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2018년 기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 경상북도가 경남, 전남, 충남과 함께 성평등 수준이 4개 등급(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가운데 가장 낮은 ‘하위’지역으로 나타났다.성평등지수는 3개 영역 8개 분야로 구성되며, 완전한 성평등 상태를 100점으로 산정한다. 세부 지표는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등 사회참여 영역과 ‘복지, 보건, 안전’ 등 인권복지 영역, ‘가족, 문화·정보’ 등 의식·문화영역으로 나뉜다.2018년 지역성평등지수 분야별 현황에서 경북지역은 8개 분야 가운데 의사결
5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일반택시) 개시 신고를 하지 않고 임금채권 포기 등 각서 동의자에게만 선별 배차하며 운행을 재개한 대림택시에 경산시가 ‘2차 운행 개시 명령’을 내렸다.지난해 11월 14일 택시노동자 파업을 이유로 경산지역 3개 택시업체가 휴업을 신청하자 경산시는 “파업 종료 시”까지 휴업을 허가했다.12월 16일 택시노동자의 파업이 종료하자 경산시는 12월 17일 경산교통 택시 105대에 관한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일반택시) 개시 신고’를 처리했다. 현재까지 택시업체들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최저임금 청구 및 유류비 전가
경산지역 3개 택시업체 노동자 공동투쟁단(민주노총택시지부ㆍ대림택시평산노동조합ㆍ경산교통대림택시노동자, 이하 공투단)은 경산시청 점거 농성 3일째인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위장 파업’과 ‘노예각서’ 강요, ‘불법 직장폐쇄’를 강행한 택시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2019년 1월 전액관리제(월급제) 시행을 앞두고 경산지역 택시 업체 교섭 과정에서 노사 간 입장 차이로 지난 11월 14일부터 교섭대표노조(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경북본부)가 파업에 돌입하자, 사업주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구노동
“겨울 교복 드라이해서 걸어 놨어요.”포항 Y 중학교 방학식이 열린 30일, 정문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故 김건우 학생의 어머니 J씨가 말했다.“교복사 가서 조끼를 새로 샀어요. 그날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아이 교복 조끼를 잘랐어요. 건우 학교 다닐 때 교복 바짓단이 들려있었는데, 수선 못 해줬던 게 마음에 걸려서 바짓단 늘이고 소맷단 늘여서 걸어 놨어요.”교복 차림에 두꺼운 패딩 점퍼를 껴입은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을 보며 J씨가 말을 잇는다.“등교하는 학생들, 건우 키만 한 아이 보면 ‘건우 진짜 닮았다’ 싶어서 눈이 가요. 방
24일 112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이하 월성1호기) 영구정지에 관한 운영변경허가안을 의결했다.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심사 결과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허가기준을 만족’하며, ‘심사 결과에 대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사전 검토에서도 적합’하다고 밝혔다. 원안위 결정에 탈핵시민행동은 “시민사회와 지역주민, 전문가, 월성1호기 수명연장 무효 소송 원고인단, 대리인단 등의 노력이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환영”했다.이어, “여전히 24기나 되는 핵발전소가 있고,
정규직 전환·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한국도로공사와 정부를 상대로 투쟁해온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이 제6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이하 김경숙상)을 수상했다.2019년 김경숙상 시상식은 한국여성노동자회와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20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톨게이트 노동자를 대표하여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장, 이명금 공공연대노조 톨게이트지회 부지회장, 전서정 경남일반노조 칠서톨게이트지회장, 인천지역 일반노조 박삼옥 지회장이 수상자로 참석했다.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약 5개월간의 노숙농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에서 활동하는 〈여성, 목소리들〉의 저자 안미선 작가 강연회가 16일 오후 7시, 경산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렸다.경북미디어센터뉴스풀이 주최한 이날 강연회는 뉴스풀 시민기자와 회원,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노동르포 글쓰기’를 주제로 두 시간 동안 강연이 이어졌다.안미선 작가는 “진보 매체가 있으면 기록하고, 쌓아갈 수 있다.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고 싶어 한다. 그것이 시대 흐름”이라며 “당사자, 혹은 현장 사람이 쓰지 않으면 알려지기 어렵다. 현장에 대한 기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노동 개악 분쇄·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저지·문재인 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대구고용노동청에서 민주노총경북본부와 민주노총대구본부 공동 주최로 열렸다.내년 1월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탄력근로제 법안 통과를 촉구했으나 연내 입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11일 주 52시간제 시행에 대한 ‘정부 보완대책’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앞서 11월 18일 고용노동부는 탄력근로제 관련 입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시행규칙 개정으로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 계
포항 CCTV통합관제센터 노동조합은 21일, 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3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노동조합은 2017년 정부가 발표한 정규직 전환 지침 이행과 CCTV 관제사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을 포항시에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21일 부분 파업과 함께 오후 1시부터 포항시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포항시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포항시청 도시안전국 안전관리과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 관제사 정규직 전환을 검토 중이다. 정규직 전환 인원에
경북청소년인권조례제정연대(준)는 11월 9일 토요일 구미 광평중학교 도서관에서 ‘인권이 살아 숨 쉬는 학교’라는 주제로 경북청소년인권캠프를 개최했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캠프에는 20여 명의 청소년, 교사, 청소년지도사 등이 참여했다.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이 인권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이웃 동네인 경남지역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활동에 참여한 또래 청소년의 강연을 들으며 경북지역의 청소년인권조례에 대
