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영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원영식)은 지난 9월에 실시한 ‘2023학년도 공립유치원 알리기 한 문장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본 공모전은 영해면에 거주하는 유치원, 초등학교 학부모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립병설유치원에 대한 인식 개선 ▲공립유치원 필요성 알리기 ▲지역 공동체와 협력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실시되었다. 심사를 통하여 대상 1명(3만 원권), 우수상 4명(2만 원권)을 선정하고 참가한 모두에게(1만 원권) 기념품을 지급하였다.영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공모전에 당선된 대상 ‘아이들의 배움터! 놀이터!
송이버섯 아기별꽃 첫 번째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낚시 초보자가 손맛을 느낀 것처럼송이버섯 채취의 손맛.또 가자고 졸랐다.어제 아침 퇴근하면서마당에 서서 여보! 여보!불러댔다.송이 따러 가요 했더니일 가신단다. 낼 가자는 그 말에활짝 웃어 보였던 그 내일이오늘이다. 퇴근길에 마트 들러김밥 네 줄 샀고집에 오니 남편님 이미장비 장착을 마치고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장화, 지팡이, 배낭, 모자여보!버물리랑 홈키파 가져가요혹시 모르니까나 장바구니 메고 갈래요.물도 챙겼다.준비 완료 남편님 친구분 두 분 만나 함께 산행 시작.야간 마치고
시월로 접어드니 일교차가 아주 심합니다.일교차가 심할수록 보현골 아침은 해발에 따라 풍경을 달리합니다. 아래쪽 마을은 자욱하게 농무에 갇혀있고 중산간은 어쩌다 한 줄기 안개가 산정에 걸려 있는 구름과 연결되는 듯합니다. 해가 뜰 무렵이면 아직 남아 있는 산 쪽의 푸름이 역광을 받아 거무스레합니다. 여름 동안의 푸름은 곧 서리를 맞이하고 초추의 양광에 잎이 붉게 익을 준비를 하겠지요. 드문드문 몇 호가 살고 있는 마을에는 사람들의 두런거림이 한 마장 거리에 살고 있는 내 집에 들리는 듯합니다. 요즘 마을 사람들의 주제는 야생버섯 이야
‘별빛 속으로! 꿈을 향하여! 2023 학생천체관측축제’가 다음달 11일 한국천문연구원 주최로 열린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되었던 학생천체관측 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어 천문 우주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12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 학생들이 천문 우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이미 우리 앞에 다가온 우주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천체관측축제’를 개최한다”고 알렸다.이어 “2007년부터 시작된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를 대회의 성격을 접고 축제의 자리로 만들고자
수채화는 물감을 짜 넣는 것에서 시작한다. 철판으로 된 팔레트에 빨강을 시작으로 주황, 노랑, 연두, 초록, 청록, 파랑, 남색, 보라, 검정의 순으로 가장 안쪽에서 시작하여 한 칸 가득 짜 넣는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말리고 나서야 물감을 쓸 수 있다. 수채화에서 빛을 표현하려면 물을 많이 섞어야 한다. 밝음을 표현하겠다고 흰색을 사용하는 것은 금기다. 물을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투명함으로 빛이 표현된다. 눈이 시리도록 들어오는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긴다. 어두움을 표현하겠다고 검은색을 사용하는 것은 금기다. 색
2023년 10월 9일,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추모 해성운수 규탄 집회에서. 10년 4개월. 기아차 판매 박미희 해고 노동자가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다. 십여 년이 넘는 긴 투쟁을 마무리하며 10월 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투쟁승리 보고대회가 열리던 날. 그에게 늘 따뜻했던 동지, 택시 노동자 방영환 열사가 숨을 거두었다. 방영환 열사의 죽음은 그를 기억하는 해고노동자들에게 큰 슬픔을 남겼다. 내부고발로 인한 해고, 사 측의 집요한 사찰과 괴롭힘 속에서 꿋꿋하게 투쟁을 이어왔던 그가 떠나간 동지의 이름을 부르며 울음을
추석이 지나니 사람들이 연휴 후유증을 겪는다. 총 6일간의 연휴가 있다 보니 다시 업무에 돌입하기가 힘든가 보다. 2023년 추석이 지나니 사람들은 벌써 내후년 명절을 기다리는 모양이다. 2025년 추석은 7일의 연휴라고 한다.하지만 정규직 직장인들이 그토록 환호하는 연휴에도 장애인은 고통스러워한다. 일단 활동지원사도 경우에 따라서는 명절을 가족과 보내야 해서 근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들은 명절에 활동지원사를 구하기 힘들고, 다행스럽게도 구한다 하더라도 바우처 소비가 더욱 많아져 고통스러워한다.장애인의 입장에서 활동지
