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산재사고로 숨진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고 이동우 씨 1주기 추모제가 열린다.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 산재사망사고 해결 촉구 지원모임은 3월 2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동국제강 본사(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고 이동우 1주기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고 이동우 씨는 2022년 3월 21일 하청업체 소속으로 경북 포항 산단 내 동국제강에서 천장크레인 보수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 오작동으로 안전벨트가 몸에 감기는 안전사고를 당해 병원 이송 중 숨졌다.이후 사건 10개월 만인 지난 1월 25일 노동청은 동국제강 김연극
지난해 8월 5일 발사되어 연말 달 궤도에 안착한 달 궤도선 다누리가 시험운영을 마치고 정상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다누리는 지난 1월 시험운영 과정에서 위상이 변하는 지구의 모습을 보내오는 등 본격적인 임무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또한, 달 극 지역에서 태양빛을 받은 적이 없는 ‘영구음영지역’에서 물을 찾는 활동에도 나섰다.다누리가 보내온 사진에는 지구에서 달을 보는 것과 같이 한 달간 지구의 위상 변화가 담겼다. 1월 초 지구의 대부분이 그림자에 가려져 초승달 모양으로 시작한 후 보이는 면적이 점점 넓어지다 반달 모양으로 바뀐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지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이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본의 강제 동원, 사죄와 배상 문제,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은 일체의 과거를 묻고 한국은 이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독도에서 일본국과 한국이 합동훈련을 하고 한국의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를 하는 사태가 과연 정상적인가? 국내에는 작년에 들어선 일본에 굴욕적인 친일정권에 대한 비난만 쏟아질 뿐 정작 일본과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검찰 독재만이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게 에너지를 축적
책장 뒤에 쌓여있는 책 속에서 한 권을 꺼내 먼지를 털고 다시 펼친다. 가슴속에 치밀어 오르는 한을 알아주시는 듯 작가의 말이 귀를 떠나지 않는다. 소설가 박경리(1926~2008년)가 생전 일본에 관해 썼던 글을 모은 책 ‘일본산고’(日本散考)마로니에북스·2013년)다.특히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챕터의 말이 강하게 다가온다.‘한 시절 전만 해도 조선인은 우리 앞에 우마(牛馬)나 다름없는 존재 아니었나. 이제 와서 제법 사람 노릇 한다. 도저히 보아줄 수 없군’…… (이런 일본인들의 태도는) 근본적으로 우리
흔히 대일코라고 부르는 대구 일러스트코리아가 2023년 3월 10일 금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3일에 걸쳐 개최된 후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일러스트 작가들이 부스를 열고, 일러스트코리아와 해리포토의 협업으로 작가들이 참여한 포토 부스, 라이브 드로잉 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되었다. 3.12일 직접 행사를 방문해 본 박람회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수많은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행사장 특유의 활기가 가득했다. 또한 부스,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참여한 작가님들의 수만큼 다양한 그림과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면서 만남이 가지
활동지원사 성폭력 피해가 드러나기 어려운 이유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이용자는 남성이 60.51% 여성이 39.49%로1) 남성이 더 많다.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의 경우 여성이 87.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2) 그래서 남성 장애인이 여성 비장애인에게 서비스 받는 일이 많다.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을 성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나아가 장애인은 무성애자일 것이 강요된다. 장애인 당사자들도 이런 사정이 괴롭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성적 주체로 인정되지 않다 보니, 소극적 차원에서의 (성적) 사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3월하고도 6일 ‘경칩’이자 보름입니다. 천문의 지혜를 알 턱이 없는 촌부가 경칩과 보름이 한 날에 겹치는 것에 묘하게 끌려 평소 소회를 적어봅니다.지난가을 놀고 있는 빈 땅을 차마 그냥 둘 수 없어 복합비료 두 포대와 함께 이삭이 예쁘게 패는 우리 밀을 뿌렸습니다. 종자 이름이 흑진주를 떠오르게 하는 ‘아리진흑’의 싹들이 봄을 맞아 제법 기운을 차려 500여 평 되는 밭에 푸른 기운이 겨우내 메말랐던 대지를 도포하고 있습니다. 자두 농사를 짓는 시골 농부의 엉뚱한 푼수 짓에 경운기를 몰고 지나던 노인 회장님은
세계여성의날 115주년을 맞아 3.8 여성대회가 경북지역에서 열렸다.경산여성회는 8일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행의 시대를 넘는 연대의 파도가 되어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자”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산지역 여성·시민사회 노동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구조적 성차별 해결을 위한 성평등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이은주 경산여성회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1위”라며 “채용에서부터 업
“뇌병변장애인 가족 상반기 힐링 건강 걷기 1회차 진행했습니다.”- 3월 10일 오전 11시부터 13시, 남매공원 < 이후 일정 >* 2회차 : 3/17(금) 11시* 3회차 : 3/24(금) 11시* 4회차 : 3/31(금) 11시장소 : 남매공원(경산보건소 옆, 경산시 계양동 466번지)신청 : ☏ 053-814-2081 글, 그림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체험홈에 거주하는 시설 퇴소 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래전부터 무료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고, 현재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시스템이나 총회에서 보았던 정관이나 뭐 그런 것들은 잘 모른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장애인 당사자의 삶에 대한 부분이지 그 외에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현재도 그렇다. A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나의 관점은 오로지 이것이다.첫째, A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둘째, A장애인자립생활
영화 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항일 단체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의 이야기이다. 유령은 끊임없는 의심과 감시망 속에서 최대한 살아남아 총독을 암살해야 한다. 총독을 암살하고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 그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목숨을 조국을 위해 바친다.이 영화에서 눈여겨볼 점들이 있다. 먼저 여성들이 총과 칼을 쥐고 광복을 위해 한 몸 바쳐 싸운다는 것이다. 광복을 위해 끊임없이 잠입하고, 죽는 순간까지 무기를 겨누고, 끝까지 싸운다. 거기다 여성들이 서로 돕고 함께 싸우며, 위기를 헤쳐 나간다.
