성-금성-천왕성-화성-목성-토성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천왕성을
1_ 수요공급 원리 vs 자원의 공정한 분배 사이에서 1929년 세계대공황 당시 그 진원지인 미국에선 기괴한 풍경이 동시에 펼쳐지곤 했다. 동부 대도시에는 실직자가 넘쳐났고 그들의 어린 자녀는 영양실조에 신음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부 대농장에선 판로가 막힌 캘리포니아 오렌지를 농민들이 시장가격 조절을 위해 트럭 채로 땅에 파묻거나 휘발유를 부어 태워버렸다. 수요-공급 법칙을 맞추기 위한 지극히 ‘합리적’ 자본주의 사고의 결말이다.이게 과연 올바른 합리와 이성이라 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이를 예찬하는 이들의 주장대로 ‘보
지구를 바꾸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 경산에서 열린다.제1회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 ‘영남대를바꾸는시간’(이하 영바시) 주최로 25일부터 27일까지 영남대학교 노천강당 앞 공터에서 열린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리필스테이션, 친환경 카페, 플리마켓, 샴푸바·마크라메 텀블러백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입장료는 플라스틱 병뚜껑이다.경산지역 제로웨이스트 가게(북두칠성푸른별, 비건밀카페숲, 용기내요)가 공동으로 참여해 페스티벌 기획과 준비를 도왔다.영바시를 창설해 첫 번
변영준의 ‘하트성운’이 제30회 천체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18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제30회 천체사진 공모전 결과 발표에서 변영준 씨의 ‘하트성운’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 작품 총 208편이 출품됐다고 밝힌 천문연구원은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전체 응모작 중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알렸다.한국천문연구원의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은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심우주(Deep sky), 지구와 우주, 태양계 세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사진과 함께
일상으로 보면 무의미하다고 할 것이 생명의 입장에서는 일상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다. 부처님 일생을 다룬 에는 ‘생명의 무게는 부처의 무게나 미물인 비둘기의 무게나, 한 치 어긋남 없이 같다’고 한다만 우리 집 닭들에게 예외가 적용되어야 할지 여간 고민이 아니다.기룡산의 기운으로 가득 찬 족제비가 갓 태어난 병아리 ‘노랑이’와 우리 집의 닭 중 가장 이쁜 ‘빼빼’를 물어 죽인 사건 이후로 나는 네 마리의 족제비와 여섯 마리의 고양이를 생포하였다. 처음 한두 마리를 생포하였을 때는 그놈들이 그렇게 미워 보일 수 없더니만,
경산마더센터‘함께’(이하, 마더센터)는 지난 5일 진행한 ‘환경 사랑 어린이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지구를 지키는 패션페인팅, 기후변화와 함께 하는 캘리그래피 등 총 15개의 체험 부스와 동네 어린이들의 장기 자랑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연인원 약 1,000여 명 넘는 주민이 함께했다고 마더센터는 밝혔다. 마더센터 박정애 대표는 “이번 축제는 마더센터 강사님들과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되었으며, 걱정과는 다르게 많은 주민이 함께해 준 만큼, 동부동 동네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빌딩이 가득한 서울에도 나무들은 어김없이 새순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봄을 깨우는 꽃들이 지고 이제 새로운 잎들이 기지개를 켜며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합니다. 꽃을 보며 시작한 봄바람 순례길에 이제는 꽃이 지고 새순이 납니다. 오늘 40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처음 봄바람 순례를 기획할 때만 해도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일정이 다 만들어지기도 전에 답답함과 간절함에 짐을 챙겼습니다. 노골화된 이윤 추구로 사람과 자연의 위기가 오고 차별은 일상을 전쟁으로 만드는데. 자본과 권력을 소유한 사람들은 서슴없이 나오는 대로 말하
경산마더센터‘함께’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어린이날 축제를 오는 5월 5일 경산 말매못 공원에서 다시 진행한다고 밝혔다.경산마더센터‘함께’ 박정애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번 어린이날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인만큼 축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산마더센터‘함께’가 그간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온 만큼 축제 주제를 환경 사랑으로 정했다고 밝혔다.5일 10시부터 경산마더센터‘함께’ 주관으로 열리는 ‘환경 사랑 어린이 축제’는 ▲지구를 지키는 패션 페인팅, ▲기후변화와 함께하는 캘리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