3년 전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계기로 몸살을 앓았던 경주시체육회가 또다시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이번에는 경주시로부터 선수단 운영을 위탁받은 경주시체육회 회장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6일, 경주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는 ‘경주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인권침해 규탄 기자회견’을 경주시청 앞에서 열고, 인권침해 가해자의 자진사퇴와 사법처분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 경주시체육회의 공개 사과와 가해자의 자진 사퇴, ▷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위탁운영 철회, ▷ 인권침해 전수조사 정례화
지난 9월 5일 폐점한 킴스클럽 구미점에서 근무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폐점 한 달째를 맞은 현재까지 퇴직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구미 킴스클럽에서 계약직 캐셔로 8년 동안 일했던 A 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불안한 마음으로 보냈다. 퇴사 한 달이 지났지만 인력공급업체(더이룸씨앤에스)로부터 퇴직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 측이 약속한 월급 한 달 치에 해당하는 폐업 위로금도 지급되지 않았다. A 씨는 “회사 연락만 마냥 기다리고 있다. 10월 둘째 주 쯤 처리한다고 하는데 제때 돈이 들어올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현행 근로
퉁퉁한 무씨 아기별꽃 퍼질러 놓은 짐 정리하다 말고덥기 전에 무 솎기 해야 할 것 같다.바구니 들고 텃밭에 갔다.엄청 실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무씨.고맙다. 쪼르르 달려온 남편자기 농작물에 해코지라도 할까노심초사안절부절뭐 하려고?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음이놈들이 자리가 좁아서 못 커요.솎아내야지.이렇게나 많이… 내 남편은 그렇다.고추 모종이 커지면나무가 된다는 걸 모른다.가지 모종 포트서 꺼내심을 때도 그랬다.띄워야 한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지금 상태밖에 안 보인다.커서 자리가 복닥복닥해지면그때야 아~~~ 한다. 초가을 배추를 심을
2022년 3월 3일 오전 8시 20분 나는 학교 정문에서 피켓을 들었다. 노란색과 파란색 배경 위에 ‘STOP WAR, 전쟁 멈춰!’를 쓴 피켓이다.“선생님, 뭐 하세요?”나를 마주한 아이들이 똑같이 말했다. 표정도 비슷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런 표정이다. 나는 퍽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하며 비장하게 말했다. 전쟁이 일어났다고, 전쟁이 일어난 것도 모르냐고 말했다. “전쟁 멈춰!” 오른손을 펼쳐 앞으로 내밀며 외쳤다. 몇몇 아이들은 하이파이브를 했다. 우크라이나라는 나라가 있냐고, 언제부터 전쟁을 했냐고 묻는 아이
매일 아침, 마당을 드나드는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줄 사료와 물을 준비해둔다. 그런데 어떤 날에는 얌전히 깨끗하게 삭삭 비우고 가는데 다른 날에는 온 사방에 사료가 흩뿌려지다시피 하곤 했다. 미관상 좋지도 않고 덥고 습한 날엔 사료가 상하기에 십상이니 신경이 은근 많이 쓰이는 일이었다. 범인이 대체 누군지 잡히기만 해라 벼르게 되었다.범인은 얼마 후 밝혀졌다. 전선에 잔뜩 앉아 있던 동네 새떼였다. 참새는 아예 그릇에 퍼질러 앉아 먹었고 좀 더 덩치가 큰 비둘기나 까치, 까마귀들이 드물지 않게 출몰했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큰 새들이
10월을 맞아 경북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2일, 안동에서는 대한민국 명예대표 축제인 ‘2023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이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6일 ‘2023 청도 반시축제’에 이어 7일에는 ‘제20회 영천 보현산별빛축제’가 열린다.2023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은 ‘화려하게 꽃 피는 탈과 탈춤’을 주제로 옛 안동역과 안동 원도심, 탈춤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10개국 11개 단체가 참여하는 탈춤 및 문화예술 공연과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난장, 창작 탈 공모전