매월 일정한 월급을 받던 곳을 떠난 지 꼭 3개월이 되었다. 20대 후반부터 YMCA에서, 복지 재단에서, 대학에서, 시(市)의 산하기관에서 40년하고도 5년이 흘렀다. 지난 시간은 그동안의 습관, 생각의 방식, 심지어 행동까지 짜인 틀에 갇힌 모습이었다. 그 후 내 마음을 채운 말은 한마디로 ‘막연하다’라는 것이었다. 메여있다 풀려난 새의 자유로움을 느꼈으나 실상 열흘이 지나자 이전 매일의 삶에서 과연 ‘무엇’이 오늘의 모습을 만들고 있는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정년 퇴임한 친구들보다 5년 정도 더 일하였지만, 지금
지난 2월 10일, 유엔 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는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 검토를 실시하고, 대한민국 정부에 ‘차별금지법 제정, 사형제 폐지, 대체복무제도 개선 등 263개 인권 개선 과제를 권고’ 했다.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Universal Periodic Review)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핵심 제도로, 유엔 회원국 간 인권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권고한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는 4년 6개월을 주기로 193개 유엔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며, 각
2022년 봄부터 군위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청소년학당(진행: 이영주 선생님)’에 참여하여, 책 를 함께 읽었다. 소설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인 줄 알고 참가 신청을 했는데, 철학소설이라고 해서 당황했다. 낯설고 어려웠지만, 새로운 공부였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아서 끝까지 함께하게 되었다.어렵고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 뿌듯함도 있다.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정리해 보려 한다. 마지막 모임에서 읽기를 돌아보며 느꼈던 감정을 떠올려보았다. 둥글게쌤(이영주 선
그런 낮은 둥지는 처음 보았었다. 무언가 든 둥지인지 아니면 빈 둥지인지, 그렇다면 지어지는 중인 둥지인지 혹은 지어지다 만 둥지인지는 알지 못하였다. 그중 무엇일지라도, 낮은 둥지는 다른 모든 둥지들이 그렇듯 쉬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온 둥지였다. 그러고 보면 낮은 둥지 앞에서 그것이 이미 성취한 어떤 근원적인 승리를 기억해 보는 일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새를 매혹하고, 중력을 거슬러, 무너지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쉬이 무너지지 않기.’기어이 무너진 후에도, 다시 당신에게 매혹될 새들과 중력을 거스르기.낮더라도,
3월, 목성과 금성, 달과 금성, 달과 화성이 서쪽으로 기우는 겨울철 별자리의 1등성 별들과 함께 다채로운 하늘 잔치를 벌인다.3월 2일 저녁 8시 목성과 금성이 달 지름 가량의 거리인 0.5도까지 다가서면서 하나의 행성처럼 보이게 된다. 2월부터 다가서기 시작한 목성과 금성은 3월 2일 밤 하나가 된 뒤 서로 멀어지며, 서쪽 하늘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주를 벌이는 것처럼 보인다.목성과 금성의 경주에 이어, 3월 24일 해가 진 초저녁 얇고 가느다란 달이 금성에 다가선다. 24일 저녁 7시 28분 월령 2.8일의 초승달이 금성에
◆ 확장을 거듭하며 다시 소환되는 설국열차의 세계 첫 시작은 만화였다. 다만 청소년 대상의 ‘코믹스’가 아닌, 성인용 그림 소설 형태인 ‘그래픽 노블’에 가까운 형태다. 1970년대부터 이야기를 구상했던 자크 로브는 1984년, 그림을 담당한 장 마르크 로셰트와 함께 1권 를 출간한다. 이후 자크 로브가 사망하자 장 마리 로셰트는 뱅자맹 르그랑을 영입해 2권 와 3권 을 각각 1999년과 2000년에 선보인다. 전 3권으로 완성된 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2004년 세미콜론 출판
2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구미역 광장에서 구미참여연대와 언론사 뉴스민이 공동기획한 ‘희망씨앗 캠페인’이 진행되었다.15여 명의 구미참여연대 회원과 구미 시민, 그리고 뉴스민 기자들이 준비한 스티커 정책 설문조사, 즉석 정책제안, 시민 인터뷰 등 희망씨앗 캠페인을 진행하였다.지나가는 시민들이 캠페인 취지를 설명 듣고, 희망하는 정책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구미참여연대는 “올해 초부터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이 매우 시끄럽다. 지난 1월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밝힌 공무원 백 명에게 5백만 원씩 지급하여 해외연수를 보내겠다는 계획에
2월 18일 토요일 천주교 구미지역 5개 성당(도량·봉곡·신평·원평·형곡) 생태환경위원회 위원과 신자들이 도량성당에 모여 ‘불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기후위기 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천주교 구미 지역 5개 성당(도량·봉곡·신평·원평·형곡) 생태환경위원회는 지난해 초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 받으소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공동의 집’ 지구를 구하기 위한 실천을 위해 매달 모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불타는 지구를 구하는 행동에 함께할 것을 호소하기
신을 찾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럴 순 없다고, 당신은 있어야 한다고, 저 재난 속에 슬픔과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저이들에게 원망이라도 당신께서 들어야 한다고. 너무나 초라하고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난의 상황에서 난 신을 찾는다. 양극성 장애로 저 밑바닥에 있을 때, 물난리로 30년 넘게 일궈온 공장이 물에 잠겼을 때도 읍소했다.“‘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구절은 정말 기만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정말 감당할 수 있다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