경북미디어센터뉴스풀(이하 뉴스풀)과 민주노총 경주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9년 방송영상편집교육이 10월 19일, 26일 이틀간 대구성서공동체 FM방송국에서 진행됐다.노동조합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15명이 교육에 참여해 영상 촬영 및 편집 기법을 배우고,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짧은 동영상을 편집ㆍ제작했다.교육에 참여한 금속노조 다이셀지회 김애리 교육선전부장은 “능수능란하게 작업하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사진 찍는 기술을 이전에 배운 적 있는데, 이번 교육을 들으면서 촬영 기법을 익히는 데 많
1979년 YH 무역의 위장 폐업에 맞서 신민당사 점거 투쟁 중 강제 진압으로 사망한 고 김경숙 열사 40주기 기념 대중강연이 29일 오후 6시 경주 큰마디병원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유신 독재 당시 노동 운동의 최전선에 선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주제로 70년대 원풍모방 노동조합 박순희 부지부장이 강연한다.이번 강연을 주관하는 경주여성노동자회 이종표 사무국장은 “전태일 열사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여성 노동 운동의 역사는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여성 노동 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보건복지부는 14일, 장애인거주시설 입소자를 폭행하고 정신병원 강제 입원, 보조금 및 후원금 횡령 등으로 논란이 된 경주 혜강행복한집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시설 거주인 인권 침해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하고, 경주시와 경북도청을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이번 점검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혜강행복한집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실태 파악과 조치 계획을 서면질의하면서 시행됐다. 경북 경주시에 소재한 혜강행복한집에서 발생한 시설장에 의한 자폐성 장애인 폭행과 정신병원 강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이동 약자의 국립공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탐방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고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국립공원공단이 국립공원 20곳에 조성한 무장애 탐방로는 총 길이 42.2km, 42개 구간이다. 2023년까지 68개 구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경북지역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는 ▲경주 암곡 입구~전망테크(1km), ▲주왕산 대전사 입구~용추폭포(2km), ▲주왕산 주산지 입구~제1전망대(1km), ▲소백산 삼가 야영장 입구~전망대(0.4km), ▲소백산 죽령옛길(2
전국 의료폐기물 발생량의 30% 이상을 처리하는 경북지역에서 불법 보관 의료폐기물이 연이어 발견된 가운데, 포항과 안동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져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2012년 7월 설립된 A업체는 ‘주거용 부동산 관리’ 및 ‘인력 파견’ 기업으로, 올해 8월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1일 소각용량 48톤에 달하는 의료폐기물 중간처리 업체 신설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대구환경청은 ‘기술 검토 및 타법 검토 결과에 대한 조치 내용’과 관련하여 A업체의 서류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라
영덕경찰서는 작업 중 질식사고로 노동자 네 명이 숨진 영덕 오징어 가공 업체 수성수산 대표 C 씨(54세)를 업무상 과실 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26일 구속했다. 수성수산 대표 C 씨는 ‘작업 전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내부 환기’, ‘작업 노동자 보호구 착용’ 등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영덕경찰서 측은 “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심각한 사안”이라며 “모든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과실이 사업주에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26일, 장근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보도자료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질식 산재 사고로 숨진 베트남 노동자 故 팜 반 따오 씨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제가 24일 오전 11시, 사고가 발생한 오징어 가공 업체 영덕 수성수산에서 열렸다.故 팜 반 따오 씨의 유족은 이날 오전 고인의 유해를 화장하고 추모제에 참석한 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연대회의(이하 대경이주연대회의), 영덕참여시민연대, 민주노총 경북본부 포항지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및 유가족 30여 명이 참석했다.배우자 황 티 리엔 씨
17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포항고용노동지청(이하 포항고용노동청)에서 ‘영덕 오징어가공업체 산재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영덕군 A업체에서 청소 작업을 위해 깊이 3M 수산물 폐기물 탱크에 들어간 노동자가 질식으로 쓰러졌고, 이후 구조에 나선 노동자 세 명까지 연이어 가스 질식으로 사망했다. 숨진 노동자는 한국인과 결혼한 딸이 있는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 1명과 태국 국적 노동자 3명 등 총 4명이다.기자회견을 주최한 대구경북이주노동자인권노동권실현을위한연대회
경산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불법쓰레기경산시민감시단(이하 시민감시단)이 3일 경산시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기자회견에서 시민감시단은 ‘환경미화 노동자 파업 후 수거 인원 부족으로 마구잡이식 쓰레기 수거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며 ‘불법쓰레기 문제를 방조’하는 경산시청을 규탄했다.시민감시단은 첫 활동으로 5일 오전 9시 30분,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생활폐기물 매립장을 방문하여 수집ㆍ운반된 폐기물의 분리수거 실태와 처리 현황을 조사했다. 폐기물 매립 현장에는 대형 트럭이나 폐기운 운반 차량을 통해 운반한 생활쓰레
경산지역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파업이 61일 차에 접어든 8월 30일, 민간위탁 업체 계약 해지와 직접 고용, 파업 사태 해결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산환경지회 주최로 경산시청에서 열렸다.이날 단식 농성을 시작한 최종현 경산환경지회장은 “오늘 오전 경산시장과 만났다. 파업 초기와 오늘, 시장 이야기는 같았다. ‘경산시는 책임 없다, 노사 문제다’라는 말뿐”이라며, “상복 투쟁도 단식도 처음이다. 죽을 각오로 경산시의 무능 시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장은 “정부 정책 방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