영상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005년 6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전 세계 해수면 해류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시각화 하여, 지난 2023년 5월 3일 공개한 자료이다. 여느 때보다 긴 한가위 연휴를 맞았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던 선조들의 염원이 무색해질 전망이다.일본 정부가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던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다.지난 방류는
부처님 전생을 묘사한 설화인 《본생담(本生譚)》 중에 생명의 무게는 미물이나 부처나 한 치 다른 것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두어 달 전 집 나갔다 돌아온 생명인 ‘경래’ 때문에 종종 생각에 빠져봅니다. 나와 사무실에 삼 년 넘어 동거한 수컷고양이로 경찰서 하수구에 빠진 것을 데리고 왔다고 ‘警來’라고 부르는 그 녀석이 창가 블라인드 두세 치 되는 틈에 수시로 올라가 바깥세상을 보며 묵상에 잠겨 있는 것입니다. 지난여름 가출했을 때의 짝을 그리는 것인지,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는 바깥공기를 그리워하는 것인지, 내가
화염으로 고발당한 사회시스템과 정의에 대한 불감증지난 26일 아침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벼랑 끝에 몰린 방영환 택시 기사가 해성운수 회사 정문 앞에서 분신했다.방 기사가 남긴 글에 따르면 요구는 밀린 임금 지불과 택시 완전한 월급제 및 사주 정모 씨 처벌 등이다.지난 2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바로 다음날 방 기사가 분신했다. 방 기사가 임금 체불에 항의해서 사 측을 고소하고 나홀로 집회를 한 지 200일이 넘었지만, 양천경찰서와 고용노동부는 사 측의 손을
올 한가위에는 달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는 시기에 보름을 맞아 유난히 크고 둥근 보름달을 만날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9월 29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8시 23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30일 0시 37분”이라고 밝혔다.이어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望)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당일인 9월 29일 18시 58분이다”라고 안내했다.29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지역마다 다르다.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에서는 오후 6시 3분 보름달이 뜨고, 포항에서는 10분쯤 지난
위기의 시대, 구원의 손길이 되어준 책이번이 다섯 번째 미국 방문이다. 공항에 착륙하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미국 특유의 빈틈없음에 조금은 익숙해졌다. 사람들은 무언가 명확한 목적지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고, 그 압력을 개인이 그대로 받아내는 것이 ‘개인주의’였다. 처음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의 위압감은 30대 한국인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강도였다. 나름 작은 도시에서 전통적 문화를 접하며 살아온 나로서는 미국의 ‘거대한 파편’이 익숙하지 않고 생채기처럼 눈에 확 띄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 번의 방문 가운데, 소소한 합치를 경험
9월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1만 6,428명이며 이는 2018년과 비교해 2만 5,236명 늘었으며, 5년 증가율은 27.7%이다.이중 특기할 만한 점은 남성보다 여성 폐암 환자가 더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다. 2018년 여성 폐암 환자 수는 3만 3,597명이었으나, 5년 새 1만 명이 늘어 지난해 4만 5,864명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36.5%이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의 5.2%보다 높은 8.1%로 나타났다.이런
‘화성에서 온 별빛, 영천으로 온 당신’이란 슬로건으로 제20회 영천 보현산별빛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과 별빛마을에서 열린다.21일, 영천시는 ‘제20회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볼거리, 즐길 거리, 교통, 주차, 먹거리, 환경 등 각 분야의 안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영천 보현산별빛축제는 국내 최대인 1.8m 천체망원경이 있는 보현산천문대와 천문과학관이 있는 보현산 자락에서 열리며, 올해는 ‘화성’을 주제로 진행된다.주제관에서는 화성 탐사를 떠나기 위한 역량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