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성폭력 사건으로 공분을 산 장애인 거주시설 영천팔레스에 시설 폐쇄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13일 영천시는 수년간 인권 침해 사건이 벌어진 영천팔레스와 희망의 둥지 두 곳에 대한 조치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영천장애인거주시설인권침해대책위원회는 영천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벌어진 장애인 학대 및 운영 비리와 관련하여 영천시에 인권 침해 시설 폐쇄와 후속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영천시 장애인거주시설 조치 방안’은 대책위의 요구에 대한 답신으로 4월 13일 공문으로 대책위에 전달됐다.공문에서 영천시는 지난해 9
드라마 (NETFLIX)가 화제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 역할을 맡았던 배우는 인터뷰에서 극 중 가장 많이 화가 났던 장면을 묻는 물음에 ‘성인이 된 가해자들이 학창 시절에 저지른 잘못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을 때’라고 답했다. 한편 가해 측의 주동자 역을 연기한 배우는 그녀가 맡은 ‘박연진’을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해석했다. 과연 연진의 부모는 딸이 저지른 살인마저 없던 일로 만들어 낼 만큼 부유하고 부패했다. 무지는 힘의 부산물인 동시에 연료로 작동한다. 부와 권력의 비호 속에서 연진은 희생자들을 연일 갈
아버지와 오만 원 아기별꽃 오랜만에 친정집 갑니다.이맘때가 아니면 얻지 못할참죽 따러 갑니다. 가는 길에 마트 들러울 아부지 마실 베지밀달달한 초코파이심심할 때 드실 과자도 샀어요. 비가 올 듯 잔뜩 찡그린 하늘비를 토해내면 제 속도 편할 텐데뭐 그리 욕심 많은지꾹 머금고 있네요. 우리 붕붕이가 마당에 들어서자아버지가 나오십니다.오랜만에 온 우리를 보고환하게 웃습니다. 간식거리 방에 들여놓고남편과 나는 참죽 채취 시작했지요.작은 거 따지 말고큰 것만 따라고 따라다니며 한마디하는 울 아부지 알았다니까큰 것만 따고 안 딸 거니까방에 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으로 드러난 돌봄 위기.돌봄 문제에 대한 여러 해법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구 등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며 ‘돌봄과 인권’ 북토크를 연다. 대구에서는 4월 25일(목),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동구에 있는 빅핸즈 본점에서 열린다.국가인권위원회는 4월 11일부터 4월 27일까지, 원주를 시작으로, 광주, 대전, 부산, 대구, 제주까지 6개 도시에서 ‘지역사회 건강을 위한 공공의료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돌봄과 인권 전국 북토크’(이하 북토크)를 연다
사소한 모든 삶이 다 ‘나 같아서’ 쉽게 고개를 돌릴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이용하기로 했다. 작은 매체를 통해서나마 내가 외면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고, 너무 세밀해서 징글징글한 이야기를 정직하게 풀어보기. 숭고하기보다 정직하게. p95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직업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많은 함의를 지닌다. 노동 시장의 차별 언덕을 오르내리는 그 직을 천직으로 삼은 것은 애쓰는 삶을 쓰고자 하는 숙명과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화려한 방송국이 궁금하고 라디오가 좋아 방송을 시작한 20년 차 베테랑 작가
오른쪽 다리가 경직되어 신발을 못 신어 한쪽 신발 신고 밖에 나가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신발을 신기어 달라고 부탁해서 외출함 2023. 4. 8 글, 그림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영구분단이 당연시되는 시대에 여전히 분단 사슬에 묶인 이들현대 한국사회를 규정하는 가장 결정적 요소가 남북 분단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격동의 해방 이후 8년(1945-1953)을 거치는 과정에서 분단이 굳어진 지 70년이 지난 상황이다. 어느새 한반도가 2개의 국가로 나눠진 현실은 기정사실화되어간다. 기성세대는 (흡수통일이냐 평화통일이냐) 방향성을 막론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통일’에 대해선 당연히 이뤄져야 할 사안으로 간주했지만, 이후 세대에겐 분단 상태가 더 익숙해져 버린 지 오래다. 이제 한반도의
여성은 어디에나 있다. 쉽게 비가시화되고 무시당하고 누락당할 뿐. 지금껏 우리가 이루어 낸, 실현해나가고 있는 모든 투쟁 현장에는 여성이 있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베르사유 궁전의 문을 연 것은 여성 시위대였다. 남성들이 권력에 기가 눌려 혹은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고자 아무도 궁전에 쳐들어가지 못하겠다고 했을 때 몇 날 며칠을 무거운 대포를 들고 행진한 이들은 여성들이었다. 칠레 혁명 당시 끝까지 남아 정부와의 협상에서 배제된 이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은 이들은 여성들이었다. ‘이제 끝나지 않았느냐’는 분위기
지난 3월 10일 군위읍 정스터디에서 다섯 명의 양육자가 모여, 격월간 145호에 실린 글 ‘학생 수 감소와 교육의 미래(홍인기)’를 함께 읽었다.정부가 공식 통계로 사용하는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중위 추계)로 계산해도 2032년이 되면 2021년 초등학생 수의 54% 수준으로 줄어든다. 270만 명이던 초등학생이 140만 명이 되는 것이다. (위의 글, 76쪽)여러 통계를 활용하여 꼼꼼하게 지표의 변화를 분석한 홍인기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인구 감소가 피부에 확 와닿아서,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싶고 힘이 빠졌다.전교생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임시 선임 반대 공무원노조 경북교육청지부 영상 “살려주세요”경북도교육청이 기계설비유지관리 책임을 학교로 떠넘기자 학교 행정실 공무원 등 교직원이 무책임한 행정에 분노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학교 행정실에 일거리 떠넘기지 마라”“학교에 업무 책임 떠넘기는 경북도교육청은 정신 차려야 한다”“학생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기계설비관리유지관리자는 전문 인력이 선임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지방공무원의 이런 목소리를 대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북교육청지부(이하 공무원노조 경북교육청지부)는 지난 27일부터 기계설비
오전 9시에 경산에서 장콜 타고 ktx로 서울역에 내려 순두부찌개를 먹고 다시 지하철로 시청역에서 지하철 행동에 참여하고 시청역에서 행진하려고 했는데 지하철 동지들이 많아서 다시 종각역에 내려서 행진했다. 그리고 밤에 시청역에서 노숙했다.- 2023. 3.23 제 본가 집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도 고향으로 가서 부모님을 뵙고 싶지만, 휠체어를 탄 제가 의왕시로 가는 방법은 기차밖에 없기 때문에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기차도 많지 않습니다. 의왕시 장애인 콜택시는 이틀 전에 예약해야 하고, 서울장애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최소 10기의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을 한다고 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받을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국회에서는 고준위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시설 건설 내용을 담은 특별법이 논의 중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고 있다. 핵발전소 지역과 시민사회는 이처럼 몰아치는 광풍 속에서 대응하기 바쁘다. 그러는 사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항공승무원 탑승 제한 규정을 완화하고 있다.항공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을 연간 누적하여 6밀리 시버트를 초과하지 않은 범위, 임신한 여성 승무원은 임신 사실
핼리 혜성 등 3건의 혜성 관측 기록이 담긴 조선 시대 천문 관측자료 ‘성변측후단자(星變測候單子)’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이 추진된다.23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는 ‘대한민국 천문자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비전 선포식 및 학술대회’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 연세대학교와 천문학계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천문 기록물에 대한 과학적·역사적 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유네스코 등재 관련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등재 사례 분석
3월 23일은 ‘세계기상의 날’이다. 기상청에서는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기상청은 “이번 공모전에는 총 3,847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고려해, 심사위원 점수 50%와 국민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의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고 소개
수다 아기별꽃 구화산이 진달래 천지상상만으로도충분히 행복했다. 헉헉거리며마주할 진달래를 그리며오른 산등성이휑하다… 이런만개하려면 아직일주일을 기다려야겠네 분홍분홍 진달래 대신 경희 언니랑내가수다와 웃음으로온 산을 물들인다. 하산 후 집 도착그저께 주문한 연잎밥 도착앗싸…상자 열어 언니 두 개 꺼내주고하나는 전자레인지로 쏙기대하시라4분 후… 갓 지은 연잎밥구운 김 싸서입에 쏙 넣으니맛이 천국이다. 짜긍곰 주휘 님 솜씨맛납니다.고맙습니다. 오늘 세 시간 산행동행해 주신 경희 언니도고맙습니다. 하루를 사랑으로달달하게행복으로 수놓은 하루
어제 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 산재사망사고 해결 촉구 지원모임은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고 이동우 1주기 추모문화제를 가졌다.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가 동국제강의 안전사고 예방조치 미비로 돌아가신 지 1년이 지났다.1년 전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이동우 님이 산재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원청인 동국제강은 작업 준비 시간에 사고가 났다며 책임을 부인하는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사고는 안전조치 부재로 발생했음이 명백했다.유족들은 동국제강의 책임 인정과 사과 없이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며 서울로
오늘은 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가 돌아가신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이동우 님,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잘 지내고 있나요? 오늘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당신의 아들 주환이도 함께 말입니다.시간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1년 전 이곳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천막을 치고 분향소를 차리고 두 달가량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사고 조사를 위해 사고 현장인 포항공장의 고철 보관 창고에 들어섰을 때, 30톤 천장크레인과 산더미같이 쌓인 고철더미는 당신과 동료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작업 현실을 실감케 해주었습니다.사고가 난
〈2023 뇌병변 장애인 및 가족 재활운동 교실〉 기간 : 2023년 3월부터 11월, 매주 화요일 14시~16시장소 : 한국뇌병변장애인권협회 경산시지회 교육실종목 : 보치아, 한궁, 슐런, 밴드운동, 생활체육 투호 등문의 : 한국뇌병변장애인권협회 경산시지회 ☏053-814-2081 글, 그림 / 이종광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산시지회장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 청구가 2월 14일 시의회에서 수리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8월 청구인단이 제출한 6만 4,347명의 명단을 검증한 결과 4만 4,856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돼 청구 요건인 2만 5천 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의회 의장은 수리한 날부터 30일 안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발의해야 하고 1년 이내에 심사 의결을 마쳐야 한다. 참고로 서울시의원 여당:야당 비율은 7:3이다.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거나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충남, 경기, 전북에서도 진행 중이다. 학생인권을 반대하는 세력에는 일부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는 3월 18일 오후 2시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일대에서 ‘물의 날’ 행사를 열었다.대구대교구 생태환경 및 농어민사목부(부장 임성호 베네딕토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 주제는 ‘이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였다. 행사에는 대구·경북 15개 성당에서 사제와 수녀, 신자들과 주일학교 어린이·청소년들이 함께했다. 행사 1부에서는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인사말 및 참가 단위 소개가 있었고, 임성호 베네딕도 담당 신부가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이후 2부 행사로 대주교와 함께 하는 ‘친환경 미생